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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성수] 인생 일식당, 윤경

by Heigraphy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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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인생 ~' 이런 수식어 잘 안 붙이는데 이곳은 너무 감동적인 식사를 하고 와서 안 붙일 수 없었다.

성수동에 위치한 일식당, '윤경'

 

윤경 외관

겉모습부터 정갈해 보이는 식당이다.

그다지 번화가도 아닌 곳에 혼자 통창에 새하얀 외관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눈에 띈다.

 

 

윤경 내부
통창

층고가 상당히 높고 큼직하게 나있는 통창 덕분에 공간이 굉장히 넓고 시원시원해 보인다.

이 큰 창으로 빛이 어찌나 많이 들어오는지 조명도 크게 필요 없어 보일 정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오후 시간을 예약해서 갔고, 창가 쪽을 예약석으로 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들어갈 때 다른 손님이 있어서 통창 바로 옆자리는 앉지 못했지만 그 앞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점심시간엔 사람이 많았다가 2시쯤 식사 마치고 일어날 쯤엔 우리만 남아서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윤경 메뉴

스시, 소바, 돈가스, 후토마끼 등등 일식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윤경 특정식과 후토마끼 1/2을 주문했다.

 

 

윤경 이벤트

카톡 채널에서 윤경을 친구추가하면 육회김밥(1pc)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주문하면서 이것도 같이 얘기했는데, 양이 많을 수 있으니 일단 먹어보고 얘는 나중에 추가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음..? 그런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원분의 말도 일리가 있어서 일단 보류했다.

양 많다고 주문 만류당해본 건 처음이라서 순간 무슨 쯔양님이라도 된 것 같았네ㅋㅋㅋㅋ

 

 

후토마끼 1/2 (13,000)

참치, 연어, 아보카도, 새우튀김, 계란, 게살 우엉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후토마끼.

크기가 커서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ㅎㅎ

소스가 이미 발린 거라서 기호껏 와사비만 덜어서 먹으면 된다.

중간에 있는 새우튀김이 조금 거칠 법도 한데 그런 거 없이 엄청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윤경 특정식(34,000)

윤경의 메뉴를 조금씩 다 맛볼 수 있는 특정식이 등장했다.

양이 매우 푸짐하긴 하다.

 

 

새우초회

새콤달콤한 소스와 곁들인 채소의 아삭한 식감 덕분에 초반에 입맛 돋우기 좋았던 메뉴!

 

 

냉소바

소바에 독특하게 라임이 들어가서 약간 상큼한 맛도 나고 맛있었던 냉소바.

이것도 먹자마자 입맛이 싹 돌아버렸지...

 

 

김밥

육회, 지라시, 연어, 아보카도, 우니&연어알, 참치 김밥.

김밥 위에 재료들이 푸짐하고 큼직하게 올라가 있다.

간장 살짝 찍어서 입에 넣으면 사르륵 녹는다.

 

 

안심, 새우, 가리비 관자, 오징어 튀김

부드러움 끝판왕!!!

다른 음식도 아니고 튀김이 입에 넣자마자 녹아 없어질 수가 있나..?

친구랑 나눠 먹는다고 2등분하고 그랬는데 돈가스가 숟가락으로 숭덩 잘린다고..?

오징어 튀김이 숟가락으로 한 번에 잘린다고..?

보통 튀김류 먹다가 입천장 쉽게 까지는데 이런 식감의 튀김 처음 먹어봐서 감동적이었다ㅠㅠ

윤경 가면 튀김 꼭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연어, 참치, 광어 사시미

신선하고 이것도 역시 매우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윤경 음식들은 그냥 기본적으로 식감이 다 부드럽고 미쳤다.

 

 

👏👏👏

다시 봐도 박수가 절로 나오는 구성.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겨 나와서 일단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잘 먹겠습니다!!!

 

 

추가한 육회김밥

먹다 보니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국 처음에 보류했던 육회김밥도 추가.

이거까지 먹으니 배가 좀 부르긴 했다.

주문 왜.. 말리셨는지.. 아직도 좀 의문이고..?

뒷 테이블은 튀김을 많이 남기시긴 했던데 이해가 잘 안 되고..?

우리라면 1인 1정식해서 먹었어도 충분히 다 먹었을 것 같은데..^^

 

처음엔 가격이 좀 비싼가 싶었는데 다 먹고 나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런 식사라면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지.

약간 나를 대접하고 싶을 때 또 가고 싶은 인생 일식당 등극👏👏👏

성수동 살고 싶어졌다.

 

 

뚝섬역 1번 출구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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