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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부산 암남공원] 바닷가에서 먹는 푸짐한 조개구이! 미경이네

by Heigraphy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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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남공원 조개구이 포차

부산 암남공원에 가면 주차장을 지나 안쪽에 해산물&조개구이 포차들이 즐비해있다.

위 사진도 상당히 일부분만 찍은 것이고, 줄서있는 포차들만 거의 10여 개가 넘을 거다.

바로 앞은 바다라서 그야말로 제대로 해산물을 만끽할 수 있다.

경치까지 즐기려면 나처럼 비바람 부는 날 말고, 맑고 선선한 날 방문하시라.

 

 

우리의 픽은 미경이네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포차마다 호객행위를 한다.

매우 많은 포차 중에서도, 어디선가 좋은 평을 보고 미경이네로 갔다.

 

 

꽤 넓은 내부

6~7테이블 정도 있었고, 5시 반쯤 꽤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는데도 자리가 거의 다 차있었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메뉴는 조개구이와 해산물 모듬이 대표 메뉴다.

단품 메뉴는 장어구이, 대하구이, 전복죽 등이 있다.

해산물모듬은 大(70,000원), 中(60,000원), 小(50,000원)

조개구이는 특大(90,000원), 大(80,000원), 中(70,000원), 小(60,000원)

 

 

조개구이 小 (60,000)

조개구이를 시키면 해산물도 주신다는 이모님 말씀에 조개구이 소짜를 주문했다.

보다시피 가리비와 새우, 관자 등을 비롯한 각종 해산물과 치즈가 산처럼 쌓여서 나온다.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다는 못 먹어도 종류별로 한 점씩은 꼭 맛을 보자는 다짐으로 먹기 시작했다.

 

 

마가린 올려서 굽는 가리비

어떻게 구워 먹는 건지 몰라서 처음엔 조금 애먹었던 가리비..

가리비 위에 마가린을 올려서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가리비가 익으면 한 번 뒤집고 치즈를 올려서 녹여 먹으면 된다고 한다.

나랑 친구랑 쩔쩔 매고 있으니까 이모님이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심ㅋㅋㅋ

참 치즈는 리필도 해주신다.

 

 

전복회, 탕탕이, 멍게회

이모가 얘기했던 해산물도 등장!

이것도 양이 꽤 많았다.

전복을 회로 먹어본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오독한 식감이 의외였다.

탕탕이도 막 썰은 것인지 꾸물꾸물대는 게 신선해 보였음.

 

 

홍합&바지락찜

열심히 먹고 있다보니 계속 뭐가 새로 나온다.

국물 떠먹기 좋은 홍합&바지락찜.

홍합과 바지락이 참 크고 실하다.

 

 

푸짐한 한상

정말 열심히 구워 먹었는데 양이 줄지를 않는다.

이모가 틈틈이 다른 음식 갖다주면서 해산물은 왜 안 먹냐고 체면 차리냐고 한 소리도 하고 가심ㅋㅋㅋ

저희 진짜 열심히 먹고 있는 건데..

이거 분명 소짜인데.. 한 4인 와서 먹어야 할 듯ㅠㅠㅋㅋㅋㅋ

 

 

새우구이

테이블에서는 가리비를 열심히 구워먹으면 되고, 새우는 이모가 다시 밖으로 가져가서 직접 구워다 주신다.

껍질도 다 까져 있는 거라서 먹기 편고 맛도 너무너무 좋았다.

 

 

함박스테이크

이것도 밖에서 구워서 가져다 주심.

얘만 메뉴가 조금은 달라서 '웬 함박스테이크일까?' 싶었는데, "해물 못 먹는 친구도 함께 올 수 있게 배려해주신 거 아닐까"라는 추측을 했던 친구.

정말 그런 거라면 이모님 쏘스윗.

 

 

고추장 관자 요리

매콤한 소스에 푹 빠져있는 관자 요리까지 끊임없이 음식이 나왔더랬지.

이 뒤에 그라탕을 비롯하여 몇 가지 음식이 더 나왔는데 먹다 지쳐 사진찍는 것마저 깜빡했다는 후문..

먹은 음식 종류만 해도 10가지가 넘었지 싶다.

한 6개월치 해산물은 다 먹은 것 같다.

 

 

부산 암남공원 미경이네 조개구이

부산 사는 친구는 광안리 같은데 가서 먹으면 이 정도 양에 훨씬 더 비쌌을 거라며, 여기는 아직 현지인 물가(?)인 것 같다고 한다.

현지인도 외지인도 아주 만족스러웠던 곳.

해산물 맛있고 푸짐하고 인심 좋고 친절한 미경이네 추천!

 

 

버스타고 암남공원 정문에 내려서 가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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