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스테이크가 먹고 싶을 때, 산타페(SANTA FE)

 

  태국 산 지 어언 10개월 차. 한국에 사는 한국 사람이라고 맨날 한식만 먹지 않듯이, 태국에 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특히 조금 멀리 나가서 바깥 음식 먹을 때면 더더욱 평소와는 좀 다른 걸 먹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테이크 한 번 썰고 싶다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식당, 산타페(SANTA FE)를 소개한다.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1. 산타페(SANTA FE) 외관 및 내부

산타페 입구

  산타페는 대체로 쇼핑몰 내부에 위치해 있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터미널21(Terminal 21)에 있는 곳이었다. 수쿰빗에 주 2회씩 다니던 때였는데, 이런 가게가 있다는 걸 지나가다가 우연히 알았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내부

  운 좋게 붐비기 직전에 가서 바로 착석. 테이블은 대체로 4인석이 많았는데, 혼밥 손님도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다.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이지만 분위기가 엄청 고급스럽다기보단, 오히려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다.

 

 

2. 산타페(SANTA FE) 메뉴

콤보 메뉴

  스테이크 종류와 소스, 사이드 메뉴, 음료 등을 골라서 나만의 조합을 만들어 주문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보다시피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소고기 스테이크 등 모든 거의 종류의 스테이크가 다 있다.

 

 

세트 메뉴

  하지만 난 처음 온 식당에서 직접 조합할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서 그냥 프로모션하는 세트 메뉴를 먹기로 결정... 왼쪽 맨 첫 번째 사진의 메뉴를 골랐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감자튀김, 치즈, 샐러드 등이 곁들여져 있고, 음료는 망고 주스 같은 거였다. 상큼한 거 마시고 싶고, 음료가 2개 층으로 된 게 특이해서 시켜봄.

 

 

세금 포함 가격

  가끔 쇼핑몰 내에 있는 식당 중에서 세금이나 서비스 가격을 미포함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타페는 메뉴에 있는 가격이 이미 다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나저나 돼지고기 스테이크 189밧(약 7,200원)이면 정말 괜찮지.

 

 

 

3. 산타페(SANTA FE) 스테이크와 음료

돼지고기 스테이크와 망고 주스

  개인적으로 이거 탄단지 완벽한 구성으로 나왔다고 생각함... 딱 받았을 때 양이 좀 적나 싶을 수 있는데, 감자튀김도 있고 감자 뇨끼 같은 것도 있어서 다 먹으면 은근 배가 부르다. 비주얼 일단 합격.. 합격이요..!

 

 

음료와 스테이크

  일단 망고 음료는 아래층이 콜라같이 생겨선 콜라 맛이 안 나서 신기.. 그냥 망고 주스 맛이었다. 다만 찐한 망고라기보다 약간 시럽 탄 거 같은 맛이라 아쉽기는 했음. 그러나 스테이크는 대만족, 너무 맛있었음 ㅠㅠ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스테이크 자체를 오랜만에 먹어서, 이 조합 참 오랜만이다. 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녹은 치즈가 내 마음도 녹였음.

 

 

매쉬포테이토? 뇨끼?

  가운데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매쉬포테이토라기엔 뭔가 식감이 살짝 꾸덕하고, 이게 뇨끼라는 건가?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아무튼, 이 7천 원짜리 스테이크에 이런 구성이 올라올 줄 정말 몰랐음.. 태국에서 스테이크 처음 먹어보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알찬 구성으로 나온 건 산타페가 처음이다.

 

 

스테이크 단면

  태국이 원래 돼지고기가 맛있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고기도 너무 맛있다. 진짜 부드럽고 간도 적당하고 말이야. 쓰면서 또 먹고 싶네.

 

  솔직히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다 보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여러모로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집에서는 대체로 한식을 해먹고, 집앞에 나가서는 태국 음식 사먹으니까 다른 맛있는 음식이 정말 먹고 싶었는데, 너무 괜찮은 식당을 찾아서 만족스럽다. 부담없는 가격의 스테이크 프랜차이즈라니 이런 프랜차이즈라면 환영.

 

 

터미널 21(Terminal 21)에 위치

MRT 수쿰빗(Sukhumvit) 혹은 BTS 아속(Asok) 역 도보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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