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y Heigraphy

태국61

지진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났다. 진원지와 인접한 태국 북부 지역은 물론, 무려 1,000km 가량 떨어진 중부 지역 방콕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다행이라고 해얄지, 그때 밖에서 밥을 먹고 있어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자마자 밖으로 튀어나갈 수 있었다. 밖에는 파자마 차림, 맨발 등등으로 급하게 나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다 멈춰서 콘도에 있던 사람들은 계단으로 뛰어 내려간 모양이다. 여진이 예고되어 있어서 이후로도 한동안 콘도는 출입을 금지했고 전기를 끊었다. 만약 나도 방에 있다가 계단으로 20여 층을 뛰어내려가야 했다면... 엄청난 패닉에 빠졌을 것 같다.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콘도로 돌아가보니 건물은 이런 상태. 층마다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을 공유했는데, 대체로 금이 안.. 2025. 3. 29.
태국 야시장 후기 모음 (방콕, 촌부리, 후아힌, 아유타야 등) (계속 업데이트 중) 태국 하면 야시장이지. 나 또한 여행가면 시장을 꼭 가보는 사람으로서, 야시장을 참 좋아한다. 태국에 살면서 여행객이 많이 아는 야시장부터 로컬 야시장까지 다양하게 다녀봤고, 계속 다녀보는 중이다. 그 수가 점점 많아져서 정리 게시물을 만들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라 한 번 써본다. 참고로 지극히 개인적인 후기들이고, 분류와 만족도 또한 개인적인 경험에서 적어본다.  1. 방콕(Bangkok)1) 쩟페어 야시장[태국 방콕] 쩟페어 야시장 (Jodd Fairs / จ๊อด แฟร์) [태국 방콕] 쩟페어 야시장 (Jodd Fairs / จ๊อด แฟร์)이제는 생활자임에도, 초반이라 아직은 조금 탐험하고 돌아다니고 싶은 여행자 같은 마음이 컸을 때.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는 쩟페어 야시장(Jodd Fairs /.. 2024. 7. 22.
태국 일기 :: 설날 떡국 만들기와 방콕 바(bar) 투어 2024.02.07. (수)   이거.. 저장만 해놓고 아직도 올리지를 않았네? 하하하. 무려 4개월 전 이야기😂   올해 설날 즈음 더치 친구가 방콕에 놀러왔다. 또, 설날이니만큼 그 즈음 나는 아이들이랑 떡국을 만들어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딱 날짜가 겹쳐서 꽤나 알차고 바쁜 하루를 보냈다. 1. 떡국 만들기  새벽부터 일어나서 마늘 다지는 중... 별 도구도 없어서 직접 칼로 다 썰고 다진다. 간 마늘을 사기에는 맛이 다르니까 직접 다지고 싶었는데, 애들보고 다지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빠르고 편안한 진행을 위해 내가 이렇게나 노력했단다 아이들아(블로그에서 괜히 생색). 아마 떡국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있을 텐데 입맛에 잘 맞으면 좋겠다.    음력 새해라는 의미로 'Lunar New .. 2024. 6. 13.
태국 우기 시작 (2024.05.20 - 2024.10월 중순) "Rainy season has officially started" (Bangkok Post) Rainy season has officially startedThe annual wet season is officially here, with heavy rain reported over at least 60% of the upper regions of the country.www.bangkokpost.com   태국 기상청이 5월 20일 자로 여름이 끝나고 우기가 시작되었다는 공식 발표를 했다. 우기는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며, 북동부 지역의 경우 내년 1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올해 우기는 예년보다 좀 더 빨리 시작된 느낌이다.   실제로 요즘 방콕에는 매일같이 비가 내린다. 비 내리는 모.. 2024. 5. 24.
[태국 꼬시창] 섬 동네 맛집, 반쿤투앗 (บ้านคุณทวด) 한국에서 잠깐 섬 여행에 꽂힌 적이 있었는데, 태국은 한국보다도 섬 여행에 최적화된 나라이다. 섬이 워낙 많고, 관광 산업도 발달되어 있어서 외지인이 가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 중 처음으로 방문해 본 섬, 꼬시창(เกาะสีชัง, Koh Sichang). 반쿤투앗(บ้านคุณทวด)은 '할머니 댁'이라는 뜻의 식당으로, 부두에서 가까워서 꼬시창에 입도하자마자 갈 수 있는 식당이다. 1. 반쿤투앗 외관과 내부 부두에서 한 3분 걸어가면 반쿤투앗에 도착할 수 있다. 2층짜리 목조건물이고, 전면을 다 열어놔서 개방감이 있다. 아침과 점심 중간즈음 도착했는데 손님이 끊임없이 오고갔다. 회전율이 엄청 좋은 식당인 듯. 손님은 대부분 현지인들이었다. '할머니 댁'이라는 이름이 걸맞게 뭔가 그시절의 사진.. 2024. 4. 21.
