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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혜화]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대학로점

by Heigraphy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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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게시물은 친구돈 친구산.

친구가 좋은 소식과 함께 맛있는 것을 사주고 싶다며 데려가주었다.

본인이 열심히 해서 좋은 소식이 생긴 건데, 나한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니 감동감동.

덕분에 난생 처음 오마카세를 먹어보게 되었다.

나는 정말 인복 많은 사람.

 

서울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외관서울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입구
오사이초밥 입구

예약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정시에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앞에서 살짝 기다렸다.

참고로 오사이초밥 대학로점은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어서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가격은 런치 19,000원, 디너 29,000원으로 평일/주말/공휴일 모두 가격이 동일하다.

 

 

서울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준비 중인 홀
메뉴 준비 중인 홀

밖에서 슬쩍 들여다본 내부.

오늘의 예약자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앞에서 좀 기웃기웃 하고 있다보니 한 5분 정도 먼저 입장을 시켜주셨다.

먼저 온 순서대로 자리를 정할 수 있고, 사람이 다 오면 시작을 하니 꼭 예약시간 맞춰 입장하기를 추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기본 세팅
오마카세 기본 세팅

오마카세이다보니 자리는 주방 앞 바(bar)형태로 되어있다.

깔끔하게 준비된 세팅.

반단 위에 있는 검은 접시에 쉐프님이 초밥을 올려주시면, 내 접시로 가져와서 먹으면 된다.

오마카세에 나오는 메뉴 외에도 추가요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머리구이 같은 건 오래걸리니 처음에 주류 주문할 때 주문해달라고 하고, 그 외 다른 초밥은 오마카세가 끝나고 추가로 주문하면 된다.

 

 

오사이초밥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이때 아마 오사이초밥 대학로점 오픈한 지 일주일도 안 됐을 때 갔던 것 같은데, 오픈 초기라서 그런지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이벤트 하면 당일에 음료수 하나 정도 서비스로 주는데, 여기는 특별하게 월별, 분기별 우수 후기를 뽑아 상품을 주는 형식이었다.

 

 

서울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주류 메뉴 사케
서울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맛집 오사이초밥 주류 메뉴 소주 병맥주 음료 글라스와인 등
주류 메뉴

오마카세 디너에서는 주류 메뉴를 꼭 시켜야 한다고 한 듯?

1인 1주류를 시켜야 하고, 사케 500ml 이상, 일품진로 등은 팀당 1주류를 시키면 된다.

친구는 무알콜 칭따오를, 나는 도꾸리 잔을 시켰다.

사케는 거의 안 마셔봤는데 친구가 이참에 마셔보라고 해서 도전..!

사케니까 따뜻하게 주문해봤다.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내부 테이블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내부 테이블
홀 테이블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조리 테이블
조리대

일식집에서는 이런 바 테이블을 다찌석이라고 하나?

앞에서 초밥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라서 보는 재미도 있다.

쉐프님의 상세한 설명은 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계란찜
계란찜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계란찜.

계란찜이라기보다는 푸딩 같은 느낌이었다.

식감이 엄청 부드럽고, 뭔가 계란 아닌 다른 것도 들어가서 탱글탱글한 느낌?

가볍게 속 채우기에 좋았던 에피타이저.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무알콜 칭따오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도꾸리
칭따오와 도꾸리

주류는 이렇게 에피타이저 주실 때쯤 같이 주신다.

만약 일행이 동일 제품의 온사케로 주류를 통일하면, 사케가 식을 것을 대비해서 1병씩 주시는 것 같다.

각각 다른 술을 시키면 이렇게 동시에 따로 주시고.

온사케가 식어서 말씀드리면 다시 데워주신다고도 하신다.

개인적으로 도꾸리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초밥 먹는 동안 진짜 부지런히 마셔서 겨우 마실 수 있었다.

거의 1초밥 1잔 수준으로 부지런히 마셔야...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사시미 4점, 광어 연어 문어숙회 삼치
사시미 4점

본격적인 오마카세는 사시미로 시작!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어숙호, 삼치, 광어, 연어이다.

부드럽고 신선해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케랑도 잘 어울렸던 듯.

검은 접시에 미리 준비된 초생강과 와사비도 먹는 방법이 있었는데, 초생강은 간장을 찍어 사시미나 초밥에 바르는 붓처럼 이용하고, 와사비는 간장에 풀기보다는 사시미나 초밥에 조금씩 덜어서 먹는 것을 추천하셨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오늘의 초밥 재료
오늘의 초밥 재료

조리대 위에는 오늘 먹을 초밥의 재료들이 올라와 있다.

사시미로 먹은 생선류가 잠시 뒤에 초밥으로도 나온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광어초밥 만드는 쉐프
광어 초밥 만드는 중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광어초밥
광어 초밥

초밥 첫 번째는 어쩌면 가장 무난한 광어 초밥.

회가 부들부들하고 밥알은 고슬고슬해서 사르르 녹는 느낌.

확실히 초밥 자체를 들고 간장을 찍긴 조금 어려울 거 같고, 초생강을 이용해서 붓처럼 발라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연어 뱃살 초밥
연어 뱃살 초밥

두툼한 연어가 칼집 덕분에 엄청 부드럽게 씹힌다.

두툼해서 입안에 연어가 가득 차는 느낌도 좋음!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삼치 초밥
삼치 초밥

쉐프님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친구가 적어놔줘서 다행히 모두 기억하는 초밥 이름ㅋㅋㅋ

삼치였나 청어였나가 요즘 잘 잡히지도 않는 생선인데 쉽지 않게 준비하셨다고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삼치까지 무난했음!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청어 초밥
청어 초밥

청어는 위에 올라간 깨가루랑 약간의 쪽파가 진짜 킥(kick)이었다.

