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도대체 뭔데 대전 방문기를 아직도 올리고 있지...?
당일치기 방문하면서 그만큼 들른 공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이번 게시물은 생각지도 못하게 다녀온 유튜버 카페, 카페 사나고(cafe SANAGO) 후기.
중앙시장에서 배회하다가 카페를 찾아 나섰다.
원래는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가려고 했는데 만석을 넘은 과포화 상태라 급하게 다른 곳을 찾다가 발견한 카페 사나고.
유튜브 채널 '사나고'는 3D펜으로 작품 만드는 채널 아닌가..?
긴가민가하면서 들어가봤는데 내가 아는 그 유튜버가 운영하는 카페가 맞는 듯했다.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는지 입구부터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커피, 논커피, 티, 에이드, 프라푸치노, 스무디 등등 음료 메뉴가 꽤 다양하다.
디저트로는 마카롱과 쿠키, 케익이 있다.
자체 디자인 한 듯한 캐릭터 마카롱.
사나고님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고양이라도 키우시나..?
주인님 본따서 만든 건가..?
카페 사나고는 카페이면서 동시에 전시장 같은 곳이었다.
그동안 사나고님이 3D펜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듯했다.
익숙한 캐릭터부터 굉장한 디테일이 필요한 작품들까지, 보다보면 저절로 입이 막 벌어진다.
한쪽에는 백만 구독 골드버튼 멋...
이곳도 처음에는 자리가 없었고, 커피를 안 마셔도 작품만 보고 나가는 사람도 있는지, 착석한 사람 외에도 서서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서 만석을 넘은 과포화상태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행히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었고, 사람들도 조금씩 빠지더라구.
아무래도 유튜브 구독자나 사나고님 팬인 분들이 많을 듯싶다.
한 가지 조금 당황스러웠던 건, '유튜버 카페'라는 특성 때문인지 이 공간 안에서 영상을 찍으면서 다니는 사람들도 있던데, 어떤 식으로든 나와 일행 얼굴도 한 번은 찍혔을 것 같아서 조금 그랬다..
친구가 고른 아아와 내가 고른 사나고 카페라떼.
일반 커피와 고민하다가, 여기까지 왔으니 시그니처 먹어봐야겠단 생각에 질러버렸다.
일단 코코아파우더로 올라간 사나고 로고가 귀엽다.
카페라떼 위에 크림이 한웅큼 올라간 형태.
크림은 생각보다 별로 달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했던 것 같다.
흔히 먹는 아인슈페너 같은 맛이려나 싶었는데, 크림 덕분인지 조금 다른 것 같았다.
라떼나 아인슈페너 좋아한다면 한 번쯤 먹어보기에 좋을 듯!
뜻밖에 되게 핫한 곳 다녀온 것 같아서 좋았다.
대전 중앙로역 2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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