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성수동에서 조용하고 널찍하여 쾌적하면서 대화하기 좋은 카페 찾아 거의 삼만리를 찍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개인카페가 많거나, 공간이 좀 넓다 싶으면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자리 잡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성수동 카페 탐방.
규모나 환경이 어떻든 눈 보이고 자리가 있는 카페면 그냥 가자는 지경에 이르러,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더블 하이트 커피. 여기를 가려고 그동안 그렇게 카페를 찾아 헤맸나 보다.
커다란 창이 개방되어 있어서 시원시원하고, 층고가 굉장히 높아서 무척 쾌적한 느낌이다. 그래 이런 카페를 원했어!
음료는 커피, 디카페인, 논커피 등이 있다. 블렌딩을 골라서 주문할 수도 있는 듯하니 커피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하는 재미가 있을 듯. 그 외 마들렌, 케이크 등 디저트 메뉴도 있다. 가격은 무난한 편!
마들렌도 다양한 맛이 있다. 케이크는 진열장을 찍지 못했는데 바스크케익류가 있었다. 되게 먹음직스러워 보였는데, 이전에 식사를 하고 오느라 배가 불러서 못 먹어 봄..
더블 하이트 카페는 갤러리 카페로, 2층에는 갤러리 겸 좌석이 있다. 그래서 층고가 이렇게 높은 모양이다. 갤러리 카페인 만큼 내부 인테리어도 꽤 감각적이고, 전반적으로 우드톤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아메리카노와 바닐라빈 라떼가 나왔다. 블로그를 쓰는 나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고, 내가 사진 찍는 모습까지 사진으로 찍어준 친구ㅋㅋㅋ
일단 바닐라빈 라떼는 딱 고소하고 바닐라 향 물씬 나는 달달한 라떼였다. 많이 돌아다녀서 살짝 당 떨어지고 갈증 날 때쯤, 달달한 커피로 참 맛있게 먹음. 잔이 꽤 커서 양도 생각보다 많았다.
층계 사이에도 소소한 자리도 하나 있었다. 테이블이 많이 작은 걸 보니 인테리어 소품 같기도 하지만, 뭐 커피잔 정도는 충분히 올라갈 것 같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지 않아서 꽤 독립된 공간에 앉는 묘미가 있을 듯?
갤러리라고는 하지만, 커피 테이블도 잘 갖춰놔서 그림 보면서 편안하게 커피를 즐기기 좋아 보인다. 2층도 층고가 높은 편인 게 마음에 든다.
만나면 그 무엇보다도 내 사진 찍어주는 것에 열정이 있는 내 친구. (❁´◡`❁) 누가 여기서 사진 찍길래 질세라 내 사진도 찍어줌ㅋㅋㅋㅋ 야외 벤치 같은 것도 잘 조성해 놓고, 소소한 소품들도 잘 살려놔서 사진 찍기도 좋다. 성수동에서 깔끔하면서 쾌적하고 대화하기 좋은 카페 찾는다면 더블 하이트 커피 가세요.
성수역 4번 출구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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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전 다녀온 식당 :
[서울 성수] 튀김이 맛있는 퓨전 중식 맛집, 시옹마오(xióngmā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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