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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공연후기] Hiphopplaya Show Vol.51 FANACONDA Special (힙플쇼51 화나콘다 스페셜)

by Heigraphy 2017.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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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후기가 뭐가 이렇게나 밀림..?ㅜㅜ

기억나는 대로 써볼게유..

 

장소는 상상마당!

 

 

 

이 공연을 가고자 다짐하게 된 계기는 바로

풀 밴드 스페셜+'POWER'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점.

그 외에는, 오랜만에 어글리정션, 플랫폼창동 외의 공연장에서

화나님을 만난다는게 좀 새롭기도 했다.

 

미리 하나만 말하자면

이 공연 안 온 사람들은 후회할 것이야!!!

화나님 공연 중에서도 이 공연이 전 주에 있었던 어글리정션 집들이 파티만큼이나 역대급이었거든.

(이 역대급 공연을 기억 가물가물할 즈음에야 쓰는 나도 멍청이임 흑흑)

 

 

 

시작 전 FANACONDA 현수막과 함께

DJ돌핀님이 음악을 틀고 계셨다.

 

 

 

 

첫 무대는 다이노티(Dino.T)님!

집들이 파티 때 성사되었다는 화나콘다 스페셜 오프닝 무대ㅋㅋㅋ

 

 

 

불편한 음악을 하지만 얼굴은 안 불편하다며...ㅎㅎ

인정합니다.

머리 자른게 아무리 봐도 신의 한 수.

 

 

 

'업화', '너와 나 둘',

그리고 이 공연 때는 아직 정식발매 되지 않았던 '약하지 않아'까지

세 곡 정도를 불렀던 듯.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랩으로 관객 씻기는 곡)

'너와 나 둘'은 영상으로ㅎㅎ

 

다이노티(Dino.T)-너와 나 둘

 

원래 이 노래 부르다가 관객 지목하면 관객이 당황스러워해서 약간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했는데

이날은 지목한 관객이 자기보다 기운이 쎄 보여서(?)

속으로 본인이 당황했다곸ㅋㅋㅋ

 

 

 

특유의 멘트 "소리와 함성" 한 마디로 관객들 반응 이끄는 다이노티님.

이날 김박첼라님이 다이노티님의 "소리와 함성"을 보고 배웠다고ㅋㅋㅋㅋ

 

 

 

화나콘다 스페셜 오프닝 무대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자주 볼 것 같은 다이노티님.

 

 

 

두 번째 게스트로는 QM님이 올라오셨다.

최근에 [Eyez in the draw]라는 새 앨범을 발매하신 걸로 알고 있음!

거기에 '어글리정션'이라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노래는 곧 있을 어글리정션에서의 쇼케이스에서 부르시겠다고.

 

 

 

이날은 '보리쌀' 등의 노래를 부르심.

훅을 처음 듣는 관객들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재밌고 즐기기 쉬웠던 노래~

 

 

이렇게 두 게스트의 무대가 끝나고

밴드세션이 차례로 입장한 후에

임팩트 있게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님.

 

화나(Fana)-화나콘다(FANACONDA)

 

화제가 되었던 그 모습,

뱀을 목에 감고 올라오심ㅋㅋㅋㅋ

사실 나는 조금 멀리서 봤을 때 뱀이 미동도 거의 없고

화나님이 너무 자유롭게 움직이시길래

진짜 뱀 아니고 장난감인 줄...

 

 

 

근데 아니야 움직이는 아이였어...

뱀 혼자 머리 흔들린거 보입니꽈..?

 

 

 

 

이렇게 뱀을 감고 '가족계획'을 더 부르셨다.

(아니 그나저나 김경환님 팔에 핏줄 실화?...)

 

 

 

화나님의 글을 봤다면 알겠지만,

공연 중 뱀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였으며

무대 한켠에는 전문 핸들러분도 대기하고 있었다.

두어곡이 끝난 후 뱀은 핸들러분에 의해 안전하게 퇴장함.

 

진짜 뱀을 목에 감고 올라오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화나콘다'라는 걸 청각적인 걸 넘어 시각적, 촉각적으로까지 표현해내시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

 

 

 

 

이어서 오늘의 세션들을 몇몇분 소개해주시고

막간 연주타임도 가지고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

무려 13명의 세션!

그나마도 왼쪽의 해금과 태평소 분들은 한 샷에 다 안 잡혀서 잘림...핑ㅠ

 

 

 

이어서 '유배지에서', '순교자찬가', '진실은 저 너머' 등을 연달아 불러주셨다.

이 메들리 짱짱!

몰입도 최고야ㅠㅠ

감상모드 하느라 별로 찍지도 않음.

