이번에도 역시나 라멘가게 도장깨기!
당분간 이 게시판에는 라멘가게 리뷰가 속속 올라올듯 싶다..ㅎㅎ
이번에 방문한 곳은 유명한 라멘가게 체인점 '부탄츄'.
그 중에서도 대학로 지점이다.
혜화역 3번출구에서 약 3분 정도만 걸어 들어가면 된다.
부탄츄 라멘 정하는 것이 좀 복잡할 수도 있는데,
일단 위 메뉴에서 일단 라멘류를 하나 고르면 된다.
나는 가장 기본 라멘을 좋아하니, 토코 시오 돈코츠라멘으로!
친구는 간장소스를 좋아해서 토코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다.
그리고 계란(아지타마고)을 좋아하는 친구가 500원에 추가하려 하자
지금은 아지타마고 추가가 안 된다고 하시더라.
계란 값이 비싸니 이렇게도 영향이..
사실 나는 부탄츄가 라멘 메뉴를 그렇게 세세하게 정할 수 있는 곳인지 몰랐고,
이 안내문을 보고 조금 당황했고,
어떤 조합이 맛있는 건지 몰랐기에 살짝 혼란스러웠고..
나도, 친구도 그냥 느낌 가는 대로 "소스 보통, 마늘 보통, 숙주 많이, 파 많이"로 주문했다.
면은 각각 호소멘과 치지라멘으로 선택!
메뉴판 전체샷.
단품메뉴에서 일본식 교자도 하나 주문했다.
오른쪽 귀퉁이를 보면,
SNS 업로드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참여해서 음료수 한 캔씩 마시는 거 좋을 듯.
(테이블당 하나가 아니라 1인 1캔 가능!)
안쪽에 더 많은 자리가 있음.
사진 몇 장 찍고 조금 노닥거리다보니 엄청 금방 나온 라멘.
위가 친구의 토코 돈코츠 라멘(간장소스)이고,
아래가 나의 토코 시오 돈코츠 라멘(담백한 소스).
차슈 두 장이 일단 눈에 띈다.
그리고 숙주 많이를 외쳤기 때문인지 국물에 비해 한참 쌓여 있는 라멘의 내용물...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던 반숙계란.
라멘엔 반숙계란이지!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토코 돈코츠 라멘(간장소스).
그러나 국물을 먹어보니 확실히 달랐다.
내 라멘이 고기육수 향이 좀 나고 담백한 편이라면, 위 라멘은 담백과는 조금 달랐던 맛.
치지라멘은 겉보기엔 한국 라면에 들어가는 그것처럼 꼬불꼬불하게 생겼으나,
식감은 다르다.
치지라멘이 좀 더 탱탱한 느낌?
내가 주문한 호소멘은 얇고 스트레이트!
사실 라멘을 좋아하긴 하지만 먹고 나면
기름진데다 밀가루 음식이어서인지 소화가 잘 안 될 때가 많은데
소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킨 면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음!
그런데.. 이 국물을 다 빨아들이는 숙주 산은 어쩔거야..
멋모르고 시켰다가 최대 미스가 되었다.
육수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것도 적은 건데,
마지막에 면은 거의 없고 숙주만 아삭아삭 씹히는 사태까지 발생..
다음에 가면 절대 "숙주 많이"를 외치지 않을 것이다.
차슈는 두 장이 올라가지만 좀 얇은 편.
개인적으로는 두툼한 차슈를 좀 더 선호한다.
계란은 말했듯이 반숙!
여기서도 조금 덜 익었어도 괜찮겠다 싶기도 하다.
결론은, 숙주산만 아니었다면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라멘.
SNS에 부탄츄 라멘 사진을 올리고 받은 음료수.
각자의 SNS에 업로드 하면 1인 1캔으로 증정을 해주시니
각자 취향껏 콜라와 사이다를 골라 마셨다.
사이드 메뉴로 시킨 일본식 교자.
안에는 거의 고기속으로 채워져있다.
이것도 꽤나 기름지네.. 싶은 생각과 함께.
간장에선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게 교자와 잘 어울렸다.
라멘과 교자, 그리고 음료수까지 다 먹고나니 정말 배 찢어질 것 같았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고,
이번에도 도장을 하나 깼다는 점에서 뿌듯.
전국의 라멘 맛집 리뷰를 올리며
가장 내 입맛에 맞는 궁극의 가게 하나를 찾는 그날까지
라멘집 도장깨기는 계속된다! (?)
p.s. 참, 우리는 5시 반쯤? 가서 6시가 조금 넘어 나왔는데
들어갈 때는 바로 앉을 수 있었지만
나올 때가 되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타이밍이 다행히 좋았다.
가실 분들은 시간을 잘 맞춰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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