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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닿는 것

인생 첫 턴테이블! 아이리버 블루투스 턴테이블 ISLP-B01

by Heigraphy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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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매들 덕분에 첫 LP가 생긴 지 5년 만에 드디어 턴테이블이 생겼다.

잠자던 나의 LP들에 생명을 불어넣어줘서 너무 고마워..❤

주변에 음악 좀 듣고 턴테이블깨나 안다는 분들이 좀 있는데, 보급형 기기는 당연히 그런 분들 성에는 안 찰 텐데 이 기기 입문용으로 괜찮을지 물어봤다가 고민의 늪만 깊어지고...

이러다가 평생 못 살 것 같아서 그냥 결정해버렸다.

아이리버 블루투스 LP 턴테이블 ISLP-B01

 

 

택배 박스

하루 만에 도착했던 걸로 기억한다.

크기가 작다고 듣긴 했지만, 평소 내가 봐오던 턴테이블보다도 상자 크기가 꽤 작은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공간만 넉넉하면 물론 나도 큼지막하고 기능 많고 스피커도 빠방하게 둔 턴테이블로 듣고 싶지.

근데 현실적으로 한정된 공간과 방음의 한계가 있는 가정집에서 그러기란 쉽지 않으니, 오히려 기기는 최대한 간소하면서 음악만 잘 들리기를 바랐다.

 

 

박스 in 박스

박스를 뜯으니 박스가 하나 더 나오네.

안쪽 박스에는 아이리버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다.

옛날에 아이리버 MP3 썼을 때 이후로 아이리버 처음 써보는 것 같은데 새삼 반갑다.

사실 수많은 보급형 턴테이블 중에 이 네임밸류를 어느 정도 믿고 고른 것도 있다.

 

 

언박싱

구성품이 단촐해서 언박싱이라고 하기도 뭐하네ㅎㅎ

턴테이블과 전원 케이블이 끝이다.

딱히 조립이나 설치도 필요 없고 기기에 전원 케이블 연결해서 콘센트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개봉!

새하얀 톤의 원목이라 굉장히 깔끔하고 어디든 잘 어울린다.

뚜껑은 아래쪽 3면이 뚫려 있어서 LP를 플레이하는 동안에도 먼지 안 쌓이도록 덮고 있을 수 있다.

 

 

내부

위에서도 중간중간 언급하긴 했지만, 이쯤에서 적어보는 아이리버 블루투스 턴테이블 ISLP-B01을 고른 이유.

  1. 작은 사이즈
  2. 있을 건 다 있는 간소한 기능
  3. 일반인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오토 모드
  4. LP가 돌아가는 동안 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 덮개
  5. 깔끔한 디자인
  6. 내장 스피커 & 원하면 헤드셋이나 스피커 연결 가능
  7. 턴테이블로 안 쓸 시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이용 가능

하여튼 이러한 이유들로 라이트유저&입문용으론 딱인 듯.

 

 

카트리지와 바늘

턴테이블을 계속 쓰다보면 바늘도 닳는데, 나중에 카트리지만 교체할 수도 있다.

고급형 턴테이블은 침압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또 수평을 맞춰준다거나 민감한 부분들을 일일이 설정해주고 만져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웬만한 LP는 보급형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저 같은 일반인은 자동이 편하네요...

 

 

설명서

턴테이블 위에 LP 올리고 바늘 올리면 플레이되는 건 줄 알았는데, 뭐 알아야 될 것들이 많더라고...

혹시라도 나중에 내가 필요할까 봐 남겨두는 설명서 사진^.ㅠ

기기도 LP도 너무 민감한 물건들이라 정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다 보니 설명서 정독은 필수다.

 

 

전원 케이블 연결

기기 뒤편에 오디오를 출력할 수 있는 단자와 전원 케이블 단자가 있다.

턴테이블의 내장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다면 오디오 출력 단자는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스위치와 톤암, 그리고 각종 버튼들

일단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파란 불이 들어오며 전원이 켜진다.

LP를 올리고 톤암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톤암 리프트 레버를 위로 올려 LP 위로 가져다 대면 LP가 자동으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톤암 리프트 레버를 내리면 저절로 천천히 바늘이 내려간다.

처음엔 용어가 너무 어려웠지만 설명서 한 번 따라해보면서 그냥 LP에 바늘을 조심스럽게 올리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너무 당연하고 쉽다.

 

 

P&Q [supremacy]

가장 최근에 산 LP, P&Q의 [supremacy] !

장만한 지 얼마 안 돼서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너무 좋다.

내장 스피커로도 음질 충분히 괜찮았던 것 같다.

덕분에 P&Q 음악으로 추억여행+LP감성 더해져서 금요일 밤을 아주 몽글몽글하게 잘 보냈다☺

 

오른쪽의 꽃은 자매들이 깜짝으로 준 선물이라 함께 남겨봄🤩

턴테이블&LP 옆에 두니까 깔끔한 배경에 화사하게 색이 더해져서 더 예쁘더라구.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E SENS [THE ANECDOTE]

나의 첫 LP였던 에넥도트도 드디어 플레이해봤다.

분명 샀을 때도 한 번은 열어봤었을 텐데, 속지가 너무 생소했고...

5년 만에 처음 열어보나 싶고..ㅋㅋㅋㅋ

이건 CD로 처음 들을 때 울면서 들었는데 LP로 들으니까 괜히 더 아련해지는 느낌이야.

사운드 깔끔하고 엄청 부드럽게 플레이 잘 됨!!!!!

5년 만에 처음 꺼내보는 건데도 잡음 하나 없이 플레이되는 게 너무 감사할 지경.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럽다.

왜 턴테이블을 진작 마련하지 않았을까.

한동안은 조금 비싼 취미가 이어질 것 같다^.~

 

 

~ 여담 ~

18년도에 빵언니랑 런던 여행할 때가 아직도 생각나는데, 주말 시장에서 언니가 잭슨 파이브의 LP를 정말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는 걸 보고 부럽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좋은 LP를 찾아도 턴테이블이 없으니 무용지물일 거라며 적극적으로 LP들을 찾아보지 않은 게 이제 와서 되게 아쉽다.

아니 사실 그때도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4년이나 지나서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진짜 아쉬웠나 봐.

사실은 나도 LP 사고 싶었나 봐ㅋㅋㅋㅋㅋ

이제 턴테이블도 생겼으니 다음에 유럽여행 가면 그땐 시장에서 LP 보물찾기 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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