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슬머리로 살겠다고 다짐한 지 어언 일 년. 그러면서도 곱슬머리 관리법을 100% 충실히 따라서 하진 못했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머리가 상당히 건조하고 부스스해지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구매해 본 아르간 헤어 오일 제품.
힐링버드 울트라 프로틴 아르간 헤어 오일
이름 한 번 참 길고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르간 헤어 오일 제품이 나오는 줄 몰랐는데, 올리브영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세일할 때 구매했다. 한국에 곱슬머리를 위한 제품이 많지 않다 보니 아르간 헤어 오일 사려면 거의 직구해야 하는 줄 알았음. 세일할 때 사면 가격이 나름 괜찮아서 시험삼아 써보고자 구매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사용 중인 제품이다. 내돈내산!
아르간 헤어 오일 사용 전 머리
사실 이 사진 보고 충격먹고 헤어 에센스 바꿈ㅋㅋㅋㅋ 무난하고 유명한 모 브랜드 젤형/크림형 에센스 쓰고 있었는데, 무려 최애 앞에서 내가 이런 몰골이었던 거 아니겠어...? 딱 봐도 모발 건조해서 푸석푸석한 거 봐ㅋㅋㅋㅋㅋㅠㅠ
힐링버드 아르간 헤어 오일 사용기
용량 100ml, 올리브영 세일할 때 사서 15,800원이었다. 곱슬머리를 위한 제품이라는 말은 일절 없지만, 보통 곱슬머리는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과 윤기 등을 채워줄 수 있는 아르간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쓰면 좋다고 해서 주저없이 골랐다. 즉, 이 제품은 단순히 모발 끝 개선을 위한 제품인 거처럼 써놨지만, 직접 써본 결과 곱슬머리한테도 충분히 좋다.
모로코산 아르간 오일이 들어있으며, 끈적이지 않고, 윤기나는 모발로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샴푸 후 수건으로 말린 다음에 젖은 머리에 써도 되고, 건조된 머리에 써도 된다. 나는 찬바람으로 절반 정도 말리고 바르는 편. 다 마르고 나서도 조금 건조하다 싶으면 가끔 완전히 말린 후에도 바를 때가 있다.
흐를 정도로 점성이 거의 없는 오일 제형이다. 끈적임이 없다는 말이 딱 맞다. 이게 일단 굉장히 마음에 듦! 달달한 향이 나는 게, 향도 참 내 취향이다. 많은 양도 필요 없고 그냥 한 펌프 딱 짜서 쓴다. 그래서 생각보다 꽤 오래 쓰는 중.
바르고 나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는 게 바로 느껴진다. 사진은 뭔가 외관상으로도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처럼 나왔는데, 솔직히 시각적인 것보다도 촉감이 엄청 부드러워진다. 처음 쓴 날 내가 내 머리 만져보고 너무 깜짝 놀라고 만족함ㅋㅋㅋㅋ 푸석푸석? 머리 엉킴? 이거 바르는 순간 싹 가셔요...! 그렇다고 떡지거나 뭉치지도 않는다. 모든 아르간 오일 제품이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제품은 참 마음에 든다.
나는 여전히 내가 곱슬머리 관리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ㅎㅎ 그렇다고 전혀 신경도 안 쓰는 건 아니라서. 좋은 제품 하나 발견한 거 꽤 기분 좋음. 이 정도면 만족!
모든 곱슬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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