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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기록/사진일기

오늘의 걷기 #2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by Heigraphy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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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누비 지도 보면서 북한산 둘레길 걷는 거 재미 들렸다.

오늘 걷기 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과 20코스 왕실묘역길.

하루에 2코스를 걸었지만 사진이 많아서 포스팅은 두 개로 나눠서 해볼 예정.

 

두루누비 따라걷기

오늘도 두루누비 앱으로 지도 보면서 따라걷기 기능을 활성화 해본다.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은 약 1시간 30분 소요 예정이며 3.1km짜리 코스이다.

거리나 시간은 비슷한데, 지난 번 소나무숲길과는 다르게 난이도가 '보통'이다.

'쉬움'도 마냥 쉽지만은 않았는데 '보통'은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해볼 차례!

 

 

무수골 계곡의 오리들

오늘도 역시 출발지까지 걸어간다.

출발지는 무수아취라는 곳으로, 무수골 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금방 다다를 수 있다.

 

 

표지판

오늘도 역시 친절한 둘레길.

사실 출발지만 알면 두루누비 어플 없이도 표지판만 보고서 둘레길 다 따라 걸을 수 있을 정도이다.

오늘 따라갈 길은 북한산 둘레길(방학동)과 정의공주묘 방향이다.

 

 

무수아취에서부터 출발.

이곳에 글램핑장도 아주 멋지게 마련되어 있더라.

다음에 기회되면 꼭 가보고 싶음!

 

 

북한산 둘레길 방학동길 시작
방학동길 입구
안내도

무수골에서 방학능선을 따라 정의공주묘 방향으로 빠지는 루트를 탈 거다.

 

 

낙엽 깔린 길

가을이 벌써 다 가려는 듯 벌써 나무가 민숭민숭했다.

요즘의 나는 가을이 이렇게나 아름다운 계절이었나 싶은 생각과 함께 가는 하루하루가 아쉽다.

 

 

주의사항

걷는 동안 정말 고사목과 부러진 나뭇가지들을 많이 봤다.

바람 많이 부는 계절에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약간의 오르막
나무 울타리

그저 흙 쏟아지지 않게 받치는 용도겠지만, 뭔가 잘 꾸며놨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가는 재미가 있었던 북한산 둘레길 방학동길.

 

 

표지판

무수골에서 0.3km를 걸어왔고, 앞으로 정의공주묘까지 2.9km 정도를 더 걸으면 된다.

 

 

계단

생각보다 오르락내리락이 좀 있었던 방학동길.

이전에 걸었던 소나무숲길은 정말 평탄했던 거였구나 싶다.

 

 

오늘의 걷기 복장
나무 다리도 건너고

표지판

정말 길을 잃어버릴 수가 없게 곳곳에 넉넉하게 배치된 표지판.

정의공주묘에서 출발한 사람이라면 반대로 도봉옛길을 따라 무수골쪽으로 걸으면 되겠다.

 

 

등산인 듯 아닌 듯

이미 이파리가 다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햇빛이 들면 주변은 여전히 황금빛으로 빛나더라.

 

 

포토포인트
쌍둥이 전망대

이곳은 사실 두루누비 지도상으로 거쳐가는 곳은 아닌데, 50m밖에 안 벗어나니 그냥 들러봤다.

('북한산 방학나들길'이라는 순환형 코스가 따로 있는데 그 코스를 따라 걸으면 거쳐간다)

위와 같은 탑이 두 개가 나란히 있어서 쌍둥이 전망대라고 부른다.

 

 

초안산 방면
방학동/상계동 방면
방향은 모르겠으나.. 멀리서 보면 여전히 알록달록한 산
도봉산 방면

전망대에서 어디를 바라보면 어떤 뷰를 볼 수 있는지 안내가 다 되어 있어서 참고하면 좋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멀리까지도 잘 보였던 날.

아직은 걷기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어서 카메라도 안 들고 다니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보정도 없이 블로그에 바로바로 올리는 편인데, 점차 익숙해지면 나중엔 걷기 겸 출사를 하고 싶다.

 

 

날씨가 좋아 자꾸 올려다 보게 된 하늘
소나무

알록달록하거나 이파리 다 떨어진 나무만 보다가 이렇게 푸르고 건재한(?) 소나무를 보니 새로운 풍경을 마주한 것 같고 반가운 마음.

 

 

오르락내리락

절반쯤 온 듯한데 꽤 힘들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반복이 꽤 많다.

