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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Heigraphy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96

[공연후기] 모두의 마이크 시즌3 4회 (게스트:딥플로우) (2015.09.23. 이 글은 N포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옮겨온 글입니다.) 매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소식만 접하던 모두의 마이크, 드디어 직접 가봤다! 게스트 MC가 허클베리피(1회), 매드클라운(2회), JJK(3회)일 때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그 때마다 이상하게 늘 사정이 생겨서ㅠㅠ 지난 주 일요일 (2015.09.20) 딥플로우가 게스트로 참여하는 날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모두의 마이크는 간단하게 말하면 '랩 경연대회'라고 할 수 있겠는데 가리온의 MC메타와 나찰, 그리고 음악평론가 김봉현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격주 일요일마다 진행되며, 매 회마다 게스트 MC가 바뀌어 게스트 MC도 그 주 심사에 함께 참여한다. 일회성 경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회.. 2015. 11. 27.
[공연후기] 천재노창 앨범발매 기념공연-공연과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 (2015.07.14. 이 글은 N포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옮겨온 글입니다.) 2015.07.12. 천재노창의 앨범발매 기념공연을 다녀왔다. 공연 직후에도 하고 싶은 말이 상당히 많아서 인스타에 장황한 글을 썼다가 아무래도 인스타는 장문의 글을 쓰기 위한 매체는 아니니까 팔로워들한테 민폐끼치지 말자 싶어서 금방 지웠었다. 공연사진이나 리뷰를 해시태그로 공유할 수 있으니까 그동안 인스타를 이용했던 건데 이번 공연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블로그로 넘어왔다. 공연을 다녀온 사람들 중에 몇 명이나 이 글을 볼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금방 내렸던 글에 살을 덧붙여 다시 올려보고자 한다. 참고로 이번 글에 사진은 없다. 입장 전부터 공연이 끝난 후까지, 그리고 관객들 불만에 대한 천재.. 2015. 11. 27.
[음악] 학창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올티 Olltii '졸업' (2015.03.01. 이 글은 N포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옮겨온 글입니다.) 요즘 매일 듣는 음악은 올티의 앨범 '졸업' 전곡. 올티를 처음 본 게 2013년 힙플쇼에서였고 그 뒤로 쇼미더머니를 보면서 배틀랩 배짱도 좋았고, 경연 때 쓴 곡들 굳이 안찾아도 들리는 펀치라인 보면서 와 가사 쓰는 재치가 대박이다 싶었는데ㅋㅋㅋㅋ 이번 앨범도 썩 좋다. 항상 다음이 기대가 되는 랩퍼 올티. 아트웍부터 학창시절 감성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졸업'은 올티 특유의 재치도 좋지만 학창시절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점이 굉장히 좋다. 오죽하면 요즘 드는 생각은 이 감정을 지금 당장 가장 충만하게 느낄 수 있는 96년생들이 부럽다는 생각.. 96년생으로 태어나 96년생이 노래하는 학창시.. 2015. 11. 27.
[음반] Huckleberry P 정규1집 gOld (2014.06.24. 이 글은 N포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옮겨온 글입니다.) 이번 포스팅 주제는 블로그 하면 꼭 올려야지 했던 음반 포스팅! (노래 포스팅 아니고, 음원 포스팅 아니고 음반!!!!!!!!!!!!!) 음악CD 사는게 흔하지 않은 요즘, 난 아직도 음원보다 CD 사모으는거 좋아하고 잠잘때 CDP 딸린 카세트에 음반 하나 통째로 재생시켜놓고 자는거 좋아한다. CD 사는건 한국힙합 좋아하기 전, YG 팬 시절부터 시작됐음ㅋㅋㅋㅋ 아래는 소박한 CD장 (2층에 진열된 YG CD 보이나?ㅋㅋㅋㅋㅋ 세븐, 휘성, 거미 등등. 난 빅뱅 나오기 전 YG팬이었음) CD 사모으는거 좋아한다는 것치곤 많은 갯수는 아니라고 생각(151126 덧붙임. 이 글은 약 1년 전 글을 옮겨온 거라.. 2015. 11. 26.
애정의 계기 언제부터 이 문화를 사랑하게 되었나?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해 거슬러거슬러 올라가보면 나의 결론은 항상 "2013년 10월 홍대 카페 1984에서 진행된 Etch Forte님의 사진전을 본 후부터"이다. 그 전에는 힙합에 관심이 없었냐? 아니다. 굳이 얘기하자면 나는 멋모르는 중학생 때 Soul Company의 음악을 들었고, P&Q 시절의 팔로알토와 더콰이엇을 보러 대학로 공연을 갔었으며, 내가 고1이 되던 해 슈프림팀의 음반을 샀고, 지기펠라즈의 음악에 빠지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해에는 소울컴퍼니 마지막 콘서트도 보러 가고. 성인이 된 후에는 더 말 할 것도 없지. 그렇다고 이 씬의 모습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봐왔다면 거짓말이지만, 어쨌든 힙합이 갑자기 흥하기 시작한 최근보다는 더 전부터 이.. 2015. 11. 25.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그 승부욕이 나를 만들었고 또 이 문화를 만들었네. 음악과 함께 일어났고 또 음악과 함께 잠들었네. 시간은 약이나 금이 아닌 그저 시간일뿐이었네. 60초나 24시간, 이런 건 내겐 별로 의미없기에. '좀 더 나아지길 원해.' 나의 기도내용은 오직 그것뿐이었어.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지. 돌이켜보면 그건 내가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때론 고백, 때론 독백, 때론 찬양, 때론 탄식. 내 승부욕이나 소유욕 모두 사랑에서부터 나온 것. 덕분에 화내고, 웃고, 또 소리를 질러댔지. 마음껏. 내 승부욕이나 소유욕 모두 사랑에서부터 나온 것. 덕분에 화내고, 웃고, 또 소리를 질러댔지. 마음껏. Huckleberry P 허클베리피 1집 gOld 수록곡 중에서 여기서 '이 문화'란 힙합이다. 힙합은 단순히 음.. 201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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