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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종로] 기분내고 싶을 때 한우 코스요리, 모도우 광화문점

by Heigraphy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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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같이 한우 코스요리 먹으러 다녀왔다.

맛있는 것들 더 빨리 사드렸어야 했는데, 이걸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많이 같이 다니면 좋겠다.

 

모도우 입구

우리가 방문한 곳은 모도우 광화문점.

트윈트리타워 건물 지하에 입구가 위치해있다.

모도우란, 빈틈없이 야무진 사람의 순우리말인 '모도리'와 소 우(牛)의 합성어로 '야무지게 차려낸 한우 다이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카운터

들어가자마자 카운터가 보이고, 입구가 두 곳이라 반대편 출입구도 보인다.

홀과 룸이 모두 있어서 생각보다 무척이나 넓었던 내부.

 

 

예약을 하지 않으면 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홀이라고 완전 오픈된 건 아니고, 다 칸막이가 쳐져있기 때문에 홀도 약간 프라이빗한 느낌이 든다.

 

 

우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룸으로 입장!

위 사진은 우리가 들어간 방은 아니고 8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룸이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찍은 사진.

다만.. 코로나 때문에 요즘은 8인 식사가 힘들겠지ㅠㅠ 상견례 같은 게 아닌 이상.

 

 

프라이빗 스피커

엄마와 나는 4인 룸에서 식사를 했다.

코시국에 아주 프라이빗하면서도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스피커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아닌 것 같고 장르를 선택하여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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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처&메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10만 원 이상 이용시 2만 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샤브샤브보다는 구이가 먹고 싶어서 런치 C코스 100g을 주문했다.

(부드러운 계란찜-숙성 생선회-크림 새우 고로케-한우 육회-한우 미역국-숙성 한우 구이-디저트&음료)

근데 주문하고 보니 구성이 거의 비슷하고 육회만 없는 B코스 130g도 같은 가격이길래 살짝 후회..

메뉴가 다양한 것보다 고기가 좀 더 많은 걸 먹을 걸^.ㅠ

참고로 와인 콜키지 프리 식당이라 직접 와인을 가져가도 된다.

 

 

부드러운 계란찜

첫 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계란찜!

매우 부드럽고, 살짝 달콤한 맛이 난다.

고명으로는 독특하게 유부튀김, 쌀튀밥, 슬라이스 밤 등이 올라간다.

맛도 좋고 식감도 재미있어서 입맛을 돋우기 좋았던 에피타이저.

 

 

숙성 생선회

잿방어 회 등장.

아래에는 특제 소스에 버무린 얼갈이배추와 와사비가 숨어있다.

이거 참 쫄깃하고, 배추, 와사비 잘 어울리고 맛있었는데 인당 2점밖에 안 돼서 너무 아쉬웠다ㅠㅡㅠ

요거 또 먹고 싶네.

 

 

크림 새우 고로케&와사비 마요

바삭하고 따끈하게 나오는 크림 새우 고로케.

같이 나오는 와사비 마요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속이 꽤 뜨거우므로 식혀서 먹어야 한다.

 

 

크림 새우 고로케

입천장 까지는 튀김이 아니라 먹으면 부드럽게 부서지는 튀김이라 좋았다.

다만, 크림치즈 맛은 좋았는데, 새우맛은 개인적으로 별로 느끼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새우 씹히는 재미 같은 게 있을 줄 알았지.

 

 

한우 육회

신선하고 고소하고 맛있었던 육회!

오른쪽에 젤리 같이 생긴 게 간장이다.

별로 짜지 않아서 듬뿍 얹어 먹어도 부담없는 맛에 맛있다.

식감도 제일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

다만 간장 젤리가 젓가락으로 안 잡히기 때문에 숟가락 사용 추천.

 

 

한우 구이 밑반찬

전식들이 끝나고 본격적인 식사메뉴가 준비되었다.

한우 구이에 한식 밑반찬 못잃어~

1인 1특제소스가 나오는데 요게 참 맛있다.

모도우에서 먹은 간장은 그렇게 짜지 않고 적당히 감칠맛만 더해주는 게 신기하다.

 

 

가까운 순서대로 다진 명이나물, 와사비, 머스타드, 허브솔트

고기와 곁들여먹을 소스도 다양하다.

