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는 참 분식 천국이다.
서울에서는 더 이상 보기 힘든 분식 맛집도 영주에는 꽤 종종 보인다.
그 대표격인 추억의 맛집 장우동!
영주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
어렸을 때 종종 먹었었는데 서울에서는 어느새 하나 둘 자취를 감추더니, 영주에 내리자마자 보여서 무척 반가웠다.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인데, 장우동의 메뉴 가격은 아직 그래도 무난한 듯.
어렸을 때 돈가스를 많이 먹었던 것 같아서 오랜만에 돈가스를 주문했다.
친구 말로는 스페셜떡볶이도 매우 맛있다고 하고, 비빔만두 같은 경우는 장우동의 시그니처라고 볼 수도 있다.
시간이 좀 더 많고 일행이 있었다면 여러가지 메뉴를 좀 더 시켜봤을 텐데, 기차 타기 직전에 혼자 들른 거라 이번엔 돈가스로 만족해야지.
홀이 넓고 테이블이 꽤 많은 장우동 신영주점.
자주 오는 단골손님도 많은 듯하고, 나처럼 기차 시간을 앞두고 후딱 먹고 가려는 손님도 있어 보였다.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
왕돈가스가 아닌데도 꽤 큼직한 돈가스 한 덩이가 나왔다.
밥, 샐러드, 옥수수콘, 마카로니 구성이 딱 예전에 자주 먹던 경양식 돈가스를 떠오르게 한다.
거의 한 십수 년만에 장우동에 먹는 돈가스라서 매우 기대가 됨.
국물은 함께 가져다 주시고, 김치와 단무지 등 간단한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돈가스 먹을 때 단무지보다는 김치 선호하는 한국인...😅
경양식 돈가스라 고기가 엄청 두툼하진 않지만, 적당히 씹는 맛이 있었고, 겉바속촉이라 맛있었다.
소스도 맛있고, 이 맛에 경양식 돈가스 먹지~
엄마 손 잡고 가서 종종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돈가스 정도는 혼자 사 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서 장우동에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참 새롭다.
앉은 자리에서 본 건너편 영주역.
정말 코앞이라 기차 타러 가기 전에 호다닥 먹기 좋다.
오랜만에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음!
다음에 영주 오면 또 다른 메뉴 먹으러 와야지.
영주역 1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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