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도장깨기 시간이 돌아왔다.
늘 가던 곳 말고 새로운 곳 가보고 싶어서 먼길을 다녀왔더랬지.
뼈구이가 맛있게 맵다는 신동궁감자탕!
처음에 좀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 재료 소진으로 식사가 안 된대서 사실 다른 곳에서 에피타이저(?) 먹고 다시 왔다.
가게 정보에는 안 나오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듯?
저녁 오픈 시간 맞춰서 바로 왔는데 이미 가게 내부에 손님이 좀 있었다.
테이블이 많은 게 다행.
뼈숯불구이가 매콤한 맛이고 뼈찜은 간장베이스라고 해서, 오늘은 매운 거 먹으러 왔으니 뼈숯불구이를 시켰다.
이거 먹겠다고 먼길 왔다고 안 먹으면 큰일날 것처럼 꼭 먹고 가도록 배려해주신 일행ㅋㅋㅋㅋ
매운맛을 중화시킬 메뉴도 있으면 시켰을텐데 딱히 그런 건 없어서 사이드 메뉴는 패스..!
뼈해장국 국물인 듯하다.
자체로는 맛있긴 했는데, 이것마저도 매콤해서 맛의 밸런스는 아주 살짝 아쉬웠다.
이제 와 드는 생각인데 밥이 있었으면 좀 더 잘 먹었을 것 같기도 하고ㅎㅎ
각종 밑반찬들과 함께 새빨간 비주얼의 뼈구이 등장.
소짜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다.
엄청 큰(!) 덩어리가 6개나 있다.
옆에 있는 샐러드는 처음엔 기본제공 후 추가 시 1천 원을 받는다고 한다.
매워서 사람들이 많이 먹는지 추가요금을 불가피하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안내문이 있었다^.ㅜ
얼마나 맵길래 그런가 조금 긴장되는데..?
막 엄청 씁하씁하 매워서 못먹겠다!! 정도는 아니고, 먹다보니 점점 더 은은하게 매워오는 맛과 살짝 단맛도 나는 것 같은 게 맛있었다.
맵찔인데 맵부심은 있어서, 생각보다 막 매워 죽을 것 같은 맛은 아니라는 게 아쉽다면 아쉽다?ㅋㅋㅋㅋ
고기가 부드러워서 쏙쏙 발라먹는 재미가 있다.
식어도 맛있지만 따끈할 때 먹는 게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 식기 전에 맛있게 먹길 추천.
살도 많이 붙어있어서 보기에만 양이 많은 게 아니라 먹기에도 진짜 많았다.
둘이서 소짜 하나 다 못 끝냄..ㅎㅎ
일행과의 대화도 침묵도 재밌는 시간이었다.
때론 좀 길어지는 침묵이 어색하다기보다 이젠 좀 웃긴ㅋㅋㅋㅋ
나갈 때쯤엔 가게 거의 만석에다가, 우리 테이블이랑 대비되게 주변이 꽤 시끄러워져서 슬그머니 일어났다.
뭐 거의 다 먹었을 때라 다행이기도 함!
밥은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선릉역 1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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