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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도봉구민청 생활문화공간 & 코워킹스페이스

by Heigraphy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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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일이 있어서 방문한 구청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간. 도봉구청에서 '도봉구민청'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를 운영 중이었다. (도봉구청 내에 위치해있지만 도봉구청이 아닌 도봉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공간인 듯하다)

 

도봉구청(도봉구민청) 외관
도봉구청(도봉구민청) 외관

  도봉구민청은 도봉구청 내에 있다. 구청 건물 밖에서 봐도 안에 그런 공간이 있는지는 짐작을 전혀 못하겠다. 한 번 직접 들어가봐야 우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홍보가 안 되고 있지 않나 싶다.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공간 도봉구민청도봉구민청 층별 안내
도봉구민청 안내 및 층별안내

  무려 3층으로 이루어진 공간. 1층은 공용/공유공간, 2층은 세미나실, 3층은 영상실 및 교육실 등이 있다. 카페도 있어서 편하게 방문해서 음료 한 잔 하며 쉬었다 가기 좋을 듯하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공무 시설을 이렇게 개방한 게 대단하긴 하다.

 

  층별/용도별로 어떤 공간들이 있는지 둘러보았다.

 

 

1층 라운지

도봉구민청 라운지 입구
1층 라운지 입구

  일단 층고가 굉장히 높은 게 마음에 든다.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봉구민청 1층 라운지도봉구민청 1층 라운지 텐트석
라운지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실제로도 사람이 가장 많았던 1층 라운지. 인조 잔디에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하여 이곳에서 가벼운 담소를 나누거나 회의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캠핑존처럼 꾸며놓은 곳에서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었다.

 

 

 

1층 공유공간

도봉구민청 1층 공유주방도봉구민청 1층 공유주방
공유주방

  불을 쓰는 요리까지는 못할 것 같고(그럴 시설이나 식기가 보이진 않는다), 물을 마시거나 간단하게 차 같은 건 만들어 마실 수 있는 듯? 코로나 때문인 건지 원래 활성화가 잘 안 된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크게 사용을 안 하는 듯한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 자체는 깨끗하고 여러 소품들로 잘 꾸며놓았다.

 

 

도봉구민청 1층 갤러리
갤러리

  주로 지역 사진들이 걸려있는 듯했던 갤러리. 주민들의 작품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아닐까 싶다.

 

 

도봉구민청 1층 유아실
유아실

  유아실이 있다는 것이 꽤 기분좋게 놀라웠다.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 구성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안에는 유아용 책이나 장난감 같은 것들이 있다. 부모도 아이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도봉구민청 1층 휴대폰 살균 충전기
휴대폰 살균 충전기

  혹시나 스마트폰의 충전이 필요하다면 살균 충전기가 있으니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1층 코워킹스페이스

도봉구민청 1층 코워킹스페이스 1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2
코워킹스페이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공간은 바로 이 코워킹스페이스다. 종종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살면서 작업하기 좋은 공간들을 찾아다니는데, 구청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여타의 코워킹스페이스처럼 돈을 내야 하는 것도 아니라서 부담도 적고, 잘만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벽을 하나 두고 양쪽에 두 개의 코워킹스페이스가 있어서, 어떤 점이 다른지 직접 들어가보았다.

 

 

코워킹스페이스 왼쪽 공간

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1 테이블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1 테이블
코워킹스페이스 왼쪽 공간 테이블

  자리가 굉장히 넉넉하면서 좌석 형태가 다양하고,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을 만큼 편안한 분위기였다. 평일 낮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적극적으로 찍지는 못했지만, 이외에도 삼면이 벽으로 둘러싸여 아늑해 보이는 1-2인용 좌석도 있었다.

 

 

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1 책장
도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마련된 도서들. 절대적인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책의 다양성이나 최신 도서를 구비하는데는 한계가 있겠지만, 기대 없이 왔다가 시간을 때우기는 좋아 보인다.

