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 서울에서 반고흐 인사이드전을 봤다(곧 포스팅 예정).
서울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겠는데 밥먹을 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던 중
괜찮은 식당을 발견했다.
동유럽 및 독일에서 먹어볼 수 있는 슈니첼을 파는 곳!
더 베이커스 테이블(THE BAKER'S TABLE)이다.
위치는 서울스퀘어 지하1층.
여태 서울역 근처에 놀거 없고 먹을거 없다고 생각했는데(아무래도 회사가 많은 곳이다보니)
먹을거 만큼은 이제보니 서울스퀘어에 다 모여있는 듯!
▲ 더 베이커스 테이블 입구
원래는 이름처럼 빵을 파는 곳이기도 한 '더 베이커스 테이블'.
입구 맨 앞엔 빵이 진열되어 있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나온다.
▲ 내부
가게 밖에 있는 벽이 알록달록하게 채워져 있어서
안쪽에서 보는 시선도 알록달록해진다.
▲ 물, 수저, 메뉴판이 담긴 트레이
주문 하자마자 메뉴판을 가져가셔서 찍지 못했지만...
우리가 먹은 것의 가격만큼은 마지막에 영수증 사진 첨부하는 걸로.
트레이 옆에 문이 하나 더 있고, 건너편에 가게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곳도 더 베이커스 테이블 매장 중 일부인 듯.
직원들이 계속 드나들곤 했다.
▲ 기본세팅
▲ 양고기 볼로네제
첫번째로 나온 메뉴.
Lamb Bolognege, 즉 양고기 볼로네제이다.
겉보기엔 흔히 먹는 파스타처럼 생겼지만, 먹다보면 흔치 않은 양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음.
파스타 메뉴에 푸실리로 만드는 것들이 많았는데
친구가 푸실리를 안좋아한다고 해서 스파게티로 주문!
다른 각도로 한컷 더.
▲ 예거슈니첼
드디어 우리가 매우 기대했던 Jaeger Schnitzel(예거슈니첼, 버섯슈니첼) 등장!
매쉬드 포테이토와, 슈니첼, 그리고 그 위에 버섯소스가 곁들여진 독일식 요리이다.
이 매장에 슈니첼 종류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소스 없이 레몬즙을 뿌려 먹는 그냥 슈니첼과
버섯소스를 뿌려 먹는 예거슈니첼이 있었다.
슈니첼은 오스트리아에서 먹어봤지만, 예거슈니첼은 안 먹어봐서 주문!
▲ 슈니첼 단면
버섯소스가 참 맛났고, 고기가 두툼한데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조금 비쌌고, 송아지 고기도 아니었지만(돼지고기)
요즘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도 돼지고기로 만든 슈니첼도 많고,
양도 많고, 서울에서 이런 음식 먹을 수 있는 곳도 흔치 않은데다, 맛도 괜찮았기 때문에 만족했던 메뉴.
▲ 우리 테이블
먹다가_찍음.jpg
친구도 나도 유럽여행 경험이 있었던 지라 그 때의 추억을 되살리며 얘기도 많이 나눴다.
해도해도 끝이 없는 추억팔이!
추억팔이 할 때 가장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인데
서울에서도 이렇게 다시 먹어볼 수 있는게 참 좋다.
덕분에 매우 즐겁고 맛있었던 시간.
▲ 영수증
메뉴판을 찍지 못한 관계로 우리가 먹은 것들이라도..
양고기 볼로네제(Lamb Bolognege) 12,500원
예거슈니첼(Jaeger Schnitzel) 17,500원
코카콜라 2,500원
싸진 않지만 그만큼 맛과 양을 한다고 생각.
모처럼 좋은 독일음식을 먹어서 더 기분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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