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평양냉면을 먹었다.
한때 내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굉장히 핫했던 능라도 강남점에서!
평사모 랩퍼들 팔로우 하다보면 위어택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음식 초이스도 어느새 SNS의 영향을 받고 있음.
▲ 능라도 강남점
6시쯤 방문했다.
친구가 인턴하는 회사가 마침 가깝길래 친구 일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감!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해도 손님이 별로 없었던 터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린 학생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강남이다보니 발레파킹도 해주는 듯.
▲ 메뉴
우리는 어차피 평양냉면 먹을 거니까.
이외에도 만두, 녹두지짐이, 불고기, 제육, 수육, 수제순대, 어복쟁반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다.
만두나 수육 같은 것도 먹을까 하다가 그냥 냉면만 시켰다.
▲ 밑반찬들
3명이 갔는데 무려 총 4접시로 주심.
평양냉면 먹을 때 뭘 곁들여 먹는 편이 아니라 많이 남았지만..
친구는 열심히 먹더라.
▲ 능라도 평양냉면
드디어 등장!
육수에 얼음 하나 없지만 놋그릇이 매우 시원해서 육수도 시원했다.
그러고보니 올해 밖에서 사먹는 냉면은 이게 처음인 듯.
육수가 굉장히 깔끔하고, 면도 적당히 탱탱한게 정말 맛있었다.
살면서 이게 세 번째 먹는 평양냉면인데 가장 내 입맛에 맞았다고 할까.
평양냉면이라고 다 같은 평양냉면이 아니라, 가게마다 육수의 향이나 면의 식감, 올라가는 고명 등이 다 조금씩 다른데
아직 그리 많은 수의 평양냉면을 먹어본게 아니라 다른 건 자세한 비교가 어렵지만,
하나 확실한 건, 여기는 육수에 고기향이 강했다는 것.
세 명 중 한 친구는 한국에서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는데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매우 잘 먹었다.
돈이 절대 아깝지 않은 식사였다.
여태 내 피드에 올라온 평사모님들의 입맛에 감탄하며.
▲ 빈그릇
평양냉면을 이렇게 그릇 밑바닥 다 보이게 싹싹 먹은 적 처음인 듯.
(조금 남은 면과 파는 못본척 해주세요ㅎㅎ)
그만큼 내 스타일이었다 여기!
육수를 리필해달라면 해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거 한 그릇만 뚝딱해도 배가 불러서
육수 리필까지는 못하겠더라.
그만큼 양도 적지 않음.
▲ 어느새 꽉 찬 가게
우리가 다 먹어갈 때쯤엔 이렇게나 사람이 많았다.
종종 웨이팅이 있다는 얘길 듣긴 했는데, 한 7시쯤부터 이런 풍경이 되는 모양이다.
먼 걸음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곳.
다음엔 냉면뿐 아니라 곁들여 먹는 다른 메뉴도 함께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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