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나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섬 같은 지역을 하나 볼 수 있다. 방카차오(บางกะเจ้า, Bang Kachao)라는 지역이다. 그곳에서 자전거로 돌아다니다가 방문한 카페 후기를 써본다.
1. 자전거 타고 방문한 카페
자전거를 타고 갔더니 그 앞에 세우면 된다고 한다. 묶어두려고 했더니 안 묶어도 된단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 모양이다.
땡볕 아래를 달리다가 들어왔더니,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보다시피, 뻥 뚫린 구조라서 에어컨은 없다. 그래도 하나뿐인 손님이어서인지 선풍기 한 대를 온전히 나를 향해 틀어주어서 괜찮았다.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조금 힘들 수도.
입구 바로 옆에 카운터가 있고, 여기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된다. 사장님은 매우 친절하신 편.
2. 메뉴
커피, 에이드, 차 등 음료 종류가 많다. 사진을 다 못 찍었지만, 토스트 등 디저트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보다시피 가격은 저렴한 편. 50바트를 넘는 음료가 없다.
커피를 주문할 때 얼마나 달게 할 건지를 말할 수 있다. 나는 카페라떼 시키면서 "완 닛너이(หวานนิดหน่อย, 조금만 달게)"를 요청했다. 원래 라떼 안 달게 먹는데, 이날은 잠깐이나마 움직였다고 당이 필요한 느낌이 좀 들더라고...
3. 내부
전체적으로 우드톤의 인테리어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다. 태국의 햇살과 잘 어울리는 식물도 소량 있다.
온전히 나를 향하고 있는 선풍기와..ㅋㅋㅋ 진열장 가득 들어있는 사장님의 수집품. 뭔가 하고 자세히 봤더니, 피규어부터 잡동사니(?)까지 다양하게 있는 듯하다. 사장님 혹시 맥시멀리스트이신가요..?
4. 커피
엄청 큰 사이즈로 나온 카페라떼. 맛은 적당히 고소하면서 요청대로 약간 단맛이 나는 커피였다. 목 축이면서 에너지 충전하기에 좋았다. 태국의 여느 스트릿 커피 같은 맛이었다.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을 좀 쓰고 싶다고 했더니, 갑자기 카페 훨씬 안쪽의 어떤 집 같은 곳으로 데려가주시던 사장님... 진짜로 현관문 지나 신발 벗고 가정집 화장실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조금 당황스러우면서 웃겼다. 온 가족이 손님 화장실 쓰는 거 다 알아... 그래도 다들 매우 친절하셔서 좋았음.
방카차오 항구에서 멀지 않음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여기저기 살아보기 > 태국 맛집&카페 지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깜팽펫] 로컬 음식 맛집, 타마린드(ซุ้มมะขาม : Tamarind) (1) | 2024.03.26 |
---|---|
[태국 깜팽펫] 페린 카페&레스토랑 (เพลิน Cafe&Restaurant KPP) (3) | 2024.03.22 |
[태국 방콕] 수쿰빗 쑤다 식당 สุดาโภชนา SUDA Restaurant (0) | 2024.03.19 |
[태국 방콕] 센트럴 핑클라오 일식 코푸쿠 (Central Pinklao KOFUKU) (0) | 2024.03.11 |
[태국 방콕] 도이 쏘이(Doi Soi) 12 카페 (도이창 커피) (0) | 2024.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