길을 잘 닦아놔서 엄청 힘든 길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갈 때는 약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다.

내 하체가 부실한 걸 수도 있는데 물론..^.ㅠ

확실히 '보통'은 '쉬움'보다 힘든 길이었구나.

 

 

햇빛 드는 둘레길 너무 좋다
돌 몇 개 봤다고 마니산에서 탔던 기암절벽길이 생각나고..
잊을 만하면 또 계단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

참 다양한 풍경을 보면서 걸은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길이 전보단 조금 힘들어서도 있지만 풍경을 보면서 가느라 느려졌던 것도 있다.

밝을 때 길을 나서니 확실히 더 여유가 있구나.

 

 

조금 더 알록달록한 풍경
낙엽 깔린 길도 좋아

가을의 색깔

아직 풍성하게 살아남은 단풍나무도 있었다.

여기서 사진 찍는다고 잠시 멈춰섰다가, 그냥 눈에도 더 담고 쉬기도 할 겸 잠시 앉았다.

누가 친절하게도 간이 의자를 가져다놔서 거기서 쉬는 분들도 있었다.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쌓인 약간의 피로(?)가 사르르 녹는 기분.

11월 중순 늦가을에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참 행운이다.

 

 

고지가 눈앞인 듯하다
신발털이기

이쯤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둘레길을 아예 이탈할 뻔했다.

산길이 거의 끝난 듯하길래 이제 도착인가 싶은 마음에 쭉쭉 내려가다가 지도를 보니 웬걸, 이 길이 아니다.

그냥 편한 길을 가고 싶었던 내 발이 길을 잘못 이끈 걸로..😂

여기서 마무리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신발털이기도 참 친절해.

 

 

계..단..그..만..

분명 이제 거의 다 온 것일텐데 또 계단이 나와서 약간 질렸다ㅋㅋㅋㅋ

걷기에 정 좀 붙여보려고 둘레길 열심히 걸어보곤 있다만 이런 식은 곤란하다구...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방학동길 코스😂

 

 

으쌰으쌰 걸어본다

걸으면 잡념들이 사라진다고 해서 시작한 것도 있는데, 사실 소나무숲길 걸었을 땐 걸으면서도 정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서 걷기가 잡념을 좀 걷어가주는 게 맞나 헷갈렸다.

이번 걷기는 확실히 전보단 좀 더 힘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때보다 배가 더 고파서 그런지 '내려가서 뭐 먹지? 시원한 커피에 맛있는 빵 먹고 싶다' 따위 말고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사람은 참 본능에 충실한 동물인가 보다.

앞으로도 걸을 때는 약간 배고픈 채로 걸어야 하나(?)

 

 

멧돼지 출몰 가능 지역

멧돼지가 자꾸 나타나서 문까지 만들었다는 이곳...

저녁에 오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

꼭 정해진 시간에만 걷기.

 

 

방학동길 끝 / 왕실묘역길 시작

보다시피 방학동길은 왕실묘역길과 이어져 있다.

원래는 이어서 두 코스를 모두 걸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무엇보다 배가 너무 고파서 잠시 보류.

 

 

안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의 묘역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의 도착지는 이곳,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와 남편 안맹담의 무덤이다.

직접 걸으면서 평소엔 몰랐던 곳들을 많이 알아가고 있다.

이 또한 걷기의 매력이지.

 

 

 

따라걷기 완주
오늘의 기록

오늘은 저번보다 더 천천히 걸었는데, 산길 걸을 땐 이게 원래 적정 속도인가 싶고 그렇다.

덕분에 두루누비에서 제시한 소요시간에 얼추 맞게 이동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 찍을 때나, 단풍 구경하면서 잠시 앉았을 때 '휴식'버튼을 눌렀더니 휴식시간도 11분이라고 뜬다.

섬세한 어플 같으니라고.

이후에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왕실묘역길도 이어서 쭉 걸었다.

왕실묘역길 걸은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 이어서 적어볼 예정.

일단 이번 걷기도 성공적!

 

 

무수골부터 정의공주묘까지 걷는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이어서 보면 좋은 코스: 북한산 둘레길 20코스 왕실묘역길

 

오늘의 걷기 #3 북한산 둘레길 20코스 왕실묘역길

지난 포스팅: 오늘의 걷기 #2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오늘의 걷기 #2 북한산 둘레길 19코스 방학동길 두루누비 지도 보면서 북한산 둘레길 걷는 거 재미 들렸다. 오늘 걷기 코스는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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