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열심히 달려야 하는 우리네 인생. 기왕 달릴 거 맛난 거나 먹고 힘 좀 내서 달려보자는 의미로 오랜만에 동네 맛집을 찾아 다녀왔다. 체인이라고는 하는데 나는 처음 들어보고,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맛있어 보여서 방문한 긴자료코(Ginza Ryoko) 창동점.
큰길에서는 살짝 벗어난 곳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나도 이곳을 몇 번 지나갔는데 모르다가 친구 덕에 처음 알게 됨. 내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서 1-2인 정도가 방문하는 게 딱 좋은 듯하다.
입구 바로 옆에 키오스크가 위치해있어서 이곳에서 직접 주문하면 된다. 덮밥과 돈가스 정도가 있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았던 메뉴. 돈가스, 덮밥, 카레, 냉우동, 온우동 등등 종류가 참 다양하다. 여러가지 먹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이곳의 시그니처와 같은 데미그라스 돈가스 세트와 우동을 먹기로 했다.
바 테이블에,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 일식집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인지 내부에서는 조금 묘한(?) 일본풍 노래 같은 게 계속 흘러나왔다. 수저는 테이블에 구비되어 있고, 물과 밑반찬, 장국 등은 키오스크 옆 셀프바에 위치해 있어서 직접 떠다 먹으면 된다.
먼저 등장한 투움바 파스타 우동. 다른 블로그 후기 볼 때는 뭔가 그릇에 여백이 많아서 양이 한 줌(?) 정도 되는 건가 싶었는데, 음식 양은 1인분이나 그릇이 엄청 커서 착시처럼 보이는 거였다. 실제로는 양 적지 않음.
수란 터뜨려서 잘 섞어먹으면 된다. 기대했던 대로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적당히 느끼해서 맛있는 투움바 파스타 맛이 났고, 개인적으로 우동면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면 쫄깃해서 좋았음. 베이컨 넉넉히 들어가 있던 것도 맘에 듦.
돈가스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어서 세트로 주문! 주문할 때 1.5인분을 추가요금 없이 주문할 수 있어서 1.5인분으로 주문한 데미그라스 돈가스 세트이다.
돈가스 2.5덩이, 새우튀김 1개, 고로케 2개, 샐러드,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겨자 조금씩 떠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는 듯함. 데미그라스 소스가 맛있었고, 돈가스도 두툼하면서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새우튀김은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튀긴 통새우튀김이다. 요것도 양이 많아서 먹다가 참 배불러졌다.
먹어보기 전에는 우동도 1.5인분 시켰어도 됐겠다 싶었는데, 다 먹고 나니 너무 배불러서 딱 이렇게 시키길 잘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주말에 할 일 하기 전에 맛난 거 먹고 힘내기 좋았다. 💪
며칠 전에 카레를 비롯한 일식이 엄청 먹고 싶어서 좀 찾아 헤매다가 식당 들어갔는데, 이런 식당이 있었다니. 이제 알았으니 앞으로도 종종 가야지.
도봉보건소 사거리 3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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