 

 

순식간에 5곡 끝나고는 오늘의 세션 멤버들을 본격적으로 소개해주셨다.

 

화나콘다 스페셜(FANACONDA Special)의 주역들

 

4분짜리 영상인데, 13명 소개하는데 4분이면 짧지ㅠㅡㅠ

이 짧은 영상만 봐도 각자의 실력과 매력이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걸 알 수 있음!

이 공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정말 든든하다.

 

이렇게 라이브세션 멤버들 소개해준 후

다음 무대를 이어가실 분들만 남고 모두 잠시 퇴장~

 

 

 

 

그렇게 남은 두 분은 재즈그룹이라는 MKS!

피아노 한 분, 드럼 한 분으로 구성된 팀이고,

(성함을 까먹었네유... 죄송 흑흑)

두 분의 연주만으로도 사운드가 굉장히 풍부한 음악이 탄생되었다.

 

피아노 세션을 맡아주신 분은 [FANACONDA]에서 '대면'의 피아노를 맡아주셨다고 하고,

드럼 세션을 맡은 분은... 되게 오래 전에 [FANACONDA] 작업을 하셨다고 들었음ㅎㅎ

화나님을 한 3년? 전에 알았고, 그 때도 음반 작업 중이라고 했는데

이제서야 나올 줄 몰랐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나님 보러 와서 또 한 번 귀호강 하고 갑니다.

MKS 음악 세상 사람들 다 들어봤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라이브면 더 좋고~~~~~

 

 

 

 

이어 '레드콘다'가 되어 다시 등장하신 화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면'을 2부(?) 첫곡으로 부르셨다.

 

 

 

이 공연이 레드콘다 발매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열린 공연이라

아직 이슈(..)가 한창 뜨거울 때라면 뜨거울 때였는데

이날 화나님 말은 되게 아무렇지 않은 듯 하셨지만

속으로 앓으셨을 거 다 알아요 알아ㅠㅡㅠ

 

그렇게 욕하길래 안 살 줄 알았더니 또 사기는 다들 산다고

이 공연 할 때만 해도 벌써 레드콘다도 반은 팔렸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왕 이렇게 된 거 많이많이 사라고

블랙 에디션도 낼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프다ㅠㅠㅋ

 

이렇게 커뮤니티에 회자되는 게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욕 먹어도 관심은 많이 받으니 기분은 좋다고 하심...

(근데 진짜 좋기만 할 리가ㅠㅠ)

모든 사람을 배려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악당이 되었는데

이참에 악당수업2나 내야겠다며...

아니 그건 대환영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호했더니 바로 안 내야겠다며..ㅎㅎ아아ㅏ

 

 

 

 

앨범 수록곡은 아니지만 공연장에서 자주 불러주셨던

'디지털'을 이번 공연에서도 불러주셨다.

이 곡도 라이브 세션과 함께 들어볼 수 있다니..!

 

 

화나(Fana)-가면무도회 (FULL BAND ver.)

 

이날 모든 무대가 풀밴드 버전이었지만,

가면무도회에는 일부러 FULL BAND ver.라는 말을 붙여봅니다...☆

왜냐하면 이 노래 무대를 한두 번 한 것도 아닌데,

풀밴드 버전은 꽤 새로워서.

그동안 공연장에서 MR로 들어왔던 게 있어서 그런지

다른 곡들보다도 그냥 유독 강조를 하고 싶었다ㅎㅎ

 

 

 

사진이 많으니 밑으로는 사진 감상하세요..☆

 

 

(입삐죽 으악)

 

 

 

다인격을 몸소 표현하며(?) 불렀던 'WABS'

 

 

 

 

귀호강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었다ㅋㅋㅋ

그 노래를 몸소 표현하다니!

 

 

이 옷을 입고 부른 마지막 곡은,

컨디션 정말 좋았던 화나님의 감쪽같은(?) 무대

 

화나(Fana)-세상이 어디로

 

"나는~ 나는~ 화나콘다~

왜 나를 싫어하나!"

"야야~ 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어지는게 왜이렇게 자연스러운짘ㅋㅋㅋ

원래 이런 노래라고 해도 믿을 만큼 자연스러웠닼ㅋㅋ

까암빡 속을 뻔 했네 >_<

 

 

 

 

 

이렇게 세션 분들과 무대를 꽉 채웠던 FANACONDA Special!

이 뒤로 화나님은 다시 잠시 옷을 갈아입으러 가시고

게스트 무대가 시작!

 

 

 

 

그 게스트는 바로 김박첼라님!

이번 라이브 세션 멤버 중 한 명이자

[FANACONDA]의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하지요.

 

화나님이 말은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해도

레드콘다 때문에 속앓이 많이 했다며

응원과 격려 해달라고 하심.

