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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성수] 식물이 머무는 공간, 틸테이블 Teal Table

by Heigraphy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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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알아가고 제대로 키우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안정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한다.
그 매력에 요즘 빵언니는 플랜테리어에 푹 빠져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고 한다.
성수역 인근에 식물을 위한 공간이 있다길래 함께 다녀왔다.

 

식물들의 향연

들어가자마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일단 들어와서 이 우거진 초록색을 보니 괜히 마음이 바로 안정되는 느낌.
플랜테리어까지 몰라도, 나같이 식물 문외한도 그냥 집에 소소한 화분 하나 놓고 싶으면 얼마든지 골라볼 수 있겠다.

 

각종 원예 도구

모종삽, 물뿌리개, 화분, 자갈 등등 식물을 가꾸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디자인이 깔끔하니 예쁘고 감각적이라 눈길이 한 번 더 간다.
나도 식물 키우고 있었으면 도구가 있어도 괜히 여기서 하나 더 샀을 것 같은 느낌.

 

이 공간 전체가 플랜테리어

식물로 실내를 꾸미는 인테리어 방법을 플랜테리어(planterior)라고 한단다.
틸테이블은 그 자체가 플랜테리어로 이루어진 곳이다.
실내에서 키우고 싶은 식물을 찾고 싶다면 이곳에 있는 식물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숲에 들어온 느낌

틸테이블은 생각보다 공간이 꽤 넓다.
그만큼 한편에선 식물도 꽤 우거져서 덕분에 이렇게 식물에 파묻힌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잠깐이나마 식물을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정말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소품들

대체로 식물 관련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그 외 식물과 직접 연관이 없어도 그와 잘 어울리는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식물'하면 아무래도 환경이나 지속가능성 등이 연상되다 보니 에코백이나 머그잔 같은 것들이 있다.
그 외에도 나무로 만든 컵받침이나 냄비받침, 그리고 나무의 색과 잘 어울리는 도자기 잔과 도자기 꽃병 등등.
곤충 그림이 그려진 엽서도 신선한 아이템이었다.

 

브리크 brique

한쪽에는 건축잡지가 놓여있다.
식물과 건축이라니 이질적인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두 가지가 조화롭게 갈 수만 있다면 당연히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이름 모를 식물..)

가게를 구경하면서 빵언니로부터 이건 무슨 식물이고, 이건 어떤 특징이 있고, 이건 가격이 어느 정도 되고 등등 여러 이야기를 들었는데 문외한은 한 번 들은 걸로는 기억을 다 못 하네요...
그저 기억에 남는 건, 수확 전 고사리의 모습을 처음 봤는데 내가 종종 먹던 고사리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는 거고, 몇몇 식물은 이파리 하나 붙은 줄기 한 대만으로도 몇십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는 거다.
외국에서 들어와야만 유통이 되는 식물들이 있는데 요즘 공급망 대란이 식물계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이다.
그래서 가격이 상당히 오른 식물들도 많다고 한다.

 

따뜻하고 화사한 느낌

식물에겐 물과 햇빛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통풍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공간은 바깥과 통한 곳이 참 많다.
약간은 쌀쌀한 날씨였는데 내부는 포긍면서 공기는 잘 순환되는, 식물에게나 인간에게나 최적의 환경이었다.
바깥과 연결되는 지점이 많고 천장까지 높아서인지 식물이 이렇게나 빼곡히 들어차 있어도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플랜테리어의 매력이 뭔지 조금 알겠고..
나만의 공간이 생기면 나도 꼭 도전해봐야지.

 

성수역 3번 출구 1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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