 

 

코워킹스페이스 오른쪽 공간

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2 테이블
코워킹스페이스 오른쪽 공간 테이블

  이곳은 뭔가 진득하게 작업을 하는 곳이라기보다 간단한 논의를 나누거나 책을 읽기 좋아 보이는 공간이었다. 위와 같이 생긴 테이블과 의자에서 오랫동안 노트북을 두드리기에는 신체에 좀 무리가 가지 않겠나. 물론 회의 테이블처럼 기다란 테이블도 하나 있긴 한데, 하나뿐이라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2 책장도봉구민청 코워킹스페이스 2 도서
도서

  이곳도 마찬가지로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코워킹스페이스마다 다른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원하는 책이 있는 공간에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음껏 읽고 제자리에 꽂아놓으면 됨.

 

 

2층 라운지

  2층에도 쾌적하고 유용한 공간들이 많았다. 세미나실 등이 있기 때문에, 1층보다 좀 더 프라이빗한 모임을 원한다면 2층을 이용하면 된다. 그렇지 않더라도 1층보다 사람이 적어 조금 더 한적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도봉구민청 2층 창가 테이블
창가 테이블

  개인적으로 카페 같은 곳에 혼자 가면 선호하는 테이블. 창밖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구조라서, 혼자 뭔가에 몰두하기 좋고, 살짝 쉬고 싶으면 창밖 한 번 보면서 환기도 할 수 있는 그런 자리라 선호한다. 콘센트까지 있으면 작업하기 완벽한 좌석이었을 텐데, 아쉽게도 콘센트는 없는 듯했음.

 

 

도봉구민청 2층 나무의자도봉구민청 2층 테이블
휴식 공간

  이외에도 휴식 공간이 참 많은데, 의자나 테이블의 디자인이 다 다르고 공간에 맞게 잘 배치를 해서 눈이 즐겁다. 그리고 보다시피 1층보다 사람이 훨씬 적기 때문에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기 좋다.

 

 

도봉구민청 2층 세미나실
세미나실

  세미나실은 사전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듯했다. 정기대관과 수시대관을 받고 있고, 비용은 모든 세미나실이 2시간에 4,400원, 1일에 22,000원이다. 스터디 카페만 해도 세미나실 1인 1시간에 5,000원은 받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대관을 안 할 이유가 없다. 세미나실도 구조가 다양하고 책상이 다양하다. 대관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링크 참고.

 

 

 

3층

  사실 이미 1, 2층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3층까지는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 이곳에도 생각보다 보물같은 공간이 하나 있었다.

 

도봉구민청 3층 안내 창작지원실 영상실 교육실
3층 올라가는 길

  창작지원실, 영상실, 교육실이 있다는 3층. 이곳도 세미나실과 같은 가격으로 대관을 할 수 있다. 대관이 없을 때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찾지 않아서인지, 3층 자체가 좀 어두웠다.

 

 

도봉구민청 3층 옥상정원 입구도봉구민청 3층 옥상정원 벤치
옥상정원

  다른 공간은 내가 쓸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옥상정원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다. 이곳이야말로 실내에 있다가 기분전환하러 나오기 딱 좋은 곳.

 

 

도봉구민청 3층 옥상정원 전경
옥상정원
도봉구민청 3층 옥상정원에서 보는 경치도봉구민청 3층 옥상정원 식물
옥상정원

  아직 겨울이라 조금은 황량한 모습이다. 그러나 곧 싱그러운 봄이 오면 이파리와 꽃도 날 거고, 예쁘게 꾸며지겠지. 대학생 때 공부하다가 종종 중앙도서관 옥상 올라갔던 생각도 좀 나는 것 같고. 하여튼 여기까지 도봉구민청의 생활문화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참 마음에 들었다.

 

 

도봉구민청 이용시간 안내

  • 평일  9:00~18:00
  • 주말  라운지(로비)만 개방

도봉구민청 이용시간 평일 주말
도봉구민청 이용시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구민청 이용시간이 단축되었다는 거다. 딱 직장인 근무시간에만 운영을 해서 그야말로 직장인들, 혹은 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방문하기 어려워졌다.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인원 감축으로 인한 업무 축소의 1순위가 주민을 위한 공간 운영이라는 점도 조금 아쉽기는 하다.

 

  좋은 시설인 만큼 사람들이 많이 알고 찾아가서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오래오래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다.

 

 

방학역 2번 출구 7분 거리

도봉구청 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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