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 랏차다(ตลาดดิวัน รัชดา / The One Ratchada) 야시장은 태국에 와서 제일 먼저 가 본 야시장이면서도 사실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결론적으로 말하면 가 보긴 했지만 뭘 사 먹거나 사 보지 않아서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야시장 가서 아무것도 안 한 이유는? 야시장에 활기가 없어...
이 후기는 2023년 10월에 방문했던 걸 기준으로 쓴다. 고민하면서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벌써 반 년 이상 지났다는 게 좀 당황스럽네.
1. 더 원 랏차다 야시장 가는 길
더 원 랏차다 야시장은 MRT 타일랜드 컬쳐럴 센터(Thailand Cultural Center) 근처에 위치해 있다. 해당 역에 내리면 에스플라나드(Esplanade)라는 큰 쇼핑몰이 하나 보일 건데 그 뒤편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름 나라에 맞는 착장 하고 야시장 뿌실 준비 완료.
2. 더 원 랏차다 야시장 풍경
커다란 글씨로 이곳이 더 원 랏차다 야시장임을 알리고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방문하니 확실히 분위기는 좋다.
부지는 넓은데 가게는 많지 않다. 아직 정비 중인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주차장 쪽을 좀 더 뚝딱뚝딱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때문에 부지 규모에 비해 좀 텅 비어 보이고, 안 연 가게도 많고, 사람도 별로 없다. 이전에는 꽤 인기 있는 야시장이었는데, 아마 코로나 시기에 발길이 뚝 끊겼다가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 것 같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당 쪽으로 가면 서로 자기 식당 오라고 호객 행위는 또 엄청나다. 가격은 로컬이라기보단 약간 관광지 야시장 가격... 공간은 휑한데 호객은 부담스럽고 가격도 엄청 저렴한 건 아니다 보니 어떤 것에든 선뜻 손길이 잘 안 가더라고.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다 보니 야시장에 설치된 이런 독특한 구조물 보는 거에 더 집중하게 됐음(창의적이긴 하더라).. 그래서 소제목도 '풍경'임, 풍경 사진이 더 많아서😂
10월은 두리안 철은 아닌데, 이런 야시장에서는 1년 내내 두리안 팔고 있는 것 같다. 앞에만 지나가도 냄새가 정말 엄청나다ㅋㅋㅋ
엄청 큰 사이즈의 가재도 있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요리해 주는 듯!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현지 물가 치곤 꽤 값이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 외에도 태국 음식 파는 식당이나 의류 및 잡화 파는 곳, 바(bar) 등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있을 건 다 있다. 왠지 크게 흥미롭지 않아서 사진이 없을 뿐...
3. 인적 드문 야시장
이쪽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당 쪽인데 보다시피 손님이 별로 없다. 활기가 없어도 너무 없어서 내가 다 걱정스러웠을 정도. 이게 벌써 8개월 전이니까 지금은 좀 나아졌으려나 잘 모르겠다.
서울을 모티브로 하고 계속 K-pop이 나오는 바(bar)도 있었다. 그 옆에는 야외석에 앉아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도 있고. 다만 우기 때는 지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여기도 보다시피 한적한 편..😂
한 바탕 비가 휩쓸고 간 후. 밥 먹을 때 지붕 있는 식당에 자리잡는 게 아니고서야, 야시장 자체에 비를 피할 곳은 거의 없다. 역시 우기에 야시장을 가는 건 쉽지 않아.
4. 최근 더 원 랏차다
이 글 쓰면서 최근 구글맵 후기를 보니 그래도 사람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는 후기가 좀 보인다. 나도 여기가 살아나면 참 좋겠다. 코로나 종식 선언 된 지가 언젠데 아직도 활기를 못 찾는 게,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도 후기를 다시 써보겠다.
MRT 타일랜드 컬쳐럴 센터(ศูนย์วัฒนธรรมแห่งประเทศไทย / Thailand Cultural Center) 도보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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