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볼일이 있어서 간 김에 거의 2년 만에 방문한 아우어 베이커리.
이곳에서 먹은 빨미까레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다.
퇴근시간 후에 가면 빵 없을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가 원하는 빵들은 다 있었다.
아우어 베이커리 용산점은 용산아이파크몰 내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한 부지가 상당히 넓어서 카운터도 넓고, 좌석도 많은 편!
저녁시간이라서 다 나간 빵도 있고 조금 듬성듬성 해보였는데, 그래도 생각보단 빵이 많이 남아 있었다.
2년 전쯤에 처음 왔을 땐, 퇴근시간 이후엔 빵이 3-4트레이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로 굉장히 적었기 때문에.
안쪽에 있는 트레이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빵을 하나둘 살펴보며 담는다.
맨 먼저 맞아주었던 빵은 쿠키와 휘낭시에들.
종류도 다양한 것이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빵을 가져가면 카운터에서 직접 고메버터와 앵커버터를 넣어주는 빵들.
버터를 그 자리에서 직접 넣어주니 빵 자체도 상당히 신선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큼직한 크루아상이 바나나와 누텔라 초코를 감싸고 있는 빵.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할 것 같은 구성이다.
당당히 '시그니처' 택을 뽐내고 있는 빨미까레.
암 이게 아우어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맞지...
나 또한 이것을 사러 온 것이니.
이후로 다른 곳에서도 빨미까레를 먹어봤지만, 아우어 베이커리의 빨미까레를 먹었을 때만큼의 감동은 아직 느껴보지 못했다.
슈가파우더로 구분되어 있는 두 종류의 까놀레.
먹어본 적이 없어서 까놀레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아보인다.
프랑스산 버터와 뉴질랜드산, 네덜란드산 치즈가 들어있는 더블치즈!
빨미까레만 사긴 아쉬워서 더블치즈도 하나 골라보았다.
아무래도 나는 밀도 높은 빵보다는 페스트리류가 더 입에 맞는 듯.
크루아상 종류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딱 보기에도 결이 살아있어서 참 바삭하고 맛있어 보이는 크루아상.
사전에 알러지도 체크해볼 수 있도록 안내된 점이 좋다.
빵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커피와 음료 메뉴도 판매 중!
매번 빵만 테이크아웃 해가서 커피를 마셔본 적은 없지만, 매장에서 먹고 간다면 함께 곁들이는 것도 좋을 듯.
결제할 때 아이파크몰 회원이면 포인트 적립도 할 수 있다.
결제 후엔 왼쪽 사진이 있는 곳에서 기다리면 포장된 빵을 받을 수 있다.
손잡이 있는 유상봉투를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손잡이 없는 종이봉투에 담아주신다.
빵도 비닐이 아닌 종이로 개별 포장을 해주셔서 더 좋음.
빼빼로처럼 조금씩 똑 떼서 먹는 재미가 있는 빨미까레.
다만 부스러기가 좀 많이 떨어지는 것이 함정.
그래도 그걸 다 감안하고도 자꾸 사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아우어 베이커리의 빨미까레이다.
왜 아우어의 빨미까레가 이렇게 맛있을까 조금 고민해보았는데, 일단 겉에 발린 초코가 빵과 전혀 겉돌지 않으면서 진한 맛을 내서 엄청 맛있는 것 같다.
그리고 빵 자체도 약간 묵직?하면서 식감과 향이 좋다.
하여튼 내 최애 메뉴...
크림치즈와 체다치즈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더블치즈.
덕분에 단짠단짠하면서 그리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다.
이것도 페스트리류인 만큼 부스러기 떨어지는 것만 좀 조심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
새로 사먹어봤는데 만족스럽다.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볼일 있어서 갈 때마다 근처에 있으면 꼭 들르는 아우어 베이커리.
가까운 곳에도 있으면 좋겠다..ㅎㅎ
용산역과 연결된 아이파크몰 4층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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