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포스팅 시작하기에 앞서, 블로그 모토가 그래서 가끔 일상 기록 같은 거 올리면서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라는 제목을 붙이긴 하는데, 과연 그렇게 살고 있나..?
한동안 꼭 낮에는 밍기적 대다가 밤이 늦어서야 산책을 하러 나가곤 했다.
추위+거리두기 때문인지 9시 넘어 길거리에 정말 사람이 없던 때...
하늘이 예뻐서 괜히 찍어봤다.
비플러스 투자하고 처음으로 받아본 리워드.
가족들이랑 맛있게 먹으면서 생색 한 번 내봤다.
이후로도 매달 푼푼이 이자 들어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련 글 보기:
이불 밖은 위험한 날엔 집콕이 짱이지.
연유라떼 한 잔 타서 보일러 나오는 방에 앉아 책 한 권 독파.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자랑은 아니다만..) 크레마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사실 요즘은 더 잘 안 쓴다.
그냥 핸드폰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게 생겨서 차근차근 준비해보고자 새해 첫 목표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려고 했는데..
접수를 거의 3시간 만에 했던가?ㅋㅋㅋㅋ
수강신청도, 티켓팅도 이렇게는 안 해봤어요...
원래 이렇게 접수하는 시험인지 궁금해져서 먼저 봤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자기 땐 안 그랬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새해 다짐한 사람들 거기 다 모여있냐고 해서 빵 터졌다ㅋㅋㅋ
나 같은 사람들 많은가 봐...
다행히도 고사장 너무 멀리 안 가고 옆동네로 접수 잘했다.
(이후로 접수인원이 너무 많으니 시험 취소 좀 해달라는 문자도 왔을 정도로.. 51회 한능검은 역대급인 듯싶다)
눈 내린 날 산책 나가서 만난 눈사람.
눈코입은 물론이거니와 발까지 만들어주는 디테일.
덕분에 산책이 조금 더 즐거워졌어요.
아주 오랜만에 친구 J를 만난 날.
결혼식 이후로 처음 보는 거라 너무 반가웠다.
친정에 아기와 함께 와서 아기랑도 인사함!
네가 내 첫 조카야 우쭈쭈 이모 너무 설렌다.
엄마랑 이모랑 커피 마시면서 얘기 나누는데 울지도 않고 방긋방긋 웃으면서 귀엽게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
J는 만져봐도, 안아봐도 된다고 하는데 오히려 내가 너무 무서워서(?) 먼발치에서 바라만 봤다..ㅎㅎ
이모는 아직 멀찍이서 손 잡는 것만으로도 족해..
딱 10년 만에 다시 본 최태성 선생님.
살면서 한 번은 더 볼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게 지금이 될 줄은 몰랐어요.
근데 지금 공부하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거.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선생님의 철학이 녹아있고, 그에 따른 스토리텔링이 너무 좋아서 달달달 암기식 공부를 할 때보다 당연히 흥미가 훅 올랐다.
한 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역사 선생님을 넘어 인생 멘토 같은 분🙏
아 맞다..
나 팔로오빠 웃음벨 티셔츠도 샀지ㅋㅋㅋㅋ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
관련 글 보기:
크로플을 얼마 전에 처음 접했는데, 동네에도 파는 곳이 몇 군데 있길래 가끔 테이크아웃 해온다.
요즘 바깥 커피도 잘 안 마셔서 집에서 아주 잘해 먹고 있는 중.
혼자 살았으면 진작 홈카페 차렸다 정말...
두 달만에 외식했던 날.
오랜만에 한 외식에 맛있어서 기분도 좋아졌다.
평일 점심 이벤트 메뉴 같은 거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지..
관련 글 보기:
점심 먹고 생각보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마실을 떠났는데 빵을 샀다. (???)
여기 너무 맛있어서 평소에 오후 조금만 늦게 가도 빵이 없는데, 이날은 일찍 지나가서 빵이 있길래 샀다.
절대 그 자리에서 먹으려고 산 거 아님..
그 자리에서 마신 것은 바로 이 커피.
이맘때부터 카페도 실내를 이용할 수 있대서 갔는데, 2인 이상은 1시간 제한이 있다더라.
사장님이 독촉한 건 아니지만 안 지킬 이유도 없어서 칼 같이 1시간 후에 나갔음.
근데 내가 1시간 동안 음료 한 잔을 다 못 마시더라고...
스스로 살짝 충격.
카페 바로 맞은편에 빵집이 생겼길래 가봤는데 페스트리 천국이 펼쳐졌다.
아까 빵 안 산 친구는 여기서 결국 샀다.
