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면 도저히 안의 분위기를 알 수가 없어서 참 미지의 세계 같았던 카페를 다녀와보았다.
내부가 이렇게나 전혀 안 보이는 카페는 처음이야.
굉장히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생겨서 들어가기 전까지 조금은 음침한(?) 느낌까지 든다.
상가가 아닌 주택 같은 곳 1층에 위치한 카페 고르.
겉모습만 보면 수십 년은 이 자리를 지켰을 것 같은 빈티지한 아우라가 풍긴다.
그러나 이곳도 쌍리단길이 뜨면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카페라는 거.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2시까지.
밖에서 이 사진을 찍고 있자니 앙둥이가 나보고 진짜 블로거 같다고 한다.
나 진짜 블로거 맞는데...?
가짜 블로거인 줄 알았니ㅋㅋㅋㅋ
밖에서도 메뉴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저트도 종류가 많은데, 조금은 생소한 '테린느'라는 걸 먹어보기로 하고 입장!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카운터.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다.
나는 카페라떼, 앙둥이는 쑥 비엔나, 그리고 얼그레이테린느 주문!
밖에서 들어오는 빛은 거의 없고 적당히 어두운(?) 내부 조명으로만 밝혀진 공간.
사진이 그나마 밝게 찍힌 거고, 대낮에도 참 어두워 보이는 공간이다.
그런 공간에 잘 어울리도록 테이블과 조명 등 앤틱한 소품들이 많다.
밖에선 전혀 알 수 없는 이 분위기가 너무 궁금해서 오고 싶었더랬지.
캔들과 함께 등장한 메뉴.
내 카메라 촛불 빛번짐 실화냐구...ㅜㅜ
앙둥이는 이 추운 날에도 아이스 음료를 먹는 얼죽아였다.
예쁜 라떼아트가 올라간 카페라떼.
추울 땐 역시 따뜻한 라떼지.
테린느는 브라우니 같이 약간 꾸덕하고 진한 식감의 디저트였다.
위에는 비엔나커피에 올라가는 크림이 올라간다고 했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다.
그 위에 올라간 과일도 맛있어서 요즘 딸기가 제철인가 싶었다.
내 핸드폰 카메라 촛불 빛번짐에 충격 먹고 앙둥이 핸드폰 빌려서 다시 찍은 사진.
맛있는 커피 및 디저트와 함께, 특유의 앤틱함 그리고 어둠을 즐기고 싶을 때 오면 좋은 듯한 곳(?)
참 비밀스럽고 재미있는 공간이었다.
쌍문역 2번 출구 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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