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여 년을 자리를 지키던 카페가 이사를 가고 같은 자리에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 이름은 카페 이퀄디(Cafe, equal D). 이전 카페와는 메뉴도 무드도 많이 다른 것 같아서 방문해보았다.
외관 및 입구
하얀색 외관의 카페 이퀄디. 창이 커다랗게 나 있어서 건너편 감자옹심이집 간판이 비쳐버리네...ㅎ 아무튼 그야말로 식당, 학원 등이 즐비한 흔한 동네 골목 환경 치고는(?) 새하얀 게 깔끔하고 세련되어 눈에 띄는 외관이다.
음료&디저트 메뉴
커피, 논커피, 에이드, 스무디, 티, 아이스크림 등등 음료 종류는 무척 많다. 그 중에서도 이퀄디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라고 하니 커피를 마셔보면 좋을 듯. 아메리카노의 경우 테이크아웃은 가격이 조금 할인되기도 한다.
디저트 종류도 많다. 다만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갔는데 벌써 다 나간 디저트가 있는 게 아쉬웠다. 우리는 에그스콘과 뽀또 크림 치즈 쿠키 선택. 에그타르트가 아닌 에그스콘, 그냥 크림 치즈 쿠키가 아닌 뽀또 크림 치즈 쿠키라니. 기존에 먹어본 것과는 묘하게 다른 점들이 있어서 기대가 되는 디저트들이었다.
쿠키 종류는 좀 더 다양하고, 머랭도 있다. 프레첼이 주인 줄 알았는데 머랭이 주여서 인상적이었던 디저트.
내부 공간
카운터가 오픈형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으로 크고 작은 테이블이 쭉 나열되어 있다. 2-4인 테이블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반 타원형 모양 4인 테이블이 흔히 보지 못한 디자인의 테이블이라 좋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우드톤이고, 식물과 인형 등 소소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서 눈이 편안하면서 즐겁다.
동네 길거리 뷰라 그렇게 멋진 뷰는 아니지만, 햇살 한껏 받으며 혼자 독서라도 하고 싶다면 창가쪽에도 자리가 있다. 간단한 작업 같은 거 하기도 좋을 듯.
개인적으로 일행과 소소하게 대화 나누기 좋은 분위기의 카페이다. 너무 시끌벅적하게도 말고... 카운터가 바로 옆이라서 좀 대화를 조심하게 된달까...? 혹은 천천히 커피 음미하며 독서하기 좋은 카페. 뭔가 전체적으로 잔잔한 느낌이라 그런가 보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 그리고 쿠키와 에그스콘이 나왔다. 잔이 꽤 커서 음료 양이 많다. 커피는 부드럽고 맛있음! 최근에 먹었던 커피 중 가장 입맛에 맞는 커피였다. 카페는 주로 공간 위주로 봤는데, 음료가 맛있는 곳은 오랜만인 듯.
빨대는 일반 플라스틱이 아니라 식물성(?) 빨대인 모양이다. 옥수수 전분 같은 걸로 만들기라도 한 건가? 안 쓰는 게 가장 좋지만, 써야 된다면 이렇게 대체품이라도 사용하면 좋겠지.
가장 궁금했던 디저트들. 뽀또 크림 치즈 쿠키는 진짜 그 짭짤한 뽀또 쿠키 맛이 났다. 치즈 덕분인지 쿠키가 매우 부드러워져서 오히려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에그스콘은 딸기잼을 같이 주시길래 뭘까 했는데, 아래 스콘이 퍽퍽한 편이라 잼이랑 먹어야 딱 균형이 맞는 듯하다. 타르트랑 다르게 스콘은 스콘이니 그 점 감안하여 주문하면 좋을 듯.
이날 커피랑 디저트 사준 것도 모자라 그 와중에 내 블로그거리까지 생각하여 새로운 카페 데려와준 일행 감사하다😋 늘 말하지만 블밍아웃이 이렇게나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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