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이태원 해방촌 수제버거 맛집, 더백푸드트럭

 

이태원 해방촌은 지하철역도 멀고 언덕 굽이굽이 올라가 사실 그렇게 교통이 편한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이태원이라기엔 한산한 이 언덕배기를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풍경이 가히 볼 만하다.

시끄러운 번화가는 싫은데 맛있는 거 먹으면서 적당한 감성도 느끼고 싶다면 아주 적당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더백푸드트럭(The 100 Food Truck)

해방촌 언덕을 올라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 들어가면 아주 한적한 곳에 더백푸드트럭이 나온다.

버젓이 매장이 있는데 왜 푸드트럭이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다(?)

시작이 푸드트럭이었으려나?

아무튼 이 매장은 루프탑도 있어서 날씨 좋을 때 가기 정말 좋다.

 

 

메뉴

1층에서 주문+선불결제를 한 뒤에 위층에 있는 좌석으로 올라가야 한다.

수제버거집이라 역시 조금은 비싼 메뉴...

버거+음료+감튀까지 먹으면 가격이 좀 살벌하다.

근데 그만큼 양이 많아서 감튀는 2~3명에 하나 정도만 시켜도 된다.

우리는 더백버거 2개, 멕시칸 버거, 칠리치즈 프라이를 주문했다.

 

 

2층 창가석

주문 후 2층에 올라오면 2층에 있는 직원이 주문표를 가져가고, 그에 맞게 버거를 서빙해준다.

1인 1버거에 감자튀김 하나 시켰을 뿐인데 엄청 푸짐해 보이네.

날씨가 슬슬 선선해질 때였기에 테라스석에 앉을까 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실내 창가석에 앉았다.

창이 굉장히 커서 운치를 즐기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바깥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지만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뷰 정말 볼 만하다.

 

 

더백버거(The 100 Burger)

한우가 무려 180g이나 들어가 있다는 더백버거.

패티를 더불어 각종 채소와 치즈 속재료가 아주아주 실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반절 먹으면 이미 배가 어느 정도 불러버림...

그나저나 수제버거 깔끔하게 잘라먹기 참 힘든데, 센스 있게 반 잘라서 양쪽에 콕콕 지지대 꽂아준 거 센스 있고 좋았다.

 

 

멕시칸 버거 (아보카도&과카몰리)

토마토+과카몰리+리코타 치즈 등등이 들어가 있어서 부피가 더 컸던 멕시칸 버거.

과카몰리를 버거에 넣어 먹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 뭉근 식감의 과카몰리 언제부턴가 굉장히 먹고 싶었는데 맛있게 먹어서 매우 만족스러움!

사이드로 절인 방울토마토? 같은 것도 같이 나온다.

 

 

칠리 치즈 프라이

위엔 칠리소스, 안쪽엔 치즈가 아주 넉넉하게 올라가 있는 칠리 치즈 프라이.

이름답게 꽤 매콤해서 이것도 내 스타일.

감자튀김은 얇은 감자튀김이고, 소스로 점철되어 있지만 한동안은 바삭함도 유지돼서 식감도 합격이다.

얘도 양이 매우 푸짐!

 

 

1인 1버거, 3인 1감튀

수제버거는 수제버거인 건지, 1인 1버거 끝내기도 전에 다들 배불러서 급 속도 저하ㅎㅎ

감튀는 정말 힘겹게 힘겹게 먹을 정도.

해방촌에서 먹기에 딱 어울리는 메뉴이기도 하지 않았나 싶다.

 

 

여긴.. 녹사평역이나 이태원역에서 버스 타고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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