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이 언제는 서울이었다가, 언제는 부산이었다가, 또 남양주였다가, 앞으로는 강화도일 것이고, 조만간은 문경을 비롯한 어딘가 일 것이다. 일주일 돌아다니면 한 달치 사진과 글이 쌓이는 게 좋고, 아직도 쓰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게 즐거우면서도, 그 속도를 다 못 따라가고 있어서 슬쩍 벅차다는 생각이 들려고 한다. 요즘 보면 1일1포스팅 하는데도 아직도 올릴 것이 산더미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올리는 동안에도 나는 어딘가를 계속 돌아다닐 것이기 때문에 계속 콘텐츠가 쌓일 거란 말이지.
현재는 내 방식으로 '리틀 포레스트'를 실천해보고자 어딘가에 내려와있다. 이곳도 작년부터 굉장히 오고 싶었는데, 템플스테이도 그렇고 뭐 한다고 도대체 모든 일들을 1년씩이나 미뤄뒀을까 싶다. 이곳에서 나의 목표는 별 거 없고
1. 맛있는 음식 만들어 먹기
2. 별 사진 찍기
3.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감성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시골 생활기 사진으로 잘 남기기 (사진으로만 이야기하기)
4. 블로그 1일 1포스팅
5. 책 2권 완독하기
정도이다.
첫날 오자마자 장작으로 불 때는 법을 배웠는데 쉽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벌써 도시 생각이 조금 나지만... 영화 <리틀 포레스트> 다시 한번 보고 마음을 다잡아보련다. 거의 평생을 서울에서만 살던 애가 언제 또 이런 시골 생활해보겠어? 새로 생긴 목표: [(NEW) 6. 장작불 때기 마스터+고구마 구워 먹기] 까지 마스터하고 올라간다, 꼭.
시간 순서 상관없이 쓰고 싶은 것, 올리고 싶은 것 먼저 올릴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 포스팅은 마치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할 것이다. 아주 제대로 노마드 라이프 살고 있는 듯한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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