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 정직하게 바로 만드는 초밥, 정담초밥

 

  동네에 맛있는 초밥집이 생겼다. 가게 이름은 '정담초밥'으로 '정직하게 바로 만든다'는 뜻인가 보다. 일식 불모지 같은 동네에 이런 초밥집 하나 생긴 게 얼마나 반가운지.

 

정담초밥 메뉴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고, 모듬초밥이나 단품초밥은 물론 반반 메뉴, 세트 메뉴 등등 구성도 다양하다. 친구와 둘이 방문하여 모듬초밥 2개와 새우튀김 6p를 주문했다. 초밥을 주문하면 우동을 함께 준다.

 

 

테이블, 안내문

  아담한 공간인데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깔끔하다. 혼자 방문하기도 좋고, 둘이 방문하기도 좋고. 대낮에 가면 햇빛이 깊게 들어와서 초밥집인데 괜히(?) 분위기도 좋음.

 

  테이블 위에 올라간 안내문에는 초밥에 간장 바르는 법, 우동 제공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초생강을 붓처럼 이용해서 초밥에 발라먹는 거 옛날에 은행골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이제는 어떤 초밥집을 가도 흔하게 안내되어 있는 사항인 듯싶다.

 

 

샐러드, 락교, 초생강

  기본으로 제공되는 식전 음식과 밑반찬들. 이렇게 샐러드 주시는 곳 좋다. 이후로 음식이 금방금방+많이(!) 나오기 때문에, 식전 음식은 나왔을 때 부지런히 먹어줘야 한다.

 

 

모듬초밥(2인)

  흰살생선, 연어, 참치, 황새치, 초새우, 초문어, 한치, 계란 초밥 구성의 모듬초밥이 나왔다. 회가 길게 꼬리를 늘어뜨리는 모양으로 꽤 큼직하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생선이 신선해서 좋았다. 오랜만에 먹은 맛있는 초밥!

 

 

새우튀김 6p

  바삭하게 잘 튀겨진 새우튀김도 금방 나왔다. 나오자마자 먹으면 정말 뜨겁다. 일단 초밥 먹으면서 한김 식혀서 먹어도 겉바속촉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초밥만으로도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쬐끔 전투력이 약해져버렸지만, 메인 디쉬는 남길 수 없지...

 

 

우동

  초밥 시키면 나온다는 우동. 무려 어묵 우동이었다. 뚝배기에 담겨와서, 각자 앞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내가 먹는 속도가 느리긴 느린지 아직 초밥 먹고 새우튀김에는 손도 못 대고 있는데 우동까지 순식간에 호로록 다 나와버렸지 뭐야.

 

 

먹다가_찍음

  아니 이렇게 보니까 나 진짜 천천히 먹긴 하네ㅋㅋㅋ 친구 초밥 3개 줄어드는 동안 나 1개 먹음... 마지막에는 친구가 많이 기다려줬다. 근데 앉아있다보니 뭐가 더 자꾸 나오더라고..?

 

 

가지튀김 초밥

  이거 신메뉴로 개발하셨댔나, 아니면 오픈 기념으로 주시는 거랬나, 무든 서비스로 나온 가지튀김 초밥. 평소에 가지를 많이 먹지는 않지만 튀긴 가지는 다르지. 위에 데리야끼 소스 같은 게 올라가 있는데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냉모밀

  나 기다리느라 또 더 앉아있다 보니 이번에는 냉모밀을 주시는 거 있지...? 이건 진짜 배불러서 두어 젓가락만 먹고 남겼다ㅠㅠ 맛은 있었음!! 맛있게 먹고도 남긴 음식은 나중에 소화 다 되고 배고파질 때 다시 생각나는 셈인데, 정담초밥에서의 음식들이 딱 그랬다. 정말 맛있었는데 남기고 온 게 너무너무 아쉬워.

 

  최대한 열심히 먹은 건데, 우리 일어날 때 옆 테이블에서 "저거 봐, 다 먹은 건가 봐"라고 해서 좀 민망 뜨끔... 아니 서비스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죠.. 개업 특수인지 계속 이렇게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실 분들은 각오하고 가세요..(?)

 

  아무튼, 가까운 곳에 맛있고 저렴한 초밥집이 생겨서 참 반갑고 좋다.

 

 

도봉 보건소 사거리에 위치!

블로그 쓰느라 지도 검색하면서 든 생각인데, 체인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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