 

 

 

준비하느라 약간 시간이 뜰 땐

이날 다이노티님한테 배운 "소리와 함성"으로

관객들 호응 이끄신 분ㅋㅋㅋ

 

두어곡 부르실 줄 알았는데 한 곡밖에 안 부르셨다ㅜㅜ

그리고 조만간 블루스 앨범이 나올 거라고!

크 기대하겠습니다~~~

 

 

김박첼라님 무대가 끝나고

 

화나 3집 [FANACONDA] 발매 축하!

 

팬(천재미소녀님)이 만들어온 케익으로

3집 발매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착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불 켰다가 껐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 영상에서 다이노티님이 보컬욕심 내는게 그렇게 재밌더라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화나님

"뭐라고요 또라이라고요?"

멘트도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는 영상.

 

 

 

그렇게 옷을 갈아입고 등장하신 김경환 aka 화나 님!

후드티에 안경에

밑에는 안보이지만 바지는 체크무늬 바지..

후리한데 멋있어ㅜㅜㅜ 뭐죠?왜죠?

 

 

직전에 김박첼라님 무대가 있었던 만큼

환복 후 화나님의 첫 곡은 김박첼라님과 함께한 곡

 

화나(Fana)-And The Story Goes On (w/ 김박첼라)

 

이즘이 저평가했던 그 앨범의 수록곡...

이것도 벌써 라이브 3번째? 4번째? 듣지만

좋기만 한데?!ㅋㅋㅋㅋㅋㅋ

 

 

 

 

초록콘다의 보너스 트랙 '12 boxes'와,

'데칼코마니'를 불러주셨고

 

 

화나(Fana)-Do Ya Thang

 

두야땡을 불러주셨다.

퐁퐁 뛰면서 부르는 신나는 곡.

 

 

공연 끝무렵에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많이 불러서 영상이 많은데

 

화나(Fana)-POWER

 

 

이날 내가 제일 듣고 싶었던 곡을 들을 수 있었다.

4만 원 내고 풀 밴드 버전으로 이거 딱 한 곡 들었다고 해도 나는 절하면서 집에 갔을 거야.

이 곡 라이브를 듣고 싶어서 화나콘다 스페셜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정말 두고두고 돌려볼 영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공연의 정말 마지막 곡은

 

화나(Fana)-길잡이별

 

"살다보면 많은 일이 있어요.

이겨내기 힘든 일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

아무에게도 말 못할 사정들.

너무 많은데..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고,

여러분 바로 옆에 있는 그사람, 누구든지..

제 옆엔 친구들이 있고, 여러분도 있어서

어떤 일이 닥쳐도

길을 잃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여러분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될 지

그게 항상 고민인데

그래서 이 노래를 불러드리려고..

제가 여러분의 길잡이별인가요?"

 

듣고 정말 눈물 핑 돌았던 멘트...

이 곡은 들을 때마다 뭔가 울컥하지만

이날은 더더욱.. 잊지 못할 '길잡이별' 무대가 되었지 않았나 싶다.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2시간 반이 훌쩍 지나고

이렇게 화나콘다 스페셜은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는 돌핀님.

보다시피 악기로 정말 꽉 찬 무대만큼이나 꽉 찬 사운드와 공연이었다.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후기 쓰면서 다시 사진과 영상을 주욱 보니

그 때의 감정들이 떠올라서

행복하기도 했다가 먹먹하기도 했다가..

 

태평소에 해금까지 오는 기막힌 풀 밴드 사운드에

청각적으로 상당히 즐거웠음은 물론,

진심어린 메시지들이 담긴 곡들을 들으면서

큰 감동 또한 받고 온 공연.

그냥 음악만 들었을 때와는 또 달랐던 느낌.

힘을 주러 간 공연에 되려 힘을 받고 온 듯한 묘한 기분.

 

내가 그에게 얼마나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싶다.

나도 그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 에필로그 ~

 

 

1. 화나님 짱팬 다이노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랑 같이 싸인받는 줄에 서있길래 보면서 어리둥절했는데

알고보니 본인도 싸인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거였음ㅋㅋㅋㅋㅋ

캬 성공한 덕후 부럽다~~~

 

 

2. 내 싸인 받으러 갔더니

"어, 늘 와주시는 분...="

해주셔서 심쿵..헤헤

기억해주시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3. 희선언니가 준비해온 화나콘다 케익 커팅식!

...을 하면서 나는 떼창할 줄 알고 열심히 연습한 'Rhymonic Storm'을 공연 때 부르지 못한 아쉬움을

이 자리에서 풀었다고 한다...ㅎㅎ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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