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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닿는 것

외국인 친구 놀러왔을 때, 선불유심 구매하기(1만 원에 데이터 1.5GB)

by Heigraphy 2019.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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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유심이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해외생활 하다가 잠깐 귀국했을 때,

외국인 친구가 놀러왔을 때,

업무/일상 폰을 분리하여 사용하고 싶을 때(세컨드 폰이 필요할 때)

등등등.

 

내 경우에는 짝꿍님이 약 열흘 정도 한국에 놀러와서 구매하게 되었다.

참고로 공항에서 선불심을 구입하려면 무지 비싸다.

제공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SKT 기준, 하루에 6,600원, 짝꿍님처럼 10일 쓰려면 38,500원이었다

 

웹서핑을 통해 찾다보니 공항 말고 일반 선불유심을 개통하려면 좀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보였다.

왜 우리나라는 외국처럼 간단하고 저렴하게 선불심을 구매할 수 없는가....

 

그러다가 발견한 KT 선불유심!

복잡한 절차도 필요 없고 KT샵에서 본인인증 후 구매만 하면 되는 거였다.

단,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등록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구매가 불가능하므로

내가 구매하여 짝꿍님에게 열흘 간 빌려주는 식으로 사용했다.

(*단 심카드 빌려주는 건 악용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해선 안 될 듯.

불가피할 경우 가족이나 정말 가족같은 사람에게만 하시길)

 

그 구매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KT샵에 접속한다.

https://shop.kt.com/main.do

 

 

 

핸드폰 구매->유심->선불유심 구매를 클릭

 

 

 

LTE 선불유심 구매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참고로 현재 1만 원에 3만 원 충전+6개월 사용+KT끼리 100분 무료통화 제공 이벤트를 하고 있다.

1만 원만 지불하면 3만 원이 충전된 유심이 오는 거다.

중간에 충전을 하지 않아도 번호는 6개월 간 유지된다.

그리고 KT끼리 100분 무료통화를 줘서 이게 또 요긴하다.

 

 

 

그럼 3만 원이 충전되면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느냐.

전화는 충전 표준 음성 기준 최대 약 113분,

문자는 단문 기준 최대 약 1363통,

데이터는 최대 1.5GB 쓸 수 있다.

각각의 수치는 다른 기능은 전혀 안 쓰고 딱 한 가지 기능에 올인 했을 때 이야기.

(예: 통화와 메시지는 일절 쓰지 않고 데이터만 썼을 때 1.5GB 쓸 수 있음)

 

우리는 어차피 데이터 외에는 쓸 일이 없는 데다가, KT끼리 100분 무료통화를 이용하면 전화도 얼추 해결 될 거 같아서 데이터에 중점을 두고 구입했다.

1.5GB에 10,000원이라면 썩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유럽에서 지낼 때 1+1GB, 전화 10분 쓸 수 있는 선불심을 매달 10유로(약 13,000)에 충전했음)

 

 

 

 

충전금액별 사용금액과 KT끼리 음성통화 제공은 위와 같고,

실제로는 1만 원을 내고 구입하는 거지만, KT에서 3만 원을 충전해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이벤트)

사용기간은 180일에 KT끼리 음성통화 100분이 제공되는 거라고 보면 된다.

 

이벤트는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대로 말하면 또 언제 새로운 이벤트를 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유심이 급히 필요하고 조금이라도 조건이 마음에 든다면 바로 구입하는게 좋은 것 같다.

 

참고로 3G는 오히려 데이터 사용 요금이 비싸서, LTE가 터지는 폰이라면 LTE 유심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구매창에 들어오면 몇 가지 조건을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핸드폰 기종에 맞춰 유심 종류를 선택하는 것.

그 외에는 신규가입/번호이동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즉 후불유심 쓰다가도 선불유심으로 번호이동 할 수 있다는 것.

이하 나머지도 조건에 맞다면 금액 확인하고 주문시작 클릭.

 

 

 

이미 KT 회원이고 KT에 로그인 한 상태라면 이런 이용동의 창을 볼 수 있다.

모두 동의하고 확인하면, 개인정보를 새로 입력할 필요 없이 해당 아이디에 저장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선불심 개통을 위해서 본인인증을 한차례 거쳐야 하는데

신용카드나 범용인증서로 가능하다.

(체크카드 불가)

범용인증서는 일반 공인인증서와 달리 4,400원을 주고 발급받아야 하는 인증서다.

여기서 고민을 좀 했는데...

밑져야 본전인 셈 치고 하이브리드카드(체크카드+신용카드 기능 둘 다 있는 카드)를 넣었더니 인증이 되었다.

 

 

 

아래로 내려오면 몇 가지 약관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안내되는 제3자 명의대여 위험 안내.

조심 또 조심.

 

 

 

본인인증을 마치면 주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오른쪽 화살표를 클릭하여 고객/배송정보를 입력하고,

희망번호를 선택한다.

희망번호의 경우 뒷자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뒷자리 입력 후 조회를 누르면 가능한 조합들을 쭉 보여준다.

그 중에 원하는 번호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뒷자리 번호를 4321이라고 정했다면

010-9876-4321, 010-9875-4321, 010-9874-4321, ... 이런 식으로 선택지를 주고 여기서 고를 수 있는 거다.

단 조회를 50번 이상 할 경우 그날 구매가 막히므로 적당히 보고 골라야 한다.

 

여기까지 하면 주문 끝!

 

 

 

 

구매가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다음날쯤 이런 문자들을 받을 수 있다.

이 문자를 받은 순간 개통이 된 거고, 유심을 받으면 별다른 절차 없이 꽂아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주문해서 수요일쯤 받았던 듯하다.

 

 

 

 

개통 절차.

충전 라이트나 미디엄으로 구매했을 경우 개통일부터 일차감되는 금액이 있어서인지 따로 개통 절차가 필요하지만,

충전 표준으로 구매했을 경우 일차감 금액이 없어서 개통 절차가 필요 없다.

이미 개통된 상태로 배송되는 경우가 많은 듯.

 

 

 

드디어 심카드 발견!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여기까지 하면 구매 절차 완전 끝!

짝꿍님은 유럽 핸드폰을 썼는데, 꽂았더니 별다른 문제 없이 바로 작동했다.

사실 핸드폰으로 뭘 많이 하는 건 아니고 왓츠앱으로 전화나 문자 정도만 하고,

그나마도 실내에 있을 땐 주로 와이파이 쓰고,

우리끼리는 KT끼리 무료통화를 이용해서 3만 원 충전된 금액이 남아돌았다.

(다만 남은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직 모름..)

짝꿍님이 만약 6개월 내에 다시 온다면 그 때 다시 사용할 수도 있다는게 꽤 맘에 든다.

 

아직은 한국에서 선불유심 사는게 참 복잡하지만, 이게 그나마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인 것 같아 남겨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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