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이 문화를 사랑한 방식

[파티후기] 데이토나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발자국EP

by Heigraphy 2022. 10. 5.
반응형

 

221002(일)

10월의 둘째 날 다녀온 데이토나레코즈(Daytona Records).

데이토나레코즈가 오픈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날 팔로알토 님의 [발자국] EP 바이닐이 발매되고, 딥볶이도 판다고 해서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

오래간만에 호시절 메이트들도 만나고 너무너무 즐거웠던 날.

 

 

출처: 데이토나레코즈 인스타그램 (@daytona.records)

떡볶이와 맥주와 디제잉이 있는 파티라니...

일요일 낮부터 오픈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너무너무 좋았다.

요즘은 편안한 파티가 제일 좋아.

[발자국] EP 바이닐이 꼭 사고 싶었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기로 결정!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데이토나레코즈 (Daytona Records)

바이닐 산다고 1시 반쯤 일찍 도착했는데, 입구 쪽에 줄을 길게 서있길래 딥볶이 줄인가 했다.

알고 보니 카페 이용객 줄이더라고...

1층 카페는 진작부터 자리가 꽉 차서 줄 서서 들어가고 있었던 거였음.

다만 2층 바이닐 샵을 방문하려면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고, 바이닐 구매가 목적이었던 나는 일단 2층으로 직행했다.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2층 레코드샵

저번에 왔을 때와는 진열이 조금 달라져 있었던 2층 레코드샵.

LP 진열장이 둥근 배치에서 일렬로 4-5줄 정도 배치로 바뀌어 있었다.

맨 앞쪽 진열장에는 오늘의 주인공 중 하나인 팔로알토 님의 [발자국] EP 바이닐이 있어서 일단 바로 구매ㅎㅎ

이 파티 이후로도 남았으니 많이많이 구매하러 가세요.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팔로알토 발자국 EP 바이닐
파티 포스터&발자국 EP

LP 구경하고 있다 보니 팔로오빠가 올라오셔서 어느새 싸인을 하고 계신 게 아니겠음...?

오신 김에 나도 [발자국] EP에 싸인 받고자 줄을 섰다.

오늘도 쏘스윗하게 맞이해주신 오라버니 덕분에 기분 좋아지고,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짧은 대화를 나눔.

4시에 디제잉하신다고 하셔서 기억해두고, 이따 다시 뵙겠다고 한 뒤 일단 내사람들이랑 파티의 나머지를 더 즐기러 고고!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어메이징 라거 맥주
어메이징 라거&딥볶이 코인

딥볶이 먹으려면 데이토나 1층에서 코인을 사고, 코인으로 떡볶이를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맥주랑 코인을 샀다.

다른 일행들은 커피 사는데 나 혼자 대낮부터 빈속에 맥주부터 때려 부을 준비ㅋㅋㅋㅋ

하지만 떡맥을 어떻게 참나요.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딥플로우 딥볶이
딥볶이

데이토나레코즈 입구 쪽에서 딥볶이를 만들고 계셨던 딥플로우 님.

나 딥볶이 처음 먹나 싶었는데, 무려 6년 전에 먹었어서 깜빡 잊고 있던 거였다.

오늘은 노선 바꾼 짜장 떡볶이도 있었음ㅋㅋㅋㅋ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딥볶이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딥볶이
원조 딥볶이

짜장도 궁금했지만 그래도 떡볶이는 역시 빨간 게 근본이지.

저희 6년 만에 딥볶이 먹는다고 했더니, 그때랑은 맛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하셨다.

우리가 줄 서있는 동안 맛소금인지 미원인지 약간의 MSG를 넣으시는 것도 같았음ㅋㅋㅋ

우리 앞뒤로도 사람이 계속 이어진 데다가, 떡볶이 만들랴 사진찍어주랴, 이날 꽤나 고생하신 듯한 딥플로우 님..

나중에는 사람들이 딥볶이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니, 딥플로우 님이 먹지 마시라고 했다고ㅋㅋㅋㅋ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딥볶이
딥볶이

실내에는 자리가 없어서 데이토나 입구 앞에 노상 감성으로 앉아버림ㅋㅋㅋㅋ

호시절 메이트들과 추억 회상하며 먹으니 더 맛있다.