[태국 깜팽펫] 부스트업 카페 (Boost up Cafe&Co-working Space) 깜팽펫에는 카페가 참 많다. 인테리어 깔끔하고 예쁜 카페들이! 앉아서 작업하기 좋은 곳들도 많아서, 고르고 골라 한 곳을 다녀왔다. 이름은 부스트업 카페(겸 공유오피스) (Boost up Cafe&Co-working Space). 1. 외관 겉에서 보기에 건물이 꽤 크다. 층고가 높은가 했는데, 2층으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나와 일행은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입구 옆에 댈 수 있도록 해주셨다. 오토바이까지는 입구 옆에 댈 수 있는 듯. 2. 내부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헬스장, 왼쪽으로 가면 카페다. 카페 안에는 조화인지 생화인지 모를 꽃과 식물 장식이 엄청나게 많아서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때가 2월이었는데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기도 했다ㅎㅎ 트리뿐만 아니라 빨간색 초록색 소품들도 느.. 2024. 4. 11.
[태국] 12go asia에서 시외버스 예매&이용하는 방법 태국에서 처음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 봤다. 아니 고속버스라고 해야 하나? 방콕에서 버스를 타면 정말 웬만한 지역으로 다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짱왓(จังหวัด, 주)끼리 이동하는 것보다도 방콕에서 다른 짱왓으로 이동하는 게 훨씬 노선도 많고 빠르다는 게 아이러니. 방콕에 산다면 꼭 이 버스 노선 메리트를 누려보시길. 버스는 터미널에서 직접 예매할 수도 있지만, 온라인에서 사전 예약할 수도 있다. 에이전시가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나는 12go asia를 이용했다.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에서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것 같아서 믿고 예매했다. 1. 12go asia에서 티켓 예매하기 12go asia 사이트에 접속해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 후 티켓을 검색한다. 12go asia 사이트를 선호하는 이유.. 2024. 3. 8.
더운 나라에서 감기에 걸리는 것 더운 나라일 필요도 없다. 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건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리는 것보다 조금 더 힘들다. 날도 따뜻한데 뭐가 힘드냐고? 머리는 몸이 차갑다고 느끼는데, 몸은 정직하게도 더위를 타서 땀이 막 난다. 몸은 선풍기나 에어컨을 원하는데 막상 진짜로 틀면 덜덜 떨린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추울 때 아프면 보일러나 전기장판 세게 틀어놓고 일부러 땀을 흘린다. 그러고 나면 개운했는데, 더울 때는 더 덥게 있기도 힘들거니와, 억지로라도 그렇게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 하다기보다 찝찝하다. 이거 그냥 내가 평소에 타는 더위랑 별로 다를 게 없는 것 같거든. 뭔가 뜨끈하게(?) 쉰 건 아닌 느낌. 태국에 온 이후로 벌써 한 4-5번은 크고 작은 몸살과 감기가 지나갔고, 지나가고 있다. .. 2024. 1. 12.
On the Job Training 이미 본격 잡(Job) 시작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써보는 트레이닝 시기의 이야기. 트레이닝이라고 하지만 진짜 무슨 직업 훈련을 받은 건 아니고, 기관 파악, 업무 협의, 환경 조사 등등을 했던 짧은 기간이었다. 기간은 가는 날, 오는 날 빼면 약 3.5일. 이 안에 사람들도 만나고, 일도 파악하고, 조사도 하고, 보고서도 써야 하는 매우 빡셌던 기간. 1일 차 지방으로 가느라 아침 일찍 길 떠나시는 분들을 배웅했다. 룸메님이 냉장고도 비울 겸(?) 도라야끼가 하나 남았다고 주셔서 먹으며 로비에서 같이 그랩 택시 기다렸다가 배웅함. 비행기 타셔야 하는 분들은 짐 옮기는 것도 그렇고 쉽지 않은 여정이겠다. 배웅 후에도 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숙소에서 한숨 더 자다가 거의 오전 시간이 끝나갈 때쯤 차를 타.. 2023. 12.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