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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살아보기/태국 일기

태국 일기 :: 새해 전야 노래방과 센트럴월드 불꽃놀이(231231)

by Heigraphy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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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1(일)

 

  일기가 실시간이 아니다 보니 날짜를 남겨놔야 하는 지경. 2023년의 마지막 날, 방콕에서의 기록을 드디어 남겨본다.

 

 

1. 각종 새해 전야 이벤트

쌈얀 밋타운 쇼핑몰 공연 행사 Samyan สามย่าน มิตรทาวน์쌈얀 밋타운 쇼핑몰 공연 행사 Samyan สามย่าน มิตรทาวน์
MBK 가는 길

  새해 전야라 그런지 도시 곳곳에서 행사와 이벤트를 하고 있다. 쌈얀밋타운? 쇼핑몰 앞에서 웬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조명이나 사운드가 사로잡으니 약속 장소 도착하기 전인데 눈길이 가서 혼났네.

 

 

2. 마네키네코 노래방 MBK 센터점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MBK Center 카운터
마네키네코 노래방

  오늘의 목적지는 여기... 동료들이랑 새해 불꽃놀이 보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까지 시간도 보낼 겸 노래방을 가자고 해서 왔다. 전에는 시암파라곤에 있는 노래방 (Blu-O Rhythm & Bowl, Siam Paragon)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MBK에 있는 노래방을 찾아왔다.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학생 프로모션
학생 프로모션

  카운터에서 몇시간을 할 건지, 일행이 몇 명인지 먼저 말한 후 방으로 안내받는다. 1시간 or 2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학생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니 해당된다면 이용해보시길. 참고로 그냥 이용할 시에는 가격이 꽤 비싸다. 시간당으로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시간당+인당으로 돈을 받기 때문. 그렇게 따지고 보면 한국 노래방보다 더 비싼 것 같음.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MBK Center 탬버린 등 리듬악기
탬버린 등

  흥을 돋우기 위한 도구들은 방으로 들어가기 전 카운터 옆에서 챙겨 간다. 한국인의 흥을 보여주고자 탬버린 챙김.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MBK Center 내부 복도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내부 룸
복도와 방

  안쪽으로 들어가니 방도 많고 굉장히 넓은 편. 많은 인원을 위한 큰방부터, 우리 같은 4인 정도 놀기 좋은 아담한 방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노래 검색
노래 검색

  시암파라곤 노래방과 비교하면, 이곳이 인터페이스가 좀 더 세련(?)됐고, 최신곡도 좀 더 많은 듯하다. 근데 그걸 제외하면 그냥 또이또이. 리모콘이 따로 없고 QR코드 같은 거 스캔해서 휴대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데, UI가 죄다 중국어로 되어 있음. '마네키네코'는 일본 거 따온 거 같은데 서비스는 중국어고 이게 뭐지..?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탬버린 마이크 등
마이크와 탬버린

  마이크는 기본으로 무선마이크 2개를 주는데, 2개 추가해달라고 했더니 유선 마이크 2개를 줬다. 1개당 50바트..ㅎㅎ 그 외 탬버린이나 물은 우리가 직접 챙겨온 거.

 

 

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스크린마네키네코 노래방 마분콩 센터 Manekineko karaoke MBK Center 벽과 스크린
열창 중

  이날도 나는 거의 듣기만 하는 포지션ㅋㅋㅋ 7시쯤 만났는데 노래방만 4시간을 불렀네? 열정적인 친구들 같으니라고... 저번에 뭔가 미안했는지(?) 텐션은 그리 높지 않았는데, 그래도 4시간 내내 정말 쉬지 않고 부르더라. 나 안 부르고 있으니 한국 노래 예약해서 부르는 것도 여전하고ㅋㅋㅋ 춤 가르쳐주려고 할 때가 제일 신선했다ㅋㅋㅋㅋ 이참에 배워둘 걸~

 

  계산은 후불로 하고, 2시간에 인당 280바트인가 해서 4시간 총 560바트(+마이크 대여비까지 총 580바트) 정도 냄. 근데 문제는 인당 계산이라는 말을 사전에 안 해줘서 끝나고 2천 바트가 훌쩍 넘는 돈을 계산하려니 도둑놈들 같은 거지... 시암파라곤에 있는 노래방은 인원 수 상관없이 큰방이 시간 당 600바트인데, 마네키네코가 얼마나 비싸게 받는 건지 알 수 있음. 여긴 두 번은 안 갈 거 같다.

