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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종로] 운치를 더한 독특한 맥주 천국, 서울집시

by Heigraphy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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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하면 맥주 뽐뿌 불러주는 친구와 아예 제대로 맥주 마시러 다녀왔다.

종묘 옆 작은 골목길에 위치해있어서 운치를 더해주는 맥주집, 서울집시.

종묘 담벼락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가 상석인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역시 상석에 앉긴 힘들었다^.ㅜ

대기 명단에 이름 올리고 전화하면 오라고, 1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해서 잠시 카페 가있으려고 했는데 카페에 착석하자마자 연락 와서 바로 돌아갔다. 🏃‍♀️💨

이름 쓴 지 한 15분 만에 연락 온 듯.

이날 소화시킨다고, 대기한다고 을지로~종로 거의 투어했는데, 제풀에 지쳐서는 맥주가 어찌나 꿀떡꿀떡 잘 넘어가던지...^^

 

인테리어

가게가 그리 크진 않은데 꽤 감각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

분위기도 편안해서 삼삼오오 술 마시는 테이블도 있었고, 혼술(!)하는 분들도 있었다.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바(bar) 테이블에 앉아서 조용히 한 잔 마시고 가는 것도 너무 좋을 듯.

 

 

서울집시 맥주 메뉴

맥주 메뉴는 고정은 아니고 그때그때 바뀌는 듯했다.

우리가 간 날 음식도 맥주도 아쉽게도 다 떨어진 메뉴가 많았는데, 다 나간 맥주 탭을 다른 걸로 채웠는지 슬쩍 메뉴판을 바꾸시더라.

왼쪽에 빨간 글씨로 쓰인 3가지가 이곳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고, 그 외에는 다른 브루어리의 맥주다.

맥주 이름 위에 작게 적힌 것이 브루어리의 이름.

IPA 종류가 많았던 것도 눈에 띄었다.

 

 

맥주 탭

바(bar)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 따르는 모습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다.

따로 맥주 설명이 안 써 있는데 직원분들께 물어보면 잘 설명해주신다.

 

 

(안동) 홉스터IPA

나의 첫 맥주는 홉스터 IPA.

색은 좀 더 갈색에 가까운데 사진이 붉게 나왔다.

딱 쌉쌀하고 부드러운 전형적인 IPA 맛.

뒤에 노란 맥주는 친구가 고른 트위스트 IPA.

직원분이 설명하시길 트위스트 IPA는 사워에일?이라서 시큼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정말 좀 시큼했다.

근데 동시에 과일향 같은 것도 나서 괜찮았다.

확실한 건 딴 데선 못 먹어본 맛이라는 거.

330ml 정도 되어 보이는 작은 잔이라는 게 아쉽다면 아쉬웠다...^^

 

 

하몽 & 아보카도 (9.5)
숨어있는 아보카도

이전에 냉면을 거하게 먹고 가서 안주는 간단한 걸 시켰다.

치즈가 수북이 올라간 하몽&아보카도.

(하몽+멜론인 줄 알았는데 아보카도였다)

하몽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맛있었고 짭짤한 게 맥주 안주로 딱이었음^_^

 

 

(드라센느) 스타우트릭

살짝 달콤하고 커피 향과 초콜릿 향 같은 게 난다던 흑맥주.

한 모금 마셔보니 무슨 말인지 딱 알겠더라.

원래 흑맥주를 좋아하냐는 친구의 물음에, 한창때(..?)는 막잔을 흑맥주로 끝내곤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_^

친구는 두 번째 잔으로 매링고를 골랐는데, 청양고추로 향을 냈다는 맥주로 이것도 참 독특한 맥주였다.

맵거나 알싸하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맥주에서 진짜 고추 향이 나ㅋㅋㅋ

과일 향+고추 향 조합도 너무 독특하고 의외로 잘 어울리고.. 신기.

 

더 마시고 싶었지만 품절인 메뉴가 많아서 아쉽게도 이날 서울집시는 여기서 마무리했다.

재방문 의사 100%!

 

 

종로3가역 하차 후 종묘 담벼락 따라 걸어가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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