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03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인 공연브랜드 'Verseday'!
'분신과 뭐가 다를까?'
싶은 마음이 살짝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어느날 헉피님이 본인의 SNS에 올린 'Verseday'의 셋리스트를 보니 안 갈 수 없었던 그 공연.
...?! 이게 도대체 몇 곡이야...
내 눈으로 보고도 의심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욱 놀라웠던 그의 코멘트
"한 마디로 멘트 게스트 없이 랩 죽어라 해보자 이거야"
(출처: 허클베리피 인스타그램 @huckleberryp84)
와씨 이걸 보고 나니까 안 갈 수가 없더라ㅋㅋㅋㅋ
가야겠다 마음먹음과 동시에 내 체력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
나도 공연내공 웬만큼 쌓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체력이 걱정되어서 고민했던 공연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장소는 오랜만에 롤링홀!
공연 시작 전 무대 위에 셋팅된 'VerseDay' 현수막
[Hilife] Intro를 부르며 등장하신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님!
정말로 오프닝 멘트도 없이 '그 때.' 'More Than a Dream' 등의 노래를 쭉 이어부르시고
허클베리피(Huckleberry P)-What We Do 2+정신차려+Peace & Love
내가 좋아하는 [Hilife] 앨범의 노래들을 메들리로!
생각해보니 초반에 하이라이트 단체곡에서의 헉피님 벌스를 많이 불렀던 듯.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서울의 밤 Part 2
이 노래도 좋아라 하지요.
다같이 HiLite Signs Up!
이후로는 정말 신나게 놀았는데
롤링홀이 무대가 낮은 데다가 남자 관객들이 포진해있는 공연에서
뒤에서 난쟁이가 보기에는 참 힘들었음...
그래서 사실 공연을 봤다기 보다는, 열심히 들으면서 그냥 그 분위기에 같이 심취함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공연에서는 음악 들리면 일단 무조건 손 들고 뛰고 보는 거다ㅋㅋㅋㅋㅋㅋ
허클베리피(Huckleberry P)-박상혁
랩바다하리에서 바로 이어진 노래.
랩바다하리-박상혁 셋리스트 신의 한 수 아닌가요?
작년 분신6 때도 비슷한 셋리스트(그 땐 '분신' 추가) 관객들 미쳐버리게 만들었던 것 같은데
분위기 후끈후끈 만들기 좋은 셋리스트!
이후로 '무언가' 등의 벌스를 거쳐
마이크 스탠드를 세우고 랩을 하셨고
허클베리피(Huckleberry P)-숨+Espresso
[점] 수록곡들을 메들리로 불러주심.
초반처럼 다같이 날뛰고 떼창하는 분위기가 아니어도
차분한 분위기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verseday의 관객들이었다.
선글라스를 끼신 헉피님
그리고 티에 적혀진 문구
"혁피 아니고 헉피(feat. 헉피님 얼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헉피님한테
1. 혁피
2. 다음 쇼미땐 보게 되겠죠?
라고 하는거 금지하는 법 좀 누가 만들어줘라ㅋㅋㅋㅋㅋㅋ
"혁피형 다음 쇼미땐 보게 되겠죠?"라고 하면 그야말로 대환장파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클베리피(Huckleberry P)-Shall We Dance?+Lay It Down (w/ 나아람)
게스트 없다고 뻥쳐서 미안해 사실 오늘 게스트 몇 명 있어~
그 첫 번째는 바로 나아람님!
핀이 많이 나갔지만 이 투샷을 꼭 남기고 싶었음ㅠㅡㅠ
'손만 잡고 잘께' 부를 때 이 부부 진심으로 사랑스러웠구요...
특히 나아람님한테 반했구요...
케미 너무 좋았던 무대!!!
이후에 '단발머리'를 불렀는데
직전에 나아람님 여기 있다 들어가셔서 그런지
'단발머리' 부르는게 왠지 내가 다 조마조마했던 건 여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클베리피(Huckleberry P)-DO !T (feat. 팔로알토)
두 번째 깜짝 게스트는 팔로알토(Paloalto)님!!!!!
이 조합이면 끝판왕이다 끝판왕이야ㅠㅠㅠㅠ
사장님 솔직히 나와주시리라 기대했음ㅠㅠㅠ
'The ONE&ONLY', '거북선 Remix'를 더 부르셨고
다들 미친듯이 뛰어놀았다고 한다!
