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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서울 을지로] 진한 육향의 평양냉면, 우래옥

by Heigraphy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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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집 도장깨기 하려니 마침 주변에서 같이 냉면 먹자고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겁게 다니는 중.

내 인생 첫 평냉이었던 우래옥을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미 한 번 먹어본 곳이라 그랬나...

돌아보니 남겨둔 사진이 너무 없긴 한데ㅋㅋㅋㅋ

그래도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나 해보고자 우래옥 후기도 남겨본다.

 

일단 주말 4시쯤 애매한 시간에 방문했는데 대기를 30분 정도 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번호 적어두고 현장에서 호명하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는데

딴 데 갔다가 20분 정도 있다가 오라고 해서 근처 청계천 일대 슬슬 걷다가 돌아갔다.

그러고도 10분 정도 더 기다린 것 같음.

 

 

아이스크림

대기하는 곳 근처에서 특이하게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사먹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는데..

냉면 집에서 아이스크림 파는 거 처음 봤네.

 

 

평양냉면(14,000)

주문하고 선불로 결제를 하고 나면 금방 냉면이 나온다.

평양냉면 중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녀석...

육수와 고명이 다 소고기로 이루어져서 그런가.

고기 고명이 수육(소고기)+편육(돼지고기)으로 이루어진 평양냉면집은 많이 봤는데, 우래옥은 수육만 3~4점이 올라간다.

고기가 꽤 부드럽고 맛있는 편!

그 외에도 무절임, 백김치, 고춧가루, 배 등의 고명이 올라간다.

지단이든 삶은 계란이든 계란 고명이 없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

배 고명의 달짝지근함이 좋았고, 백김치의 시큼함은 완전 내취향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제목에 적었듯이 육향이 정말 강하고 내기준 염도도 꽤 높다.

슴슴보다는 꽤 간이 된 듯해서 초심자가 먹기도 괜찮은 것 같다.

그래서 아마 나도 처음 먹을 때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좀 더 슴슴한 맛을 좋아하는 편)

첫입은 좀 짜다고 느꼈는데 먹다보니 계속 육수를 들이키게 되기도 했다.

 

 

완냉은 못함..

일단 평양냉면이 다 그렇듯 양이 참 많고..

난 배가 좀 부른 채로 갔고...

지금은 남기고 온 이 육수가 자꾸 생각날 뿐이고...^.ㅠ

간만에 반갑고 맛있는 식사였다.

 

 

을지로4가 역 4번 출구 3분 거리.

 

 

+덧)

news.khan.co.kr/kh_storytelling/2018/noodle/

 

랭면의 취향, 내 취향저격 냉면집을 찾아라

평냉, 남의 말만 들으면 안되갔구나

news.khan.co.kr

친구가 알려준 재미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덧붙여본다.

냉면에 관한 여러 선택지를 취향껏 선택한 후 결과보기를 누르면 내 입맛에 맞을 만한 냉면집을 추천해준다.

냉면을 좀 먹어보고 취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 선택하기가 더 쉬울 것 같기도 하다.

내 입맛에는 광화문국밥의 평양냉면이 나와서 조만간 먹으러 가보지 않을까 싶다.

세상은 넓고 평양냉면집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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