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프리프롬서울(Free From Seoul, 이하 프프서) 포스터를 받으러 방배에 위치한 룸360을 다녀왔다.
360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긴 한데 어떤 공간인지 잘 몰라서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360사운즈에서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360사운즈는 DJ소울스케이프(DJ Souldscape)를 비롯하여 DJ들 중심으로 모여 만들어진 크루쯤이 되지 않나 싶다.
벌써 올해로 활동한 지 11주년? 12주년?을 맞이하는 집단인 듯.
(이게 나로서는 좀 헷갈리는게..
16년 1월에 10주년 파티를 다녀왔었는데
16년 11월에 11주년 파티를 또 하셨어서
올해가 정확히 몇 주년인지 모르겠다ㅠㅠ)
룸360은 방배에 위치해 있는데
생각보다 공간이 크지 않고,
가게 외관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눈앞에 두고 찾는데 조금 헤맸다.
주변 거리가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해서인지
조금은 뜬금없는 곳에 위치해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입구에 있는 이 프프서 포스터를 보고 알아봤다.
싸인 되어 걸려있는 포스터에 왠지 내가 다 흐뭇.
그나저나, 오전에 도착했더니 아직 가게 문을 열기 전이었다.
알고보니 룸360의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월요일은 휴무.
미리 알아두셔서 나처럼 고생하는 일 없길ㅠㅠ
앞에 세워진 차량 때문에 가려졌던 포스터들.
이거라도 제대로 보였다면 좀 더 눈에 띄어 금방 찾지 않았을까 싶다.
중간에 결국 여기저기서 시간을 조금 때운 후 2시 반쯤 다시 컴백!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던 턴테이블!
많은 바이닐을 판매하는 곳답게 가게 BGM도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중간에 판이 다 돌아가 한 번 뒤집으시는 모습도 봄.
BGM이 흘러나오던 턴테이블.
프프서 포스터를 받으러 왔다고 말씀 드린 후에,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조금 더 둘러봤다.
J-Dilla의 기일을 기리기 위해서인지
가게 안에는 제이딜라와 관련된 바이닐들이 눈에 띄었다.
가게 한쪽에는 이렇게 바이닐들이 가득했다.
바이닐을 마주할 때마다 외힙알못에 턴테이블알못인게 늘 아쉽다.
창가에도 가득가득한 바이닐들.
매니아들이 방문하기에 참 좋은 공간인 것 같고,
처음에는 이 공간 겸 가게의 위치가 너무 동떨어져 있어 조금 의아했다가
어차피 올 사람은 다 찾아서 올 거라는 생각이 드니 이해가 됐다.
다른 쪽에는 360사운즈의 MD와 각종 의류가 진열되어 있다.
가게를 보다가 문득 이런 박스가 있길래...
염치 불구하고 나도 여쭤보고 한 장 가져옴.
반팔티가 마침 필요했던 데다가, 360사운즈의 마크가 새겨진 티라 더 좋은 듯!
그렇게 가게에서 업어온 것들.
프프서 포스터와 360 티셔츠!
감사합니다 룸360, 그리고 비프리님!
듣던 대로 사이즈가 참 크던 프프서 포스터.
친절하신 직원분 덕분에 무사히 받아옴!
내 기준에선 룸360이 좀 멀기도 하고,
바이닐을 수집하거나 그걸로 음악을 듣는 편이 아니라서
아마도 자주는 못 찾을 것 같긴 하지만
묵묵히 자신들의 움직임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공간을 알게되어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지난 10주년 파티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 있는데, 또 좋은 파티에서 뵈었으면 싶기도 하고.
룸360은 방배역 1번출구를 통해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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