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가래떡 떡볶이 랜떡 맛 비교하기

 

1년 만에 다시 찾은 영주 랜떡.

문화시장 쪽 구두 가게 랜드로바 앞에 있다고 해서 이름이 '랜떡'이다.

지금은 랜드로바 없이도 이미 '랜떡'이 그 자체로 고유명사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다.

 

영주 랜떡 양대산맥

영주 랜떡은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원조 랜(金)떡이라는 곳으로 생생정보, 바퀴달린집 등에 나온 곳이고, 다른 하나는 놀라운 토요일에 나오고 유튜버 쯔양님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편의상 왼쪽 집, 오른쪽 집이라고 부르겠다.

작년에는 오른쪽 집만 가봤는데, 이번에는 두 군데 다 동시에 먹어본 바로 비교하는 후기를 남겨보고자 함.

 

 

랜떡 왼쪽 집

영주 랜떡(왼쪽 집)

원조 랜떡이라는 랜떡 왼쪽 집.

작년에 안 먹어본 집으로 처음 먹어본다.

카카오맵에 검색했을 때 나오는 집도 이곳인 듯.

 

 

랜떡(왼쪽 집) 메뉴

떡볶이 1인분을 주문하면 6개에 3,000원이다.

무엇이 6개냐하면, 가래떡과 두툼한 납작어묵(?)이 총 6개가 나온다.

떡 몇 개, 어묵 몇 개 개수를 요청드릴 수도 있는 듯한데,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떡 3개, 어묵 3개로 골고루 나온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기.

 

 

랜떡(왼쪽 집) 철판 떡볶이

엄청 큰 철판에 따끈따끈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던 떡볶이.

통통하고 큼직한 가래떡에 통으로 들어간 어묵, 그리고 양배추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랜떡(왼쪽 집) 튀김과 어묵

떡볶이와 곁들여 먹기 좋은 튀김과 어묵도 판매하고 있다.

어묵 국물은 자율적으로 떠서 먹을 수 있는 듯하다.

 

 

랜떡(왼쪽 집) 떡볶이 1인분

랜떡(왼쪽 집) 가래떡 떡볶이

큼직하고 두툼한 가래떡, 이게 바로 랜떡의 시그니처지.

흔히 부산 지역에서 많이 파는 가래떡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영주의 랜떡이다.

꾸덕한 소스가 적당히 매콤하고 약간 단맛도 느껴져서 맛있게 맵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분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듯!

작년에는 왜 랜떡 왼쪽 집을 안 와봤을까 후회가 되었을 정도였다.

떡도 큼직하고 어묵도 꽤 두툼한 납작어묵이 통으로 들어가있는데, 너무 커서 입에 안 묻히고 먹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한입에 가득차게 와앙 넣어서 먹는 게 괜히 더 푸짐하게 먹는 것 같고 좋았음.

 

 

 

 

랜떡 오른쪽 집 

영주 랜떡(오른쪽 집)

작년에 무려 두 번이나 왔었던 랜떡 오른쪽 집.

11월에 서울 송파점을 오픈하신 모양이다.

송파 랜떡에서 드시는 분들은 영주 랜떡 오른쪽 집(쯔양님 다녀간 곳)을 계승한 거라는 걸 알고 드시면 좋을 듯!

이 후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듯이, 왼쪽 집과 오른쪽 집 맛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지.

 

 

랜떡(오른쪽 집) 메뉴

작년에는 떡볶이 1인분에 5개 2,000원이었는데, 올해는 6개에 3,000원으로 약간 올랐다.

랜떡 오른쪽 집도 마찬가지로 떡과 어묵 6개를 어떻게 구성할 건지는 직접 요청드릴 수도 있고, 별다른 요청이 없으면 떡3, 어묵3으로 주신다.

물오뎅(어묵)은 1인분 3,000원이라고 적혀있지만 개당 500원에 판매하기도 하신다.

랜떡 오른쪽 집의 휴무일은 월요일이니 참고하기.

 

 

랜떡(오른쪽 집) 철판 떡볶이

랜떡 오른쪽 집의 철판도 엄청 크다.

먹음직스러운 떡볶이가 계속 끓여지고 있는 중.

 

 

랜떡(오른쪽 집) 튀김과 어묵

이곳은 튀김이 비닐로 덮여 있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바삭한 맛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차피 떡볶이에 넣어서 먹을 거라면 조금 덜 중요할 거 같기도 하지만.

어묵은 납작과 동그란 것 두 종류가 있다.

 

 

랜떡(오른쪽 집) 떡볶이 1인분

랜떡(오른쪽 집) 가래떡 떡볶이

랜떡 오른쪽 집의 떡볶이는 왼쪽 집보다 조금 더 맵고 단맛은 덜하다.

작년에 매운 거 잘 못 먹는 친구랑 먹었다가, 친구가 엄청 힘들어했던 적이 있음.

그 정도로 꽤 맵고, 매운 거 잘 먹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왼쪽 집과 크게 다른 건 없는 듯!

 

 

랜떡(오른쪽 집) 어묵

요즘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이라도 기본 700원, 비싸면 1,000원도 받을텐데 아직 500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게 좋았던 어묵.

국물 맛있는 거야 말할 것도 없고, 어묵도 생각보다 쫄깃해서 참 맛있었다.

어묵 1인분 6개 3,000원이지만, 혼자 6개 다 먹기 힘드니까 낱개로도 판매한다고 하셨음.

섬세하셔라.

 

 

 

두 군데서 떡볶이 1인분씩 먹고 나니까 배가 상당히 불렀다.

따로따로 먹은 게 아니라 바로 이어서 먹은 거라 비교하기가 더 수월했다.

 

랜떡 왼쪽 집과 오른쪽 집 비교

	왼쪽 집(원조 랜금떡)	오른쪽 집(쯔양 방문 랜떡)
가격과 구성	떡&어묵 6개에 3,000원 양배추 듬뿍	떡&어묵 6개에 3,000원 양배추 듬뿍
맛	적당히 매콤한 맛, 약간의 단맛	상당히 매운 맛, 단맛은 미미한 편
휴무일	매주 화요일	매주 월요일
친절도	두 곳 다 매우 친절하신 편
특징	두 곳 다 단골이 굉장히 많은 듯 익숙하게 찾는 사람들이 많았음

일단 두 집 모두 맛있고 만족스럽긴 했는데, 맛은 확실히 조금 달랐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분들은 왼쪽 집을 추천하고, 잘 먹고 좋아하는 분들은 오른쪽 집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자면 랜떡 왼쪽 집이 조금 더 기억에 남고 맛있다고 느끼긴 했다.

오른쪽 집은 뭔가 참치마요 같이 중화시킬 수 있는 거 곁들여서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 될 것 같은 느낌.

친구는 두 랜떡 먹으면서 집 앞에 있었으면 본인이 맨날 먹었을 거라며 집 앞에 없는 게 다행이라고 할 정도였다ㅋㅋㅋㅋ

서울에도 지점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왠지 영주 갈 때만 먹는 별미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네.

 

 

영주문화시장 랜드로바 앞에 위치.

 

추가로, 작년에 쓴 랜떡 오른쪽 집 후기는 여기↓

[경북 영주] 맛있게 매운 가래떡 떡볶이, 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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