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리단길에 처음 보는 카페가 생겼다.
가게 많은 골목에서는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눈에 더 띄었다.
흰색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카페 외관.
바깥에 조금은 어설프게 생긴 눈사람이 참 귀엽다.
색 때문에 카페 이름을 '그린(Green)'으로 읽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리엔(Gree N)'이었다.
의도가 있으신 거겠지?
에스프레소, 커피, 논커피, 에이드, 티 종류로 구성된 그리엔의 음료 메뉴.
매장에서 마실 때와 테이크아웃 할 때의 가격이 조금 다르다.
취향 다 다른 4명이 가서 4인 4색의 메뉴를 주문함..ㅎㅎ
음료 말고 디저트류도 판매하고 있다.
케이크는 조각은 없고, 도시락 케이크 크기의 홀케이크만 판매하는 듯.
맛있어 보이긴 했는데 식사를 하고 온 뒤라 배불러서 한 판을 다 먹을 자신은 없어서 패스..
방문했을 때는 연말이었고,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트리 대신 이렇게 알전구로 트리 느낌 낸 거 아이디어 좋다.
카페 그리엔은 공간이 아주 넓진 않고, 그 중 카운터에서 가까운 자리는 사장님이 작업하시는 테이블인 듯했다.
개인카페의 아기자기함을 느끼기에 좋은 공간.
카페의 색과 이름과 걸맞게 식물이 카페 곳곳을 채우고 있다.
실제 화분들이 잔뜩 있는가 하면 식물이 그려진 디자인 포스터가 액자로 걸려있다.
이렇게 초록색이 많아서 괜히 더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하다.
4인 4색 메뉴 등장ㅋㅋㅋ
말차를 볶아서 만든 거라 고소함이 조금 더 추가되었다는 호지차 라떼, 에스프레소 처음 먹어본다는 친구의 에스프레소 콘파냐, 무난한 아메리카노, 달달하고 정성스러운 수제 바닐라빈 라떼.
새로운 거 도전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모여서 각자 새로운 많이 마셔 봄.
호지차 라떼는 설명해주신 대로 말차보다 더 고소한 게 맛있었다.
내 음료 외에는 다 커피였는데 진짜 다 맛있었고, 음료 주인들도 만족했다.
다음에 가면 친구들이 주문한 메뉴 나도 다시 먹어보고 싶음.
쟁반 받자마자 빠르게 주인 찾아간 음료ㅋㅋㅋㅋ
4개 메뉴를 시키다보니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급했다..ㅎㅎ
음료쿠폰에까지 식물 그림.
아무래도 초록과 식물이 컨셉인 카페인 것 같다.
분위기 자체가 참 아늑하고 편안해서, 다음엔 조용히 작업하러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쌍문역 2번 출구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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