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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서촌] 티 하우스 레몬 Tea House Lemon 서촌점

by Heigraphy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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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막간 서촌 나들이!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 접근성도 좋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다녀오기 좋았던 곳, 티 하우스 레몬(Tea House Lemon).

E언니의 픽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티 하우스 레몬 외관

지하부터 2층 테라스까지 꽤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티 하우스 레몬.

얼핏 보면 카페나 찻집이 아니라 그냥 주택 같기도 하다.

나지막한 담장이 있어서 그런가, 야외 테이블은 그냥 앞마당 같기도 하고 분위기가 뭔가 편안하다.

칠(chill)하다는 느낌을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하죠...?

 

 

내부

내부도 그냥 사각형 구조가 아니라 방이 있는 듯이 공간 구분이 조금씩 되어 있었다.

흰색 벽 너머에 카운터가 있다.

카운터가 이렇게 숨어있는 카페는 처음인 것 같다.

 

 

카운터

차를 연상시키는 식기와 굿즈 진열 외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다.

안쪽은 주문 내역을 조리하는 공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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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크게 디저트류와 차, 커피 등이 있다.

원래 나는 1일 1커피를 마셔줘야 하는 사람으로서, 카페 가면 자연스럽게 커피 메뉴부터 보는데, 커피 종류가 두 개뿐이라 속으로 꽤 당황했다.

'아차.. 여기 찻집(Tea House)이지...'

그럼 온 김에 차를 마셔봐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찻잎 샘플

차 종류가 워낙 많은 데다가 이름만 봐서는 뭐가 뭔지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앞에 샘플이 있으니 시향을 해봐도 된다고 해서 이것저것 맡아봤다.

겉으로만 봐선 짐작도 안 가서 그냥 이름 끌리는 거 두어 개 맡아보다가 덜컥 골라버림ㅋㅋㅋ

 

 

텀블러 등

다양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텀블러, 차주전자, 머그잔, 그리고 차도 티백 같은 걸로 파는 듯했다.

차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가거나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테라스에 자리잡기

안쪽에 이미 사람이 꽤 있어서 자리가 마땅치 않기도 했지만, 이날 날이 좋아 밖에서 햇볕 쬐면서 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등산하고 막걸리까지 한 잔 하고 와서 이렇게 양지바른 곳에 앉아있으려니 자동으로 몸이 막 노곤노곤해짐..

날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입고간 겉옷도 하나 벗을 정도였다.

 

 

메뉴 등장

내가 고른 마르코폴로와 언니가 고른 그랜드웨딩(아마..), 그리고 크랜베리 스콘까지.

마르코폴로는 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eres)라는 프랑스 홍차 브랜드의 차이고, 그랜드웨딩은 TWG라는 싱가폴 홍차 브랜드의 차이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차 브랜드도 참 많구나.

 

 

테라스 뷰

서촌 골목길에 위치한 카페이다보니 뷰가 엄청 이색적이거나 멋지진 않지만, 맞은편 건물도 깔끔한 편이라 그리 나쁘지도 않다.

건너편도 카페이거나 갤러리이거나 그런 것 같다.

 

 

나른한 오후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햇볕 쬐면서 아주 나른하게 잘 쉬었다.

등산 후 독서하자고 했던 나...

독서는 무슨, 그럴 체력 없다는 거 깊이 깨달았고...

잠들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었고ㅋㅋㅋㅋ

대신 언니랑 최근에 읽은 책이랑 읽고 있는 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었다.

 

마르코폴로는 쓴맛이 그리 강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 달달한 향이 나서 맛있는 차였다.

크랜베리 스콘이랑도 잘 어울렸던 맛.

처음엔 커피 메뉴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여기서 마신 차가 자꾸 생각난다.

기회가 된다면 더 다양하게 마셔보고 싶네.

 

 

경복궁역에서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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