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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1'산 타고 바다 건너(부산)

다시 찾은 부산, 07 여행이 주는 양가감정

by Heigraphy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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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

  잠깐 눈 좀 붙인다는 게 체크아웃 시간이 살짝 지나 일어나서 식겁했다. 근데 여기 손님도 없고 주인도 없는(...) 것 같아.. 늦게 나와도 아무도 없네... 아무리 코로나라지만 양심에 맡겨 장사하시는 곳인가...^.ㅜ

 

 

부평맨션 입구

  오늘은 집에 가는 날. 늦은 오후 비행기라 점심 먹고 산책 좀 하다가 공항에 가면 시간이 딱 될 것 같아서 마지막 식사를 하러 길을 나섰다. 입구 찾기 참 어려웠던 부평맨션.

 

 

조금 더 안쪽으로
수목횟집

  믿음을 가지고(?) 들어와보니 발견할 수 있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곳.. 그럴 만하네.

 

 

회백반(10,000)

  서울에선 먹기 힘든 회백반을 먹어보러 왔다. 회와 함께 각종 나물류와 쌈채소, 매운탕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한 상. (배고파서 좀 뜯어먹은 가자미조림은 살짝 못 본 척해주시라)

 

 

밀치회&광어회

  쫄깃하고 신선한 게 맛있었던 밀치회와 광어회. 양이 적어 보여도 결코 적지 않다. (애주가였다면 여기서 소주 꼴깍 각..) 아무튼 오늘의 혼밥도 성공적.

 

 

용두산 공원 가는 길

  배부르게 먹었으니 간단한 산책을 하러 간다. 식당에서 숙소 가는 길에 있어서 딱이었던 용두산 공원. 정문으로 가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댔는데 후문으로 진입한 나는 꼼짝없이 계단을 올라야 했다. 여행 끝나면 참 건강해져 있을 것 같아~

 

 

부산타워

  공원 꼭대기에는 부산타워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임시 휴업 중^.ㅜ

 

 

팔각정 투썸플레이스

  부산타워 옆 팔각정에 멋들어지게 자리 잡은 투썸이 있다는 얘길 듣고 너무 가고 싶었는데, 여기도 무기한 휴업 중...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공항 가면 완벽할 것 같았는데😂

 

 

공원 터줏대감 길냥이

  아쉬운 대로 근처를 배회하던 길냥이 구경하며 시간 보냈다. 나름 여기에 집도 있고 터줏대감인 것 같았음. 사람을 좋아하는지, 눈높이 맞춰 사진 찍으려고 앉으니 자기를 만지라는 포스와 함께 다가오던 귀여운 녀석이었다. 😺

 

 

용두산 공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보인다.

 

 

glow lock zone

  이런데 와서 자물쇠 거는 거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봐. 밤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모양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 & 부산타워 & 팔각정

  밑에 내려와서 보면 이런 느낌. 집에 가려니까 오늘은 날씨가 조금 더 맑네.

 

 

시민의 종

  부산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종이라고 한다. 슬렁슬렁 걸어 다니며 용두산 공원 구경은 이 정도로 끝.

 

 

에스컬레이터

  내려갈 땐 정문 쪽으로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 안쪽에 귀여운 디자인의 네온사인들이 걸려있었다. 물론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어서 나는 계단으로 내려갔다^^

 

 

커피커피

  공원에서 커피를 못 마셔서 숙소 라운지에서 가짜 뷰 보며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한 잔 마셨다. 빡센 일정에 지치긴 했었는지 앉아서 달달한 거 마시니 좀 살 것 같았다. 시간 잠시 보내다가 금방 김해공항으로 출발.

 

 

부산김해경전철

  앞뒤로 뷰가 뻥 뚫린 지상철이라니 너무 좋다. 열차 크기가 크지도 않은데 굳이 이 창 본다고 앞칸 사수하고 앉았다ㅎㅎ

  이동하는 동안엔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더랬다. 짧은 기분전환을 마치고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 센치해졌던 건지 뭔지. 그동안은 나름 정신없이 바쁘다가 이동만을 남기고 여유가 생기니 괜히 잡생각들이 떠오른 것 같다. 여행 중에도 여기엔 못다 적을 온갖 사색에 잠겼었는데, 다른 환경 속에서 미처 못 해봤던 생각들을 할 수 있어서 그건 그거대로 괜찮았던 여행이었다.

 

 

서울행 비행기
해 질 녘 도착

  1시간도 안 되는 비행시간이 지나 애증의 도시에 도착해버렸다. 즐거운 시간은 왜 항상 이렇게 빨리 가는 것 같은지. 여행이 끝난 아쉬움과 함께 여행이 주는 에너지를 정말 오랜만에 느꼈다. 물론 너무 좋았으니 아쉬움이 느껴지는 거고, 그 즐거움에서 에너지도 나오는 거겠지.

  부산을 가고자 처음 마음먹었을 때의 생각이랑은 조금 달랐던 여행이라 그런지 더 여운이 많이 남았다. 목표한 사진들 중 찍은 것도 있고 못 찍은 것도 있고, 만나고자 했던 사람 중 만난 사람도 있고 못 만난 사람도 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을 또 기약하게 된다. (명예시민이 되는 그날까지..🔥)

  혼자 하는 여행을 즐기면서도 언제부턴가 여행지에 있는 반가운 사람을 만나는 데서 여행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이번 여행도 운 좋게 그런 즐거움을 누렸다. 덕분에, 그냥 바다 보면서 기분전환이나 하고 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보다 더 많은 걸 느끼고 얻은 것 같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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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공항철도

  좌석이 이렇게 기차처럼 생긴 공철이 있었나...? 처음엔 공항철도 아닌 줄 알고 안 타고 보낼 뻔했다. 이제 또 언제 공철 탈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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