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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기록/사진일기

소니 서비스센터 신용산점 방문기(+수리 후기)

by Heigraphy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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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에 한 번쯤 점검차 방문하는 서비스센터. 2020년 초에 방문했었고, 2020년에는 카메라를 정말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2021년에는 점검을 패스하고 올해 초에 다시 방문했다.

 

소니 서비스센터 신용산점

  2020년엔 이상 없는 렌즈 일반 점검은 안 해준다고 해서 안 들고 가려다가, 혹시 몰라 소니코리아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니 다 점검받을 수 있다고 해서 또 바리바리 싸들고 가봤다. 2년 넘게 사용 안 한 렌즈는 곧 방출할 건데, 그전에 점검받아보면 좋으니까.

  거주지를 묻더니 고객센터에서는 송파점을 추천해줬다. 그러나 나는 남대문점을 이용하던 정(?)이 있어서 신용산점을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약간 몇몇의 의문이 남았다. 😔

  a57이 2년 전과 같은 증상이 간헐적으로 보여서 이야기했는데, 2년 전과 같은 진단을 내리셨다. 그거 분명히 2년 전에 수리했고 그 뒤로 카메라 사용을 거의 안 했는데(컷 수 비교해보시면 아실 듯) 좀 이상하다고 했더니, 처음엔 그땐 다른 걸 수리한 거였다며 다른 말씀을 하시다가, 결국 내역을 확인해보시고 내 말이 맞다고 인정하셨다.

  a7r2는 2만 컷 정도 찍었다고 하는데 5년 쓴 거 치고는 진짜 적은 컷 수. 근데 이것도 지난 점검 이후 렌즈부가 파손이 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심. 수리 비용은 더 깜짝 놀랐고. 충격을 주면 고장 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떨어뜨렸다거나 부딪혔다거나 큰 충격을 준 적이 없는데 이 부분도 이상... 원래 내가 써온 것이 있으니 그만큼 닳는 거라 생각해서 웬만하면 쿨하게 수리했는데 이번엔 이해가 잘 안 돼서 일단 수리를 보류했다.

  2020년부터 카메라를 들고 외출한 날 자체가 거의 없다가, 2021년 말쯤에야 스냅도 찍고 부산도 가고 시골도 가고 하면서 쓰기 시작한 건데 그 결과가 고장고장고장이라니. 서비스센터에서 하는 얘기가 맞다면, 카메라 내구성이 별로라는 생각밖에는... 이 정도도 못 쓰면 카메라를 도대체 언제 들고 다니라는 건가.

  좋지도 않은 이야기를 굳이 남기는 이유는, 이거라도 써야 내가 기억을 해서. 2년 전에 어떤 증상으로 어떤 부분이 고장나서 수리했는지 블로그에 남겼던 덕분에 기억하고 말씀을 드렸던 거라. 안 그랬으면 또 "예예" 하고 그냥 수리 맡겼을 거다. 그동안 스스로 '카메라 알차게 썼다'고 느낄 정도라도 되면 모르는데, 별로 쓰지도 않고 이러니 억울하다구. 😭

 

 

2/17 수리 후기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수리를 하기 전에 수리 기사님이 먼저 전화를 해주신다. 이러한 증상은 어떤 부분의 결함으로 인해서 생긴 거고, 수리하려면 비용이 얼마가 든다는 것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비용을 듣고 수리를 할지 말지 결정하여 말씀드리면 괸다. 고민이 좀 필요한 경우엔, 꼭 전화받은 당일에 결정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날 본인이 직접 전화해서 수리 결정 여부를 알려주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카메라 에러'가 간헐적으로 떠서 미러박스를 수리해야 했고, 렌즈의 선예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수리를 해야 했다. 렌즈는 단순히 핀이 엇갈린 것이 아니라 접합부가 파손이 된 거라서 20만 원대의 수리비가 청구되었다. 이상이 있어서 서비스 센터에 간 것이 아니라, 가볍게 점검을 하러 간 건데 의외의 결함이 있었고 꽤 많은 수리비가 청구되어서 하루 정도 고민한 후에 수리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바디의 미러박스 수리는 지난번에 이미 한 번 수리했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비용이 안 나오는 방향으로 수리 기사님께서 잘 처리해주셨다.

  일주일 정도 후에, 수리가 완료되었으찾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영업시간 맞춰 방문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아서 혹시 택배 수령도 가능하냐고 여쭤보, 가능하긴 한데 일반 택배가 아니라 파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좀 특수한 택배(?)이용해서인지, 제품  6천 원 정도의 배송비가 나올 거라고 하셨. 바디+렌즈 다 해서 7대 정도를 맡긴 나는 6,000원×7대=42,000원… 그럼 조만간 직접 방문해서 찾아가겠다고 바아로 결심ㅎ

  방문해서는 수리된 상태 다 잘 확인해본 후에 결제를 했다.(..는 분명 청소했을 텐데 집에 와서 보니 칠번들 렌즈 안 먼지가 그대로 있는 것 같고…?) 수리 관련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리 기사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는 모양이다. 이미 전화로 얘기를 많이 했었기에 수리 기사님 면담은 패스. 굉장친절하신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른 지점의 서비스센터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소니 유저들 사이에서도 신용산점(구 남대문점)이 제일 친절하고 확실하다고 하니, 믿을 만하다. 그러니 나도 벌써 수년 째 이용하고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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