소량이라 저게 맛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했는데 엄청 미침ㅋㅋㅋㅋ

뭔가 의외의 발견이었던 청어 초밥.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한치 그을리기
한치 그을리는 중
구운 한치 초밥

역시 쉐프님의 퍼포먼스 보는 재미도 있는 다찌석.

한치는 비린 맛을 잡기 위해서 윗면을 불로 그을은다고 하셨나?

하여튼 덕분에 불맛도 입혀지고, 식감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타코와사비 군함
타코와사비 군함

타코와사비에 날치알이 올라간 타코와사비 군함!

타코를 많이 넣었더니 손님들이 너무 맵다고 해서 타코 양을 조금 줄이셨다고, 많이 먹고 싶은 분은 말을 해달라고 하신다.

그러면 신청자에 한해서 타코를 흘러 넘치게 얹어주심ㅋㅋㅋ

나는 그냥 보통 사이즈로 받아 먹었는데, 이것도 나한테는 충분히 톡 쐈다😂

그래도 맛있어잉.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구운 가지 초밥 만드는 중
구운 가지 초밥 만드는 중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구운 가지 초밥
구운 가지 초밥

구운 가지 좋아해서 기대했는데, 가지가 커서 잘 안 보이지만 아래에 밥도 있다.

그냥 구운 가지가 아닌 구운 가지 초밥.

이것도 사르르 녹듯한 식감이라 신기했고, 고소+달달한 맛으로 잘 먹었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채소에서 나오는 단맛이 잘 살아있음!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전복 초밥
전복 초밥과 전복 내장 소스

오사이초밥 오마카세에서 베스트를 뽑아보라면 개인적으로 이거!

전복 내장 소스를 올린 전복 초밥이다.

내장 소스라고 해서 비리면 어떡하지 살짝 걱정했는데, 전혀!

전복의 쫄깃함도 좋았고, 소스와의 조화도 좋았고, 하나 먹는데 뭔가 보양식 먹는 기분.

위에 살짝 올라간 금가루는 눈을 즐겁게 하고 괜히 기분도 좋아지게 한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간장새우초밥
간장새우 초밥

내가 좋아하는 간장 새우.

새우도 깨가루+파가 잘 어울린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아, 이렇게 이미 양념이 되어 있거나 그 자체로 향이 강한 초밥들은 간장이나 와사비를 곁들이지 않고 그냥 먹기를 추천해주신다.

초밥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쉐프님이 일일이 다 설명해주시니 잘 따라하면 된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고등어 초밥
고등어 초밥 만드는 중
고등어 초밥

아마 살면서 고등어 초밥 처음 먹어본 듯?

고등어 초밥은 잘하는 데서 먹어야 비리지 않다고 들은 것 같은데, 요거 괜찮았다.

뭔가 기대한 만큼 찐한 고등어맛(?)이 나진 않았는데, 무난하게 먹었던 거 같음.

이건 김을 싸서 주셔서 접시에 올릴 수가 없고 오른손으로 직접 받아달라고 하셨는데, 사진찍느라 왼손으로 받았더니 쉐프님이 콕집어 오른손이라고까지 말했는데 사진찍느라 다 왼손으로 받으셨냐며 간파하심ㅋㅋㅋ

손의 좌우가 의미가 있는 건데 제가 너무 무지성이었나요 혹시...?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우동
미니 우동

고등어 초밥까지 나오면 초밥 메뉴는 끝이고, 식사 메뉴가 나온다.

메뉴는 미니 우동.

우동까지 먹은 꽤 배가 불렀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후토마끼
후토마끼

우동 바로 뒤에 나온 후토마끼.

쉐프님이 직접 먹어보니 후토마끼가 아무래도 목이 막혀서 우동이랑 같이 내주시는 거라고 한다.

메뉴 구성과 순서에도 다 계획이 있다.

우동국물이랑 같이 먹으니 촉촉하니 맛있었음.

 

이후엔 혹시 추가메뉴 원하는 사람 있는지 물어보시고 따로 주문을 받는다.

오마카세에서 먹었던 초밥을 다시 주문해도 되고, 메뉴판에 있는 특별 메뉴를 주문해도 된다.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추가 주문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우리는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하나씩 먹어보기로 함.

광어 지느러미도 요즘 많이 안 나오는데 맛있는 부위 가져오셨다고 하셨던 거 같다.

이것도 표면을 불에 그을려서 지느러미 기름이 쫙 올라오게 하는데, 그래서 향부터 일단 너무 좋고, 먹었을 때 고소한 기름이 확 퍼져서 진짜 맛있다.

우리가 주문해서 먹는 거 보고 옆테이블도 하나둘 이거 주문하심.

뜻밖의 영업 성공ㅋㅋㅋㅋ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후식 오미자차
후식 오미자차

진짜진짜 마지막 메뉴, 오미자차.

달달하니 맛있었고 입가심하기 좋았다.

오사이초밥 오마카세 전체적으로 너무 맛있게 잘 먹음!

 

 

대학로 스시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추가 주문 우니
우니 초밥

이건 옆테이블이 시켜서 보게 된 우니 초밥.

성게알을 진짜 한가득 아낌없이 올려주신다.

광어 지느러미랑 우니 중에 고민했는데,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땐 우니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너무너무 맛있고 만족스럽게 잘 먹은 식사!

 

오사이초밥은 지점이 꽤 여러군데 있고, 대학로점은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었는데, 그래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고 서비스가 좋다.

처음 먹어본 오마카세로 좋았다.

좋은 경험 시켜주고 이번에도 역시나 나보다도 내 블로그에 진심이었던 친구 덕에 맛있는 거 먹고 기록도 남기네ㅎㅎ

압도적 감사! 잘 먹었습니다!!!!

 

 

혜화역 1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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