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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부산 맛집6

[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 앞 노포 물총 칼국수 느지막이 부산 여행기를 쓰다 보니 빼먹은 포스팅이 꽤 많다는 것을 느낀다. 뒷북 두둥둥둥이라 안 올리려다가 기억하고 싶은 곳이라 슬쩍 들고 와본다. 허허. 청사포에서 등대까지 다 보고 아점 첫끼를 먹으러 갔던 노포 물총 칼국수이다. 청사포에는 회나 조개구이에 술 한 잔 할 수 있는 식당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점심식사로 손색없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는 줄 몰랐다. 각종 국수 메뉴와 계란김밥 등을 팔고 있는 이곳. 가게 이름에 떡하니 걸어놓은 만큼, 물총 칼국수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하다. '물총'은 그냥 귀여운 어감을 위해 붙인 건 줄 알았는데, '물총 조개'라는 것을 넣고 만들어서 물총 칼국수라고 한단다. 밥 먹으면서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코너에 위치해서 내부 구조도 조금은 독특.. 2022. 1. 2.
[부산 초량] 깔끔한 국물의 돼지국밥, 경주국밥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밤, 부산에서 마지막 식사를 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하다가 역시 국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많은 부산 음식들이 있지만 국밥은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 부산역 근처에 많은 국밥집이 있고 유명한 집은 또 따로 있지만, 이번엔 좀 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서 찾은 곳, 경주국밥. 부산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구글맵의 평이 좋은 곳이었다. 24시간 영업을 해서 늦은 시간에도 국밥을 먹을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시간도 약 9시쯤 되었던 것 같다.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 겨우 찍은 사진. 시간이 늦었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고, 다 먹고 나갈 쯤에는 가족 단위 손님이 들어오기도 했다. 테이블 수가 꽤 넉넉한 편이다. 같은 국밥이지만 순대를 넣냐 내장을 넣냐 등등으로 달라지고, 밥.. 2021. 11. 21.
[부산 영도] 다양한 어묵의 향연, 삼진어묵 본점 부산여행 중 영도에 본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삼진어묵. 어묵이 다르면 얼마나 다른가 싶은 호기심도 컸다. 내부는 상당히 넓었고, 계산할 때 들어보니 먹고 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게, 즉석에서 먹을 수 있게 만든 어묵들을 많이 팔고 있었다. 정말 다양한 종류와 맛의 어묵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에 네가 좋아하는 거 하나쯤은 있겠지' 싶은 느낌.. 근데 하나가 아니라 그냥 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새우, 고구마, 땡초, 크림치즈, 콘치즈, 에그포테이토 등 다양한 맛의 어묵고로케. 정오쯤 방문했는데도 이미 한 판 다 팔리고 새 고로케가 나오고 있던, 인기 있어 보였던 메뉴. 새우는 언제나 옳은데 거기다가 색색깔의 파프리카를 올려 색도 예쁘게 만들었다. 단호박&매생이 어묵은.. 2021. 3. 10.
[부산 부평동] 혼자서 회가 먹고 싶을 땐, 수목횟집 부산 여행 중 마지막 식사로 골랐던 곳. '회백반'이라는 것을 판다길래 다녀와봤다. 마음 속에서 낙곱새와 경합을 벌여, 요즘은 좀 흔해진 낙곱새에 비해 서울에선 먹어보기 힘든 회백반을 먹어보기로 했다. 찾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고 가긴 했는데, 그래도 찾기 힘들더라. 결국 주변 상인분께 여쭤봐서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지도 검색할 때는 차라리 '부산공구철물'을 검색해서 그 왼쪽에 있는 허름한(?) 입구로 들어가는게 더 쉬울 것 같다. 부평시장 안 부평맨션 1층에 위치해있다. 밀양횟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가면 맞게 가는 것. 통로를 지나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오면 수목횟집이 보인다. 초행자는 찾기 꽤 힘든, 아는 사람만 가는 곳 같은 느낌. 빨간 고무 대야에 횟감이 들어있다. 어머니가 하던 가게를 이.. 2021. 3. 9.
[부산 암남공원] 바닷가에서 먹는 푸짐한 조개구이! 미경이네 부산 암남공원에 가면 주차장을 지나 안쪽에 해산물&조개구이 포차들이 즐비해있다. 위 사진도 상당히 일부분만 찍은 것이고, 줄서있는 포차들만 거의 10여 개가 넘을 거다. 바로 앞은 바다라서 그야말로 제대로 해산물을 만끽할 수 있다. 경치까지 즐기려면 나처럼 비바람 부는 날 말고, 맑고 선선한 날 방문하시라.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포차마다 호객행위를 한다. 매우 많은 포차 중에서도, 어디선가 좋은 평을 보고 미경이네로 갔다. 6~7테이블 정도 있었고, 5시 반쯤 꽤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는데도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메뉴는 조개구이와 해산물 모듬이 대표 메뉴다. 단품 메뉴는 장어구이, 대하구이, 전복죽 등이 있다. 해산물모듬은 大(70,000원), 中(60,000원), 小(5.. 2021. 3. 5.
[부산 범일동] 맑은 국물의 60년 전통 국밥, 할매국밥 사실 요즘은 서울에서도 훌륭한 국밥 찾아먹자면 먹을 수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부산에 가서 돼지국밥을 찾는 이유는 뭔가 더 다양한 맛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를테면 육수가 진한 국밥, 맑은 국밥, 산뜻한 국밥, 옻 넣고 끓인 국밥 등등등 말이다. 그런 다양한 국밥을, 오랜만에 찾은 부산에서 딱 한끼 먹는다면 어디서 먹어야할까 고민하고 검색 끝에 찾은 곳이 바로 범일동에 위치한 할매국밥이었다. 무려 6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곳. 원래 상호는 그냥 '할매국밥'이지만, 범일동에 위치해서 '범일동 할매국밥'이라고 불린단다. 휴일에 찾긴 했지만 아직 12시도 안 되는 이른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줄서있는 사람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대부분 현지인이고 나만 외지인이었던 것 같았다. 입구를 ..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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