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민 쉐프의 일식집, 멘야미코.
우동 국물 만들 때 장인정신 가득한 육수를 우려낸다는 사실을 알고 참 방문하고 싶었던 곳.
사람 마음 움직이는 건 역시 진심과 진정성이다.
청담이긴 한데 엄청난 번화가는 아닌 그런 곳에 위치한 멘야미코.
가게도 생각보다 아담하고 소박한 편이다.
외관만 봐서는 유명 쉐프가 운영하는 식당인 줄 잘 모를 수도 있을 듯.
단품 메뉴와 정식 메뉴가 있다.
솔직히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일단 우동이 먹고싶어서 온 것이니 우동이 포함된 정식 메뉴를 골랐다.
일식집답게 어울리는 주류와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었다.
육수를 진하게 내고 있으니 간이 세다고 느끼면 직원에게 말해달라는 이야기.
마지막에 고객님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문구가 왠지 와닿는다.
맛과 건강에 진심인 것 같아 감동.
아담한 내부에 사케와 산토리 등등으로 일식집 느낌 물씬 나게 장식이 되어 있다.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갔는데 살짝 기다려야 했다.
꽤 금방 등장했던 메뉴.
정식이지만 1인분일 테니 야끼니쿠동과 우동 각각 0.7인분 정도씩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그냥 온전한 1인분씩이 나온 것 같았다.
그만큼 양이 정말 많았음....
우동 그릇이 꽤 깊었는데 아래 가라앉은 게 다 면이었을 정도로ㅋㅋㅋㅋ
우동은 기대했던 만큼 국물이 정말로 맛있었고, 면도 퍼지는 것 없이 쫄깃쫄깃해서 맛있었다.
먹으러 오길 잘한 것 같아!
고기 되게 부드럽고 양도 넉넉하고 맛있었던 야끼니쿠동.
밑반찬 중에는 가운데 나물 같은 게 엄-청 맛있었음.
무슨 나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리필해서 한 번 더 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밥이랑도 어울리고 우동이랑도 어울려서 아주 싹싹 긁어먹음.
친구의 메뉴라서 사진 위아래가 뒤집어짐ㅎㅎ
요것도 우동은 야끼니쿠동 정식이랑 동일하고, 엄청 잘 튀겨진 카라아게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맛있었음.
밑반찬도 야끼니쿠동 정식과 동일.
친구도 가운데 나물 반찬이 참 맛있다고 했다.
요즘 난 참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건지, 친구가 나눠줘서 한입 먹어봤는데 카라아게동 너무 맛있어서 나도 이거 시킬 걸 싶을 정도였다ㅋㅋㅋㅋ
'평소에 치킨은 많이 먹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다른 거 시킨 건데, 평소에 먹는 치킨이랑은 달랐어!!!
엄청 부드럽고 간도 너무 알맞게 잘 되어 있음.
다음에 멘야미코를 또 간다면 뭘 먹어야 할지 너무 고민이 될 것 같다.
멘야미코에서 맛볼 수 있는 몇 가지 비법양념을 구매할 수도 있는 모양이었다.
이것도 아마 승우아빠 채널에서 직접 장독에다가 간장, 고추장, 된장 등등 담가놓으신 거 봤던 것 같은데, 장인정신 진짜 최고...
덕분에 입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식사를 했다.
청담에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 의사×100
청담역 6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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