 

 

 

3. 불꽃놀이 보러 센트럴월드로 이동

  7시에 만나 노래방으로 이동해서 노래를 4시간을 불렀으니 끝난 후 당연히 자정이 임박해지고 있었다. 불꽃놀이 보려는 목적지인 센트럴월드(Central wOrld)까지 가려면, 새해 전야라 일단 차는 당연히 없고 걸어가야 하는데 가는 동안 자정 되게 생김ㅋㅋㅋㅋㅋ

 

새해 전야 시암파라곤 야외 행사 무대
시암파라곤에서 행사 중

  갈 때마다 행사 중인 시암파라곤(Siam Paragon). 새해 전야라서 더 이해도 되고, 더 유명한 사람(?) 부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전히 땅찻(외국인)은 봐도 누가 누군지 모르겠단 말이야.

 

 

새해 전야 센드럴월드 가는 길센트럴월드 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 나무에 가려짐
다들 센트럴월드로

  도로를 통제했는지 다들 센트럴월드로 달리기 중. 이 와중에 스카이워크도 막아놔서 올라갈 수가 없었다. 12시가 임박해져서 다들 한곳을 향해 일제히 뛰어가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ㅋㅋㅋㅋ 우리 같은 사람들 많구나...

 

  그러나 가는 길에 결국 먼저 터져버린 불꽃놀이. 새해 전 10초 카운트다운 그런 것도 없고, 조용하다가 12시 땡 되니까 갑자기 다짜고짜 불꽃놀이 소리 나더라ㅋㅋㅋㅋ

 

 

4. 불꽃놀..이?

센트럴월드 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 나무에 가려짐센트럴월드 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 나무에 가려짐
불꽃놀이 좀...

  문제는 우리가 있는 쪽 말고 반대편에서 불꽃을 터뜨려서 잘 안 보였다는 것ㅋㅋㅋㅋㅠ 내 불꽃놀이 내놔ㅠ 건물에 가리고 나무에 가려서 정말 안 보였다. 우리 같이 발을 동동 구르던 사람들이 갑자기 건물 안으로 뛰어가길래 거길 통해서 반대편으로 나갈 수 있는 건가 싶어 무작정 따라서 뛰었더니 뱅글 돌아서 옆문으로 나옴 이런 코메디가ㅋㅋㅋㅋㅋㅋ

 

 

센트럴월드 하늘에 터지는 불꽃놀이 나무에 가려짐
간접 체험이야 뭐야

  결국 새해 맞이 불꽃놀이는 이렇게 마무리 했다는 아쉬운 소식. 이거 그냥 같이 간 동료네 집 옥상이나, 아니면 우리집에서 봤어도 더 잘 봤을 것 같아... 그래도 타지에서 새해 전야에 밖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새해 맞이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니 한 번 가본 것에 만족한다.

 

  코로나 이후로 사람이 이렇게 몰릴 이벤트에 가보는 게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위치가 잘못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뉴스에서 보던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빽빽히 사람들 들어찰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BTS 철길에 새겨진 방콕 글씨 Bangkok
집에 가자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새벽에는 BTS와 MRT가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을 해서 이후에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었다. 무료라는 얘기도 들었는데, 무료는 아니더라고... 둘 다 돈 내고 탔다. 그래도 편하게 집에 올 수 있는게 어디람.

 

  오랜만에 타지에서 맞이하는 새해. 남은 기간 동안에도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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