조금 먹다 보니 가드분이 여기 입구라 좀 이동해달라고 해서, 다시 다 챙겨서 실내는 자리가 있나 싶어 기웃기웃거리는데, 염따 님이 일행 언니를 붙잡더니 "그냥 여기서 먹어! 괜찮아!"라고 하셔서 살짝 심쿵하고(?) 다시 노상 감성으로 빠꾸ㅋㅋㅋ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어글리덕 팔로알토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팔로알토
팔로알토님 디제잉 타임

잠시 다른 곳 다녀왔더니 어글리덕님 디제잉이 슬슬 끝나고 팔로알토 님 디제잉이 시작될 즈음이었다.

오늘도 바이닐 하나하나 바꿔가면서 디제잉하실 예정🔥🔥🔥

 

 

팔로알토 디제잉 Paloalto's DJing
팔로알토 디제잉 Paloalto's DJing
팔로오빠의 디제잉

오늘도 취향저격 오라버니의 선곡...

시대와 국가를 넘나드는 선곡인데 참 매끄럽고 리듬 타기 좋다.

중간중간 너무 좋은 노래 있으면 노래 검색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함께 역힙꼰을 외치며 종종 함께 팔로오빠의 디제잉을 보러 오는 코기언니도 이날 아주 만족했더랬다😊

래퍼와 디제이는 역시 아조씨 래퍼&디제이가 짱이죠.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팔로알토 더콰이엇 P&Q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팔로알토 더콰이엇 P&Q
이날의 극락가는 조합..

엄마 나 P&Q 봤어...

더콰이엇 님까지 오실 줄은 몰랐는데 세상에...

제가 한국힙합을 여러분 덕분에 입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사실 더콰이엇 님 음악도 참 오랫동안 들어왔는데, 코앞에서 대화 나눠본 건 처음이다.

P&Q 앨범을 비롯해 더콰이엇 님 앨범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만, 전혀 생각을 못 해서 안 들고 온 관계로 아쉽게도 싸인은 패스ㅠㅠ

더큐 님에게, 예전부터 팬인데 오늘 음반을 아무것도 안 가져와서 싸인을 못 받는다고 했더니, 시크하게 "다음에 받으러 오세요"하셔서, 다음에 진짜 받으러 가려고 다짐함.

 

 

데이토나 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 Daytona Records 100th day celebration 팔로알토
사실은 뚝딱이

사진은 좀 자연스럽고 심지어 여유 있어 보이게 나왔는데ㅋㅋㅋ

오라버니 백 번을 만나도 사실 백 번을 떨고, 하고 싶은 말 반도 못 하고 뚝딱뚝딱 아무 말 대잔치 하게 된다😂

늘 스윗하시고 친절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시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늘 두근두근 떨리고 긴장되고 그런 거 아니겠어...?

아무 말 대잔치도 매번 경청해주시고 심지어 먼저 질문도 해주시는 쏘쏘스윗 오라버니, 제가 늘 감동받고 감사하고 그래요.

표현을 다 못할 뿐ㅠㅠ

곧 새 앨범 나오시는 것 같던데 너무너무 기다리는 중!!!

꼭 재미있는 거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이날 사실 더콰이엇 님, 염따 님은 물론이고, 어글리덕 님, 기린 님, DJ펌킨 님, 노홍철 님(!) 등등 쟁쟁하신(?) 분들 참 많이 오셨었는데 내 후기는 다 너무 팔로오빠 이야기인가😂

 

 

팔로알토 발자국 EP 바이닐 Paloalto EP Vinyl
발자국 EP 바이닐

돌아와서 후다닥 플레이해본 [발자국] EP 바이닐.

'Young Poets', '비 오는 날', 'Memories' 등등 그 시절 음악 턴테이블로 들으니 감성 폭발에 혼자 추억여행 열차 오지게 탔습니다.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은 음악들.

알차게 구성된 속지와 스티커에, "이 음반을 꿈을 꾸는 젊은이들에게 드립니다" 멘트가 찡하다.

 

쓰다 보니 데이토나레코즈 100일 기념 파티로 시작해서 팔로오빠를 향한 고백(?)을 거쳐 [발자국] EP 바이닐로 마무리되는 듯한 기승전결ㅋㅋㅋㅋ

팔불출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좋은 건 좋다고 표현해야 행복한 사람이라서요.

 

 

합정역 7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걷기.

 

 

Copyright ⓒ 2015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