내가 요즘 맛있는 빵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고 이렇게 맛집들이 생기나요.
밥 한 시간, 커피 한 시간 딱 먹고 헤어지기가 좀 아쉬워서, 좀만 더 놀아달라고 친구에게 징징거렸더니 작업실로 데려가 줬다.
아까 사 온 빵 펼쳐놓고 친구가 내려준 캡슐 커피와 함께 호로록 냠냠했다.
일리 인텐소였나.. 커피 너무 맛있었다.
새로 생긴 빵집 비주얼 진짜 미쳤고요.
점심 먹은 게 이 정도면 병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화가 안 돼서 나는 못 먹어봤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불렀다.(는 뻥..)
이날 이후로 친구가 다시 너무 생각나서 또 가봤다는데, 오후 느지막이 갔더니 빵이 없더라며 아쉬워했다.
맛집은 금방금방 소문나나 봐.
얼마 전부터 속이 불편하던 게 한 달이 넘도록 이어져서 결국 병원을 가봤다.
심하게 아픈 건 아니지만 한 달을 넘어 거의 두 달이 가깝게 불편한 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사실 검사를 좀 받아보고 싶었는데, 의사쌤은 그냥 증상 몇 가지 물어보고 그 정도는 약 먹어보다가 호전이 안 되면 또 와보라며 위장약 며칠 치를 처방해주셨다.
약 먹는 동안만큼은 커피도 끊었는데..
이거 쓰는 지금도 사실 나아진 건 없음.
시험 때문에 예민해져서 더 아팠던 것 같기도 함.
속 불편하다→공부해야 되는데 집중 안 돼 짜증..→괜히 더 아픈 듯→집중 안 돼 짜증..
거의 뭐 이런 악순환의 반복ㅋㅋㅋㅋ
시험 끝났으니 이제 폐인 말고 사람처럼 살아보고, 그러고도 호전 안 되면 다시 병원 가봅니다..
약 받은 다음날 피자 시켜 먹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는 참아도 누가 사주는 피자는 못 참지 ㅇㅈ?...
이게 딱 일주일 아프고 끝나는 거면 죽만 일주일 먹고 살 수도 있겠는데, 불편한 듯 아닌 듯 운 나쁘면 아프고 더부룩하고 이런 게 반복돼서 오히려 한 끼를 소식하더라도 맛있는 걸 찾아먹게 됨...
는 응 합리화..
새로 장만한 바지를 입고 나가볼까 했는데 택에 낯선 듯 익숙한 글자가 있어서 봤더니 택이 네덜란드어로 적혀 있었다.
뭐지? 컨셉인가..
뜻밖의 발견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반갑.
새바지 입고 어디 갔냐면, 당근 거래하러 갔다.
당근 한 번 시작하고 나니 헤어 나올 수 없다.
이게 첫 오프라인 당근이었는데, 다행히 쏘쿨거래 해서 기분 좋아짐.
올해 처음으로 만난 자매들.
J가 집에서 도넛을 만들었다며 포장도 예쁘게 해서 가져와서 감사히 받았다.
원래는 안에 필링이 들어간 도넛을 만들고 싶었으나 생각대로 잘 안 됐다고 했지만, 맛있었다.
요기서 R언니 생일케익 증정식도 했는데 케익 사진 한 장을 안 찍어놨네...?
R언니 다시 한번 생일 축하!🎉🎉
학생 때는 잘 가보지 못한 골목에 숨어있는 맛집을 찾아갔다.
언제 또 우리가 이렇게 커가지고 소곱창도 먹으러 오고 말이야.
이모가 곱창을 구워주시는데, 입담도 좋으시고 기술도 좋으셔서 더 맛있는 식사였다.
짧고 굵게 찾은 2차 문어숙회.
여기서 진로와 처음처럼을 맛으로 구분하는 내기를 했는데, R언니가 해낸다에 걸었던 나는 져버렸지.. 허허
사는 얘기 하면서, 요즘의 고민이나 앞으로의 계획들도 나누면서 또 찐한 시간 보냈다.
다음에 또 다들 좋은 소식 가지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
Copyright ⓒ 2021 Heigraphy All Rights Reserved.
'시각적 기록 > 사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와는 다른 오늘, 4월 (4) | 2021.05.04 |
---|---|
웃음벨 울리기 좋은 날 (8) | 2021.04.23 |
연말을 보내는 방법 (6) | 2020.12.30 |
어제와는 다른 오늘, 9월 (4) | 2020.10.06 |
당신의 마니또는 누구입니까? (6) | 2020.07.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