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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창동] 전과 막걸리가 땡길 때, 전초전

by Heigraphy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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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프랜차이즈는 잘 안 쓰는 편이라, 이것도 일단 사진은 찍어놓고 안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근데, 가게를 소개한다기보다 이 시간이 즐거웠어서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남겨봄. (╯▽╰ )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내부
전초전 내부

가게가 기다란 형태로 면적이 꽤 되고 자리도 꽤 많은데, 주말 저녁 거의 만석을 이뤘다.

그래서 내부 사진을 적극적으로 못 찍음..ㅎㅎ

의자 윗부분을 들면 뚜껑처럼 열어서 안에 짐을 넣어둘 수 있다.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메뉴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메뉴
전초전 메뉴

전집답게 전 메뉴가 많고, 그 외에도 안주로 잘 어울리는 요리 메뉴도 많다.

전에 잘 어울리는 막걸리도 종류가 꽤 많음!

전집에 왔으니 수제모둠전과, 친구가 맛있다고 하는 지평막걸리를 주문했다.

2023년 첫 술. (‾◡◝)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지평막걸리
지평막걸리와 기본 찬

메뉴보다 막걸리가 먼저 나와서 세팅세팅.

냄비에 들은 건 두부라고 해야할지 비지라고 해야할지 하여튼 맑은 두부.

전에 곁들여 먹을 간장과 양파절임까지 나온다.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막걸리
지평막걸리 사발

대충 짠 하고 마시려는데 이 사진은 안 찍냐는 친구ㅋㅋㅋㅋ

다들 나보다 내 블로그에 더 진심이라 고마워 정말...

그나저나 막걸리 정말 오랜만에 마신다.

딱히 집에서 혼자 마시는 주종도 아니다보니 더 가끔 마시게 되는 듯.

대신 대부분 밖에서만 마시다보니, 마실 때마다 이런 이 철제 사발에다가 제대로 기분 내면서 마시게 된다.

지평막걸리 처음 마셔본 듯한데 달달하니 맛있었음!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수제모둠전
수제모둠전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걸려서 나온 수제모둠전.

모둠전답게 종류가 다양하게 있다.

김치전, 새우전, 동그랑땡, 동태전, 호박전, 옛날소시지, 버섯전, 깻잎전, 두부부침, 가치전 등등.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새우전 김치전 동그랑땡 호박전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호박전 옛날소시지
새우전, 김치전, 동그랑땡, 호박전, 옛날소시지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두부부침 가지전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깻잎전 버섯전
두부부침, 가지전, 깻잎전, 버섯전

다양하게 이것저것 많이 먹고 싶다면 모둠전 추천.

조명이 테이블 바로 위에 매달려 있어서 사진 대충 찍다보면 그림자가 지기 쉬운데, 그 대충을 내가 찍고 있으니 친구가 이것도 걱정해줌ㅋㅋㅋㅋ

깻잎전에는 치즈가 들어있는데 모르고 먹다간 반죽이 덜 익은 거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전도 전반적으로 다 괜찮았고, 개인적으로 옛날소시지가 제일 맛있었음ㅋㅋㅋㅋ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골뱅이소면
골뱅이소면

기름에 부친 전을 먹다보니 좀 느끼해져서, 매콤한 게 먹고 싶어서 추가로 주문한 골뱅이소면.

배가 부른데 먹고 싶긴 해서 이걸 시켜말어 하다가, 어른이니까 시키자는 결론이 났다ㅋㅋㅋㅋ

어른은... 남길 걸 알아도 먹고 싶으면 시켜 먹을 수 있는 여유가 있지...!

막걸리도 마감시간 20분 남기고 추가로 주문하는데, 20분 안에 다 못 마실 거 알지만 일단 시켜ㅋㅋㅋ

막판에 배부른 와중에 골뱅이는 먹어야 한다고 주워먹고 있으니 어른은 그런 거 안 하는 거라고 그래서 빵터졌네ㅋㅋ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도대체...?ㅋㅋㅋㅋ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생일하트초
하트초

얼마 전 생일이었던 친구 주머니에서 나온 하트초ㅋㅋㅋ

전에 꽂았는데 왜 잘 어울려? (?)

 

 

도봉구 창동 막걸리 전 맛집 전초전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셸리 케이건, 『죽음이란 무엇인가』

올해 첫 책 선물.

내가 한때 삶의 의미, 사는 이유 같은 것이 자꾸 머릿속에 떠다니면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했더니, 그 말을 기억하고 이 책을 선물해줬다.

그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하여 이 책을 손수 골라서 선물해준 게 참 감동이었다.

이외에도 연초에 만나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대화를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2022년 돌아보기를 따로 안 했던 중에 친구가 던진 이런저런 질문들 덕분에 잠깐이나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에 내가 가장 잘 한 소비, 가장 좋아한 공간,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 2023년 목표 등등.

연초라서 나눌 수 있었던 알찬 대화였다.

술도 생각보다 꽤 많이 마셨는데, 오랫동안 천천히 마셔서 그런지, 지평막걸리가 깔끔한 건지, 다음날 숙취도 딱히 없고 크게 취하지도 않고 딱 즐거운 정도였다.

새해 첫 만남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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