다 정말 버릴 것이 없는 조합.

고기가 맛있으니 무엇을 곁들여먹어도 다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우 구이 구성

모도우 1++ 한우 등장!

빛깔 영롱하고 마블링도 적당히 잘 되어있다.

요게 한우구이 100g 코스 2인분.

임실치즈, 아스파라거스, 새송이버섯 등은 덤이다.

사진엔 안 보이지만 올리브와 마늘까지.

보자마자 고기 너무 적게 느껴져서 아쉽긴 했다ㅠㅡㅠ

고기 양이 더 많은 걸로 시킬 걸..!

 

 

살치살&등심

제일 처음 구워주시는 건 살치살과 등심이다.

버섯, 올리브, 아스파라거스와 더불어 한국인 입맛에 맞게 마늘도 큼직하게 잘라서 같이 구워주신다.

팬 테두리 때문에 사진에는 안 보이는 치즈까지.

 

 

살치살+치즈

1인 두 점씩 먹어볼 수 있는 살치살과 치즈.

모도우 특제소스와 함께 먹는 게 제일 맛있다며 추천해주신다.

고기+치즈+간장베이스 소스가 은근히 잘 어울려서 맛있다.

고기는 미디움레어로 구어달라고 했더니 적당히 맞춰서 잘 구워주셔서 아주 살살 녹는다.

 

 

한우 미역국

식사류로 나오는 밥과 한우 미역국.

밥이 들어가니 슬 배가 불러왔다.

탄수화물은 참 신기해..

 

 

버섯 및 채소

구운 올리브는 피자 위에서 구워진 거 말고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약간 시큼해서 엄마랑 나랑 둘 다 당황 ㅠㅠㅎㅎ

그 외에는 뭐 원래 고기랑 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니 맛있게 잘 먹었다.

 

 

한상차림

등심까지 구워주신 후, 안심을 계속 구울지 잠시 멈출지 물어보시길래

조금 있다가 구워달라고 하고 일단 식사를 이어갔다.

이렇게 한상차림 사진을 보니 정말 영락없는 한식일세.

 

 

한우 안심

드디어 구워지는 안심..!

허브를 올려 구워서 풍미를 아주 가득 머금는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미디움레어로 구워달라고 부탁드렸고,

한 점을 맛보기처럼 주신 후에 이대로 구우면 될지 확인을 해주신다.

 

 

미디움레어

미디움레어보다도 조금 덜 구워봤다며 먹어보라고 주셨던 안심은 이미 훌륭했고, 그냥 이대로 먹겠다고 했다.

가운데 선홍색이 선명하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더라고!

1++ 등급 한우라 원래 맛있는데, 남이 구워줘서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안심은 인당 6~7점 정도가 나왔던 것 같다.

고기가 많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았는데, 밥을 포함하여 이것저것 곁들여 먹은 것들 때문에 이쯤 먹으니 배가 불렀고, 다행히 엄마도 배가 부르다고 하셨다.

다음엔.. 고기만으로도 이 정도 포만감 느끼게 먹어보고 싶은데?

 

 

요거트 아이스크림

코스에 포함된 후식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었다.

위에는 블루베리 같은 것이 올라가있고, 아래에는 아몬드 크럼블이 깔려있다.

이것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다.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 좋았던 디저트.

 

 

요거트 아이스크림&아메리카노

런치 C코스에는 음료도 포함되어 있는데, 탄산과 커피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식사 중에 마실 수도 있고, 식후에 마실 수도 있다.

엄마랑 나는 커피 마실 거라서 식후에 마시는 걸로 선택.

뜨아와 아아로 식사 마무리까지 완벽하게 모도우에서 했다.

 

이렇게 먹고 나니 1시간 40분쯤 흐른 것 같고,

2시간이 되기 전에 퇴실(?) 요청을 하신다.

(아마 다음 예약 손님을 위해서인 듯?)

 

엄마가 맛있는 거 사줘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던 날. (❁´◡`❁)

앞으론 아빠도 같이 해서 더 더 많이 사드려야지.

돈 열심히 벌기..💪

 

광화문역, 안국역, 경복궁역 모두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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