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최애 식당이 여러 군데 생기는 게 가능하다.
그게 다 맥줏집이라는게 놀랍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금주 다짐이 무색하게.. 맥주를 너무 맛있고 즐겁게 마시다 와버렸네.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너무너무 좋아할 곳, 탭퍼블릭에 다녀왔다.
이곳 이용 방식은 좀 특별한데, 원하는 맥주를 원하는 만큼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각자 팔찌 하나씩 가지고 마시고자 하는 맥주 스크린 아래에 태그한 후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시면 된다.
맥주별로 10ml당 가격이 매겨져 있어서 내가 따라 마시는 만큼 가격이 기록되고, 나가면서 팔찌에 기록된 만큼 계산하면 되는 시스템.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으니 술 잘 못 마시는 사람이 와도 좋을 것 같고, 맥주를 좋아한다면 조금씩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
흔히들 맥주는 배가 불러서 잘 못 마신다고 하는데 이곳에선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거지.
이날만큼은 나는 후자였네.......^^
백문이 불여일견.
이런 팔찌를 하나씩 가지고
이런 맥주 스크린 아래에 탭하면 된다.
맥주 종류가 무려 60가지나 되었고..
이 가운데 와인도 두어 종류 있었다.
마셔볼 맥주도 많고 시스템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보자마자 엄청 들떴네ㅋㅋㅋㅋㅋ
음식은 직원분께 주문하면 된다.
배가 별로 안 고팠기에 가볍게 깔라마리 라따뚜이 하나 주문.
맥주와 잘 어울리는 나초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나는 맥주를 양껏(?) 마실 때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데, 맛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순서인 라거>에일>흑맥주 순서로 마신다는 거다.
한동안 맥주를 많이 마신 적도, 다양하게 마신 적도 없었지만 나름 맥주 취향이 있는 사람이다...
그것도 꽤 확고한 사람이다.
아무튼 그래서 첫잔은 라거! 를 골랐지만 생각보다 좀 더 밍밍해서 아쉬웠다^.ㅜ
조금만 덜 따를 걸...
이건 그냥 깔라마리 샐러드 같은데..
라따뚜이는 잘 모르겠지만 발사믹 소스가 나름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가볍게 맥주 안주 하기 좋았음!
뒤로 갈수록 점점 맛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조금씩 따라 마셨다.
어느새 마지막 잔을 향해 달려가는 중.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컨디션은 충분히 더 마실 수 있었는데 아쉬울 지경^.ㅜ
아직 못 마셔본 맥주가 많아서 나 여기 또 가야겠어 무조건...
아쉽다고 했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인당 7잔씩이나 마셨고ㅋㅋㅋㅋ
많아봤자 반잔 정도씩만 마셨기에 이건 마셨다기보다 맛봤다고 해야 할 듯.
영수증에 이렇게 내가 마신 맥주가 뭐였는지 다 나와서 좋았다.
버릇처럼 영수증은 버려달라고 했다가, 기념으로 갖고 싶어져서 다시 달라고 번복 잼.
밑에서부터 순서대로 찍힌 게 맞다면, 밍밍해서 아쉬웠던 맥주는 매직트리 라거였고 델리리움 트레멘스와 이태원 페일에일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가 고른 맥주 중에서는 곰표 맥주가 의외로 진짜 맛있어서 깜짝 놀랐고, 힙지로도 향이 풍부했던 게 내 취향이었던 것 같다.
맛있는 맥주 앞에서 금주 다짐은 무색하다는 걸 깨달으며..
저랑 여기 또 맥주 플렉스 하러 가실 분?(❁´◡`❁)
종로 그랑서울 지하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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