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했던 날들이 지나고 오랜만에 자매들 만난 날.
간만에 고기도 썰고 맛있는 음식 먹고 왔다^__^
을지로가 나와바리인 J양의 추천으로 방문한 그랑블루.
J양 블로그에서만 봤던 걸 직접 가보네~
식당 내외부가 참 예쁘고 분위기 있고 좋다.
다만 입구가 무슨 주차장 같은 곳을 통해 들어와야 해서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다.
아마 J양 없었으면 한참 헤맸을 듯..
7시쯤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진열장을 가득 채운 와인병이 눈에 띈다.
이곳 메뉴는 와인과 참 잘 어울린다.
타파스, 리조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양식 메뉴가 주를 이루고, 와인 종류가 참 많다.
우리는 러브세트로 라따뚜이그라탕과 라자냐범벅을 선택했다.
와인 2잔은 언니들에게 토스ㅎㅎ
보통은 오일이랑 발사믹 소스를 같이 줄텐데 오일만 띡 나와서 조금 신기했던 식전 빵 구성.
오일에서 무슨 향도 나는게 보통 오일(?)이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아마 트러플 오일 같은게 아닐까 추측했다.
아담한 팬에 담겨 나왔던 라따뚜이그라탕.
라따뚜이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먹어본 건 처음인 것 같다.
가지와 토마토, 치즈의 조합이 좋았다.
트러플 향이 정말 물씬 나던 라자냐였다.
개인적으론 트러플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음!
R언니가 먹고 싶다고 했던 걸 기억해서 시켰는데 정작 트러플 별로 안 좋아하는 언니는 별로 먹지 못했다ㅜㅜ
미디엄 레어로 적절하게 구워져서 맛있었던 스테이크.
썰어 먹는 고기 먹는 거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
곁들여 먹는 고구마 무스랑 채소들도 다 맛있어서 만족만족.
식사 마치고 일어날 즈음 뭔가를 주섬주섬 꺼내 주던 자매들..
다음날 내 생일이라고 뭔가 준비를 많이 해온 거였다.
일단 케익 문구 보고 왕감동...
이건 진짜 나를 오랫동안 봐온 사람만 써줄 수 있는 문구라구.
케익 색도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는 듯한 디테일도 너무 예쁘다ㅜㅜ
일언반구도 없었어서 몰랐는데..
언제 또 이런 걸 다 준비하고 정성을 얼마나 들였을지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내가 필요하다고 했던 걸 기억해준 미니백과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그러나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는..) 쿠션까지ㅋㅋㅋㅋㅋ 알차게 준비해주었던 선물들.
어느 하나 평범한 것 없이 다 커스터마이징 해서 더 특별하고 소중하고.
자매들 센스 진짜 최고야..👍
너무 재밌고 행복해서 찐텐으로 광대 승천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던 순간ㅋㅋㅋㅋ
자매들이 준 선물 메고 들고 가게 앞에서 행복하게 한 컷.
식당 후기 쓰려고 했는데 생일 전야 후기로 마무리하네ㅋㅋㅋㅋ
덕분에 너무 즐거운 생일 전야를 보냈습니다🙏❤
+고급지게 고기 썰고 파스타 먹고, 2차로 노포 가서 감자탕에 순대 먹은 건 안 비밀..
나는 신과 구의 힙이 모두 다 있는 을지로~종로 일대가 참 좋더라.
그랑블루 을지로3가 역 2번 출구 근처!
초록 간판의 주차장 같은 곳을 가로질러가야 하니 눈 크게 뜨고 잘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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