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에서 가고 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한 번은 조기 마감되어 못 가고, 한 번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못 갔다.
여기까지 왔으니 뭐든 먹긴 해야 할 것 같아서 차선으로 선택하여 간 식당, 무수옥.
설렁탕이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외관부터 뭔가 내공 있는 식당 느낌이 물씬 난다.
현지인(?)이 알려준 식당이니 맛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입장.
식사류는 설렁탕과 육회비빔밥, 그리고 수/목요일에 주문 가능한 내장탕 3종류가 있다.
그 외에는 생등심과 육회, 수육 등 특선메뉴가 있는데, 모두 한우암소라고 써있는 게 좀 인상적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모든 식재료도 국내산이라고 하니, 조금은 비싼 가격이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테이블이 꽤 많았고, 다 높은 칸막이가 서있어서 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배달이나 포장도 많은 모양이었는지, 식당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고기를 포장하고 계시기도 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들어갔는데도 살짝 분주한 느낌이었다.
설렁탕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밑반찬들.
깍두기와 김치는 접시에 적당히 덜어서 먹으면 된다.
무생채는 육회비빔밥 주문 시 함께 넣어서 비벼먹으면 된다.
이날 날이 참 추웠는데 어쩐지 무생채가 얼어있었다...
일행 조금 당황ㅋㅋㅋㅋ
김치와 깍두기는 적당히 잘 익어서 맛있었음!
뚝배기에 등장한 설렁탕!
조금 기다리니 금방 나왔다.
(한 일행이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주문하면 음식이 금방 나오니까 다 오면 주문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하셨을 정도)
테이블 한쪽에 소금과 후추 등이 있으니 기호껏 넣어 먹으면 된다.
고기가 큼직하게 꽤 많이 들어가 있는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국물도 진하면서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었음!
소면이 꽤 많이 들어있어서 밥 먹기 전에 소면을 한참 건져 먹었더랬다.
일행이 주문한 육회비빔밥.
육회, 양파, 파채가 다인, 딱 보기엔 조금 단촐한 구성.
그러나 육회가 꽤 푸짐하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테이블에 구비된 무생채를 넣고, 양념장 넣고,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된다.
육회비빔밥을 시키면 설렁탕 국물도 함께 준다.
설렁탕을 추천한 지인은 정작 육회비빔밥을 먹고 평범하다는 평을 했다.
원래 맛집은 먹을 땐 모르다가 하찮은 집 가서 먹어보면 전에 거기가 맛있었던 거구나 싶었던 거라고 해줌.
(물론 육회비빔밥은 내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나는 지인 추천대로 고른 설렁탕 아주 맛있게 먹었다ㅎㅎ
도봉역 2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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