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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충무로 맛집] 담백한 육수의 라멘, 점심에 가면 더 이득! 산쪼메(三丁目)

by Heigraphy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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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는 태국여행에 가져갈 캐리어가 없어 친구에게 빌리기로 했다.

친구가 나보다 약 3주? 4주? 먼저 태국여행을 다녀와서 얘기도 들을 겸!

중간(?)인 충무로에서 만났고,

요즘 라멘에 꽂혀있는 내가 또 라멘을 먹으러 가자고 했고

참 착한 친구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제일병원 바로 맞은 편이자,

동국대학교 후문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산쪼메.

 

 

우리가 간 시간이 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는데

테이블은 거의 만석에 운 좋게 딱 한 테이블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위 사진은 착석하자마자 우리를 사로잡았던 안내문구들.

런치타임 할인을 받아 미니덮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바로 '낮술 천원'.. 허허.

저것도 시키자 마음먹고 본 메뉴를 살펴봤다.

 

 

라멘과 돈부리 메뉴들.

자세히 보면 아래 조그맣게 Lunch 가격이 따로 적혀있다.

대부분 천 원씩 더 저렴한 가격.

 

 

세트메뉴와 사이드메뉴.

 

나는 돈코츠라멘+매운부타동을 주문했고

친구는 산쪼메라멘+규동을 주문했다.

그리고 낮술 한 잔씩 추가!

 

 

나름 오픈형 주방.

거의 끝물이긴 했어도 점심시간은 점심시간이었는지 음식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꽤 걸렸다.

친구가 4박 5일 태국여행 얘기해주는데

거의 4일째 얘기까지 끝마친 후에야 음식이 나옴..

제일 바쁠 시간에 가실 분들은 시간도 고려해야 할 듯.

 

 

그렇게 등장한 돈코츠라멘+매운부타동

일단 둘 다 비주얼 합격!

 

 

얘는 친구의 산쪼메라멘+규동

산쪼메라멘에는 보다시피 콘옥수수가 올라가 있고,

국물의 온기를 유지해주기 위한 옥돌이 들어가 있었다.

처음에 용도를 모르고 웬 돌이 들어갔나 했던 친구는 당황ㅋㅋㅋㅋ

아무튼 이 산쪼메라멘은 국물 한 입 떠먹어 본 결과 아주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 라멘이었다.

 

 

매운부타동은 겉면에 불 탄 흔적이 보이듯이

고기에서 약간 불맛이 났다.

간은 적당하고 좋았음.

덮밥 자체의 양은 많지 않은데,

라멘이랑 같이 먹으려니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양이 많았다.

 

 

돈코츠라멘이 맛있는 집을 찾기 위해 라멘 맛집을 찾아다니는 요즘!

이곳 돈코츠라멘이 딱 내 입맛에 맞았다고 할 수 있다.

간도 정말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담백하면서도 육수에 진한 고기향도 나고

딱 내가 찾던 그 라멘 맛!

최근에 5일 안에 라멘을 두 번이나 먹어서 이제 가게마다 맛의 차이도 알겠다.

 

 

조금 먹다가 맥주 나온 기념 전체샷.

 

 

300cc도 안 되는 잔인 것 같지만 식당에서 천 원에 이게 어디!

라멘이랑 먹기에 은근히 조화도 괜찮고.

다만 내 맥주는 시원하고 탄산도 많았는데,

친구 맥주는 약간 미지근하고 탄산도 많이 빠져 있었다.

받자마자 짠하고 한모금씩 마시고는

친구가 "근데 좀 미지근하고 김이 빠져있다?"라고 했는데

완전 차갑고 톡톡 쏘는 내 맥주에 나는 친구 얘길 공감을 전혀 못함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한번 바꿔마셔봤는데 친구가 왜 그런 얘길 했는지 그제서야 알겠더라ㅋㅋㅋㅋㅋ

 

1/5도 안 마시고 친구가 사장님에게 이거 너무 안 차갑고 김이 다 빠져있다고 했더니

사장님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맥주를 새로 따라서 가져다 주셨다.

새로 가져온 맥주는 다행히 맥주다웠음ㅎㅎ

 

 

진짜 이곳 돈코츠라멘 마구마구 추천하고 싶은데

딱 하나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바로 계란이 완숙계란이었던 것..!

계란까지 반숙이었으면 정말 완벽했을텐데...

바쁜 점심시간이라 그런 거라 이해해본다.

다음에 조금 한가할 때 가면 반숙으로 주시지 않을까..?

 

 

라멘에 올라간 차슈는 덩어리도 크지만

이렇게 두툼해서 먹기가 너무 좋았다.

고기도 부드럽고 라멘이랑 국물이랑 숙주랑 같이 먹으면 조합 최고!

 

진짜 내 입맛에 딱 맞는 라멘집을 찾아 기뻤던 식사.

점심시간에 가서 조금 분주한 모습을 봤지만 저렴하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던 식사.

왜 이곳을 좀 더 빨리 알지 않았을까 아쉬워질 정도.

다시 찾아가서 먹을 의향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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