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엔 역시 카페.
매번 가는 곳만 가다가 눈에 띄는 곳으로다가 새로운 곳을 가봤다.
쌍문에 어느새 카페도 정말 많이 생겼구나.
색온도 높은 불빛 때문인지 밖에서부터 따스한 느낌이 느껴진다.
사실 동네에선 매번 가는 카페만 가서 다른 곳은 잘 몰랐는데, 지나가는 길에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아서 이곳에서 차 한 잔 마시기로 결정!
아직 크리스마스 소품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연말연초 느낌이 남아있던 카페.
카운터 뒤로는 에스프레소머신과 각종 식기들이 보인다.
깔끔하게 잘 진열되고 정리되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진다.
시즌에 따라, 혹은 특별 이벤트에 따라 블렌딩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커피알못이지만 이런 설명을 읽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느낌.
케익와 스콘 등 디저트류도 꽤 있었으나 방금 밥을 먹고 와서 배가 불렀기에 후식은 패스했다.
저녁시간이라 많이 남지는 않았는데 한두 개 남은 케인은 희소해보여서인지 더 먹음직스러워보였다.
커피와 논커피 메뉴가 골고루 구비되어 있었다.
덕분에 커피 안 마시는 친구들도 조금 더 수월하게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디테일들이 살아있던 공간이었다.
친구는 귀여운 소품들에 취향저격 당해서 탐내기도 했다ㅎㅎ
친구들 초대했으면서 나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가서(?) 참 다행이었다.
음료가 나오면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커피잔이 동글동글하니 예쁘다.
이렇게 보니 우리 취향이 정말 다 다르구나 싶네ㅋㅋㅋ
크림이 부드럽고 달달한 게 맛있었던 아인슈페너!
테두리는 커피인 것도 신기하고, 올라간 모양이 참 폭신해보인다.
섞지 않고 마셔도 어느새 입 안에서 커피와 크림이 적절히 섞인다.
다만 커피 자체는 약간 연한 듯해서 향과 맛이 진하지 않아 좀 아쉬웠다.
저녁이니 연하게 먹는 게 오히려 좋았을까...?
아무튼 전반적으로 분위기 아기자기하고, 음료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던 카페.
쌍문역 2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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