이후 [gOld] 수록곡들을 더 부르고
작두유랑단(!)의 등장으로 '작두' 완전체 무대도 보여줬는데
내가 뛰노느라 사진 없음..^.ㅜ
넉살님 딥플로우님 못남겨서 아쉽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이날만큼은 그냥 놀아야겠다고 꽤나 가벼운 마음으로 간 거라..!
살면서 '작두' 라이브 두 손 두 발로 다 못 셀 정도로 들은 사람이므로 오늘만 기록하는 거 살짜쿵 패스!
이후 늘 마이크 스탠드 하나와 핀조명 하나로 이루어진 무대에서 부르는 'Everest'가 이어지고
'달마시안'과 '아름다워' 등 [점] 수록곡들을 불렀는데
"분신6 와본 사람이라면 '아름다워' 부를 때 손 모양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지?"
라는 말에 주먹을 쥔 관객들.
이렇게 'Osaka', '그 것.' 등의 곡이 끝난 후
헉피님은 들어가셨고,
어차피 나갈 거니까 빨리 '앵콜' 외치라고 했지만
우린 입장하기 전에 오늘 헉피님 깜짝생파 있을 거니까 '앵콜' 외치지 말라고 공지 받았단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appy 'Verseday'!
그렇게 시작된 깜짝생파ㅋㅋㅋㅋ
헉리둥절 하시구요ㅋㅋㅋㅋㅋ
케익은 아마 하이라이트레코즈 직원분들이 만드신 듯?ㅎㅎ
(티셔츠 그림이랑 똑같은 모양의 케익이었음)
관객들한테 "케익 얼굴에 묻힐까요?" 묻고
다들 (당연히) 네~! 하니까
냅다 묻혀버리는 사장님ㅋㅋㅋㅋㅋㅋ
봉변ㅋㅋㅋㅋㅋㅋ
관객들의 요청으로 닦지 않고 그대로 노래도 한 곡 정도 하심ㅋㅋㅋㅋ
마이크 방향이 관객석쪽인 걸 보니
'Rap Badr Hari(랩바다하리)' 부르실 때인 것 같음^~^
이때 앞줄에 있는 여자분한테 마이크 넘겼는데 그분이 또 한참 부르심ㅋㅋㅋㅋ
이정도면 진짜 '관객-랩다바하리 (feat. 허클베리피)'인 듯ㅋㅋㅋ
티셔츠 그림이랑 왠지 싱크 잘 맞는 표정..ㅎㅎ
이렇게 앵콜무대까지 마치고 들어가려는데
또 "앵콜! 앵콜!" 외치던 관객들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계를 보니 이미 2시간 가량이 흘러 있었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공연!
그리고 헉피님은 그 2시간을 쉬지도 않고 계속 이어갔던 것.
관객들이 앵콜요청을 멈출 기세가 없자 갑자기 무대 뒤쪽에서
"야이~~!~!~!$$@^" 하는 소리가 들림.
그리고 헉피님이 결국 다시 등장하셨는데
진짜 예정에 없던 거였는데 앵콜 또 한다고 했다가 팔로알토님이랑 짱가님한테 욕먹었다곸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결국 앵콜을 한 번 더 했고
허클베리피(Huckleberry P), 팔로알토(Paloalto)-The ONE&ONLY
이 미친 듯한 무대를 다시 했다ㅋㅋㅋ
욕하면서 하셨지만 역시나 꿀잼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한 번 헉피님의 역대급 공연을 갱신함!
개인적으로 분신이랑은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온 공연이었다.
이렇게 작은 공연장에서 "단독"공연을 하는 헉피님을 보는게 오랜만이기도 했고.
(그래도 롤링홀은.. 무대가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ㅠㅡㅠ)
참 인상깊고 재밌었던 게,
한곡 끝나고 관객들이 호응 하려고 하면
헉피님 본인이 "아냐아냐" 하면서
바로 다음 비트 틀어서 랩해버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랩하니 체력이 당연히 버티기 힘들지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중간중간 계속
"이걸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하고 한 백 번쯤 말하신 듯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마지막으로
벌스데이(Verseday)에서 들은 몇 가지 소식들↓
1. 분신7 올해 물론 할 거고,
장소는 이미 정해져 있음.
(누가 잠실 가자고 했더니 대답하심ㅋㅋㅋㅋ)
2. 이번 공연의 호응이 좋으면
앞으로 Verseday 또한 분신과는 또 다른 공연 브랜드로
매년 지속할 생각이 있음.
(반응 끝내줬으니 아마 내년 6월 4일(헉피님 생일)쯤에도 이어질 듯 함!)
생일 축하드립니다 헉피님!
Happy 'Verseday'!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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